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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탐욕

전염성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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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669쪽 | 945g | 153*224*35mm
ISBN13 9788995411681
ISBN10 899541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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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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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명재, 이주명
이명재 : 자유기고가. 출판기획 및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2003년까지 경제부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주명 : 필맥 출판사 대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4년 동안 <한겨레>에서 경제·정치·사회부 기자와 주간 <이코노미21> 편집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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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주식을 사고파는 개인들은 엄청나게 많다. 당신도 그 중 한 명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당신도 이 새로운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위험성에 한몫 했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읽어온 지난 15년간의 위험과 기만에 관한 이야기를 숙고해보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나는 내가 주식을 산 기업의 연차보고서를 주의 깊게 읽어봤는가? 나는 그 기업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고객은 누구인지, 어떻게 돈을 버는지를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가? 나는 그 기업이 복잡한 금융수단에 얼마나 관련돼 있는지 알고 있는가? 나는 친구, 동료, 텔레비전 방송 해설자가 최근의 인기 주식을 추천할 때 그 추천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는가?

만약 당신이 이 모든 질문에 다 “아니오”라고 답했다면 회계사들, 은행가들, 변호사들, 신용평가회사들, 기업 최고경영자와 이사들, 그리고 최근의 여러 가지 금융부정을 적출해내지 못한 규제당국들 외에 당신도 문제다. 바로 당신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 p.660~661
장외시장은 그 뒤 비약적으로 커져 뉴욕 증권거래소를 훨씬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됐다. 이런 새로운 시장과 수단들로 인해 기업의 불량배 직원들은 거래 이익을 부풀리거나 불과 몇 초 사이에 회사 자본 중 상당 부분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은행가들은 규제당국의 눈을 얼마든지 피할 수 있게 됐고, 이 게임에서 규제당국은 한수 아래로 처졌다. 정치인들은 유효적절한 로비만 들어가면 시장을 심한 감시 아래 밀어 넣을 법규 제정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새로운 세계에서 주주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사들도 혼란에 빠져 회사의 재무제표를 제대로 해독해내지 못하게 됐다. 사실 기업 내부에서 일선 직원들에 대한 감독과 통제가 이뤄지지 못하는 마당에 주주들과 이사진이 그 이상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 p.6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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