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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차이나

18 차이나

서원규 | 서고 | 2017년 06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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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29g | 150*215*12mm
ISBN13 9791196069605
ISBN10 1196069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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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서원규
여섯 살에 아버지를 따라 베이징으로 왔다. 신문기자였던 아버지가 중국으로 연수를 가면서 가족 모두가 중국살이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워 짜이 베이징’(我在北京)이라는 제목으로 평민 소년의 12년 동안의 중국 생활을 블로그에 기록해 왔다. 한국 학교와 중국 학교를 오가며 느낀 한ㆍ중 사이의 차이점, 샤오황디(小皇帝)로 자란 중국 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며 느낀 이방인의 심정과 방황, 중국 청소년들과 나눈 우정, 어른들은 죽어도 모르는 아이들의 중국 적응기와 필살기 등 소년의 눈에 비친 중국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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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만나다

그 날은 평소와 달리 새벽 6시에 학교에 도착했다. 평소 등교 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렀다. 하루 전, 담임 선생님은 자기 나라의 전통의
상을 입고 오거나 만약 전통의상을 입지 않을 경우에는 정장을 입고오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엄마에게
‘내일은 학교에 새벽 일찍 가야 한다’고 말했다.
담임 선생님이 특별히 당부한 이유는 ‘얼통지에’(?童?), 중국의 어린이날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은 5월 5일이지만 중국은 6월
1일이 어린이날이었다. 매년 이날이면 중국 국가주석이 팡차오디를 방문해서 어린이를 격려했다. 평소보다 일찍 가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루 전부터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한 예행연습을 했다. 매년 팡차오디를 방문했지만 이 해에는 새
로 증축된 ‘중국과학원’에서 학생을 만났다. 팡차오디에 재학 중인 각 나라의 학생이 고유의 전통의상을 입고서 후 주석이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선생님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후 주석과의 면담에 앞서 카메라와 휴대폰 등의 소지품을 모두 한곳에 모아 두고 중국과학원으로 갔다.

그곳에 도착하자 기자가 가득 들어차 있었다. 기자에게 둘러싸여후 주석의 얼굴과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는 못했지만 딱 한마디가 기억에 남았다. ‘과학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이었다. 후 주석의 격려연설이 끝나자 우리는 국가별로 한 명씩 대표로 나가 후 주석과 악수하는‘영광’을 누렸다. 우리 반 친구인 ‘까오미커’는 스페인 대표로 뽑혀 후주석과 악수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스쿨버스 안에서 나는 왜 후 주석이 우리에게 과학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강조했는지 잠깐 생각해봤다. 당시 중국은 유인왕복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우주정거장 티엔궁(天?) 1호와의 도킹 성공 등으로 우주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중이었다. 바야흐로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었다. (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만나다)

나는 철민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우선 각종 스포츠를 좋아했고 여러 과목 중에서도 수학을 가장 좋아하는 점도 닮았다. 우리는 점점 친
해져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되면 스페인에서 온 ‘까오미커’, 미국국적의 화교인 ‘징징’, 이렇게 넷이서 몰려다니곤 했다. 어느 날 철민
의 사투리가 궁금해진 나는 마침내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묻고 말았다.
“너는 어디에서 왔니?”
그리고 그의 대답을 듣고 나는 멍해졌다.
“북조선.”
‘북조선? 거기가 어디지?’
나는 그때 ‘북조선’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다. 내가 다시 ‘거기가 어디냐’고 되묻자 철민은 우물쭈물하더니 “조선의 북쪽”이라고 짧게 말했
다. 그리고는 우리는 서로 말을 잇지 못했다. (북한친구 김철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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