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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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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66g | 140*205*30mm
ISBN13 9788950968007
ISBN10 895096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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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부알렘 상살
Boualem Sansal
1949년 알제리 북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공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후 알제리 산업부 고위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소설을 쓰다가, 50세가 되어 은퇴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발표한 데뷔작 『야만인들의 맹세(Le serment des barbares)』로 젊은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인 ‘첫 소설 상’을 수상했으며,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다윈 거리(Rue Darwin)』로 2012년 갈리마르 출판사 아라빅 소설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상의 후원자인 아랍권 대사들의 연합회에서 저자의 예루살렘 국제 작가 페스티벌 참가 사실을 구실로 수상을 취소했다.
상살은 지속적으로 작품을 검열당하면서도 계속 알제리에서 거주하며 프랑스어로 소설을 쓰고 있다. 2007년에는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문학 축제에서 자신이 “고국에서 유배당한 작가이며, 알제리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요새가 되어가고 있다.”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2011년에는 독일 북트레이드 평화상을 수상했다.
역자 :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불어 전공자로서 영어권 학자인 촘스키를 연구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뛰어난 영어와 불어 번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후 ‘펍헙(PubHub) 번역 그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편집자로 산다는 것』,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우리는 식인종이다』, 『오리온』, 『슬럼독 밀리어네어』, 『월든』, 『문명의 붕괴』, 『권력에 맞선 이성』, 『습관의 힘』, 『바이올렛 아워』,『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등 10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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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자체가 힘겨웠고, 제국에는 모든 것이 부족했다.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일상은 결핍에 결핍이 더해지는 삶이었다. 삶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몸이 쇠약해진다고 말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었다. 산에 오르고, 도시에서 멀리 떨어지면 쇠약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요양원은 많은 사람에게, 노인과 중증 장애인에게는 물론이고 어린아이에게도 확실한 종착역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끝까지 체념한 채 그렇게 지내야 했다. 그들은 삶으로부터 버림받은 상황이 끝난 뒤에야 자신의 몸을 돌보기 시작했다.--- p.29

모든 것이 굳어버린 불변의 세계에서 저항은 이해가능한 개념이 아니다. 자아에 반발하거나, 제국이나 하느님에게 저항하는 경우에야 저항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누구도 저항을 꿈꿀 수 없었다. 하기야 경직된 세계에서 어떻게 들고일어설 수 있었겠는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지식인도 생각의 흐름을 방해하는 먼지알갱이 앞에서는 굴복하는 법이다. 그래도 산속에서 죽음과 맞서 싸우던 사람들, 또 금지된 길에 발을 들여놓고 경계를 넘어섰던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경계를 넘어서 무엇하는가? 어디를 가려고?’--- p.36

변화에는 기적이 필요하지만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선과 악은 공존하지만 궁극적으로 선이 승리하는 법이다. 선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악은 어디에서 끝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결국 선은 악의 대용품에 불과할 수 있다.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정확하게 찬송하는 속임수에도 선이 있듯이, 나약하고 때로는 배신으로 여겨지는 타협적인 행동에 선의 본질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가.--- p.50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이 삶의 끝이라는 걸 알고 있듯이, 아티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죽음은 본래 지각할 수 없는 것이어서 삶의 부인이고 삶의 끝이지만, 삶의 증거이기도 하다.--- p.58

아티는 죽더라도 마음속으로 자유를 꿈꾸며 죽고 싶었다. 자유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자유보다 더 나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현재의 체제에서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무생물이 풍화되고 분해되듯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며 죽어가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p.58

삶을 두고 경솔하게 실험해서도 안 되고, 삶을 거칠게 다루어서도 안 된다. 삶은 무엇이든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79

눈에 띄지 않고 혼란스럽지만 판에 박힌 듯이 반복되기 때문에 잊힌 채 존재하는 것이 습관적 행위이다. 자신이 호흡하고 눈꺼풀을 깜빡이며, 생각하는 모습을 눈여겨보는 사람이 있는가? 합의된 강간이 매일, 매달, 평생 반복되면 사랑의 관계가 될까? 행복한 중독이 되지 않을까? 무지의 원칙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작용하지 않을까? 우리가 아무것도 모른다면, 또 어떤 것도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에 대해 불평할 수 있겠는가?--- p.107

백성들은 절대 권력의 폭정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호감을 품지만, 승리가 절대 권력의 손에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순간 절대 권력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선다. 따라서 권력층은 앞질러 생각해서 저항 세력을 조작해낸 후에 진짜 저항 세력이 위장된 저항 세력을 지원하게 유도하는 방식으로 절대주의 체제를 유지해왔다.--- p.132

사람들이 믿음을 유지하고, 필사적으로 믿음에 매달리게 하려면 전쟁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죽고 결코 멈추지 않는 진정한 전쟁이 필요하고, 보이지 않는 적, 더 정확히 말하면 어디에도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적이 필요하다.--- p.133

창문 앞에 놓인 의자에 꼼짝하지 않고 앉아 말없이 시간을 보내던 노인이 갑자기 따뜻한 시신으로 변하면, 그때서야 사람들은 놀란다. 죽음은 잉여적인 변화이지만 때로는 환영받는 변화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공동묘지로 가는 길에 “삶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 p.3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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