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하루만에 읽는 생명의 역사

하루만에 읽는 생명의 역사

: 137억 년간의 생성과 소멸, 그 순환의 기록

[ 양장 ]
리뷰 총점8.5 리뷰 13건
베스트
자연과학 top20 11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90쪽 | 419g | 140*220*20mm
ISBN13 9788950926472
ISBN10 89509264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하랄트 레슈
1960년 기센Giessen에서 태어난 하랄트 레슈는 1995년부터 뮌헨 대학에서 천체물리학을 강의하고 있고, 또 뮌헨의 철학대학에서 자연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10년 전부터 바이에른 텔레비전 방송국의 '알파 켄타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과학을 널리 알린 공로로 독일연구위원회상과 독일물리학협회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다.
저자 : 하랄트 차운
1962년 쾰른에서 태어난 하랄트 차운은 역사학 박사이자 우주론, 천체생물학, 고생물학에 관심이 많은 프리랜서 과학 저널리스트이다. 주로 '디 벨트'와 '텔레폴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역자 : 김하락
영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십여 년간 영어 강의 및 번역 작업에 힘써왔다. 국어문화운동본부에서 주관하는 문장비평가 과정 수료 후 현재 국어상담소 상담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영어 및 독어 출판 전문 번역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콘클라베》《시간관리 팁 120》《수학의 역사》《나이트》《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 다섯 가지》《느림에의 초대》《하루하루가 선물입니다》《운동화 전쟁》《경제학 클래식 카페》《나사렛 예수》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기원전 137억 년 전에는 빛도 없고, 섬광도 없고, 폭발도 없었다. 무한히 작고 조밀하고 뜨거운 점 하나가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입자와 힘으로 무를 채웠다. (중략)
뭐라고 정의할 수도 없고, 측정할 수도 없는 작은 점 같은 것 속에 시간과 공간이 엄청나게 큰 에너지 밀도와 높은 온도의 형태로 존재했다. 이 점과 같은 것, 곧 무한히 작고 뜨거우며 밀도가 무한히 큰 이 최초의 특이한 영역인 미지의 영역Singularitaet은 현세와 내세 밖에 말하자면 형이상학과 물리학의 중간지대에 있었다. 이 미지의 영역은 시공 속에 편입되지는 않았지만, 빅뱅의 심장이었다. 이 미지의 영역으로 말미암아 우주가 약동하기 시작했다. ---pp.14~15

별의 죽음은 오로지 시간문제이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붕괴하고, 덮개가 다시 중심부에 빨려들어 몹시 뜨거워진다. 별은 철을 생성하기까지 에너지를 방출하는데 무거운 원소가 생성되려면 에너지가 공급되어야 한다. 거성(직경이 태양의 10~100배 되는 별)은 생애 마지막 단계에서 무겁고 안정된 원소인 금과 우란(우라늄)을 생성한다. 뜨거운 덮개는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별이 수소를 헬륨으로 바꾸는 데 필요로 하는 핵연료가 없으면 무서운 중력 붕괴가 일어나 별은 죽음을 면할 수 없다. 붕괴와 동시에 복잡한 과정이 많이 일어난다. 마침내 별은 붕괴와 함께 폭발하여 찢어진다. 이때 별은 무거운 원소가 농축된 가스 덮개를 초속 2만 킬로미터로 우주 속으로 내던진다. 섭씨 수백만 도나 되는 별 파편에서 새 별이 생성된다. 아마도 행성을 낳는 별일 것이다. 그 중에는 생명체가 존재하는 별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직경이 수백만 킬로미터이던 거성이 매우 작은 별의 시체가 된다. 이 시체는 직경이 몇 킬로미터밖에 안 되고 입자가 매우 가까이 붙어 있고 서서히 냉각된다. 천문학자는 이것을 중성자별이라고 한다. ---pp.44~45

생명을 베풀어주는 이 둥글고 빛나는 태양을 매일 보아서 그런지 우리는 이 어머니별이 언젠가 죽을 것이라고는 좀체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별의 죽음은 우주의 진화에 있어서 확고히 정해진 자연법칙이다. 별과 은하의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우주의 심연에 있는 수십억 개의 다른 태양이 생명의 순환을 마친 후에야 우리 어머니별은 매우 조밀하고 차가운 별의 시체인 백색왜성으로 변할 것이다. 빛과 열을 베풀어주는 우리 어머니별은 다른 태양과 달리 일정 기간 생존할 것이다. 태양이 앞으로 약 80억 년간 헬륨과 핵 융합할 수소를 비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차가운 별의 시체가 되어 몹시 차가운 우주 속으로 끌려갈 태양의 모습에 놀라서는 안 된다. 어쨌든 우리가 있든 없든 생성과 소멸의 역사는 계속된다. ---p.67

물론 인간도 DNA의 자식이다. 각 염색체 속에 있는 DNA 분자는 세포핵에서 이중나선을 이루기 때문이다. 염색체는 23쌍 곧 46개 있고, 각 염색체의 DNA는 수천 개의 정보단위 곧 유전자를 운반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것을 자기 증식 능력이 있고 나누어지지 않는 마지막 유전 정보 단위로 이해한다. 유전자 하나는 짧은 DNA 조각 하나를 대표하는데 이 DNA 조각에는 앞뒤로 늘어선 많은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특정 단백질을 생산하라는 지시가 들어 있다. 따라서 유전자는 수정된 난세포에서 다 자란 인간에 이르는 발달을 실현하는 복잡한 공동작용을 조종하기도 하고, 우리의 외관과 성질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DNA 건축 설명서는 네 개의 문자 체계로 쓰여 있고, 각 문자는 DNA의 화학적 구성요소인 핵 염기 아데닌A, 구아닌G, 티민T, 시토신C 중 하나와 일치한다(RNA에는 티민이 없고, 우라실이 있다). 여러분이 DNA에서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는 일은 모르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백과사전을 다 뒤지는 일과 같을 것이다. 서가에는 사전v ?46권이 있고, 어느 것을 꺼내더라도 A, G, T, C 네 개의 문자로 쓰여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 네 개의 문자가 제멋대로 위치를 바꾸어 아는 단어나 논리적 문장은 하나도 없다. 여러분은 연관된 텍스트나 얻으려는 정보 대신 AGTTCGTGAAAACTCCG처럼 문자 네 개가 무의미하게 뒤섞여 있는 텍스트만 볼 것이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신비스러운 문자의 4중주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특히 오늘날 분자생물학자들이 이 ‘문자 기호’의 97%를 무용한 정보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문자 샐러드로 이루어진 세포 기관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p.103

인간은 과거의 흔적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인원과 다르다. 우리는 이 점을 양심적인 방식으로 다룬다. 우리는 최근(2007년) 고고학적 발굴 덕분에 침팬지가 적어도 4,300년 전에 돌로 호두를 쪼갰다는 것므 안다. 놀랍지 않은가? 침팬지가 수백만 년 전에 이 기술을 터득하고 계속 발전시켰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러면 침팬지와 그 후손이 오늘날 우리 집 안방에 들어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모든 존재의 생성과 소멸에 대해 무언가 끼적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p.138

역사에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있다. 자기가 죽어야 하는 존재임을 처음으로 의식한 사람은 누구이고, 처음으로 별을 바라본 사람은 누구이고, 세계의 기원을 곰곰이 생각한 사람은 누구이고, 모든 존재의 제1원인을 두고 온갖 추측을 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처음으로 자의식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존재 의의의 배후를 탐지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그런 사고의 창조자는 호모 하빌리스의 대표자였을까, 호모 하빌리스의 동료이자 후에 나타난 호모사피엔스의 조상인 호모 에렉투스의 대표자였을까(두 종은 거의 50만 년간 같이 존재했다)---pp.149~150

누가 또는 무엇이 이 우주를 창조했느냐는 것, 우리 인간이 감각으로 파악할 수 있는 3차원 공간을 만들었느냐는 것, 물질적인 것(또는 비물질적인 것)을 만들었느냐는 것, 다른 3차원의 토대가 되는 4차원 곧 시간을 만들었느냐는 것, 이런 질문들은 창조적인 주인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그것도 늘 존재함을. 우주에 지금처럼 생명이 가득 차도록 한 것이 어떤 에너지 형태이냐 비에너지 형태이냐 하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 우리는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순전한 우연일까 하고 자문해 본다. (중략)
그 사이에 ‘강한’ 인류 지향 원리가 나타난다. 이 원리는 우주에는 진화하는 중에 생명체가 생성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는 목적 지향 메커니즘으로 우주를 설명한다. ‘마지막’ 인류 지향 원리는 더욱 돋보인다. 이 원리는 우주에 언젠가 지적인 생명체가 출현하여 발전할 것이 틀림없다는 사실을 토대로 하고 있다. 지적 생명체는 이 우주에 출현한 후 결코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의 요청이다. ‘강한’ 인류지향 원리의 가장 엄격한 버전은 ‘목적론적’ 이형에서 실현될 것이다. 목적론은 목적 지향적인 힘이 우주를 창조했다는 것과 계획이 우주 생성과 결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생명체가 발달하도록 하는 교묘한 결정이 깔려 있다. 그 배후에는 모든 것보다 상위에 있는 의지, 우주 밖에 존재하고 생명체의 창조를 꾀하는 창조자가 존재한다. 프랑스의 고생물학자이자 신학자인 피에르 떼이야르 드샤르댕Pierre Teilhard de Chardin(1881-1995)은 이 전제에서 출발한다. 샤르댕의 이론 모형은 체계적으로 생명, 인간, 정신의 생성을 목표로 하는, 역동적이고 스스로 발전하는 우주를 설명한다. 이 ‘계획된’ 우주Kosmogenese는 물질 복잡성 증가와 정신 중심성 증가를 수반한다. 말하자면 신에서 출발한 진화는 동시에 신을 지향한다. 이 모든 발전의 끝에는 ‘오메가 점Punkt Omega’이 있다. 세상 마지막 날에는 공간, 시간, 의식을 포함한 우주 전체가 이 점에 모인다.
---pp.182~18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