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444g \| 15021420mm
ISBN13	9788901113333
ISBN10	890111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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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 CHAPTER 1. 살아남는 놈이 강한 놈이다 나쁜 일은 늘 한꺼번에 일어난다 취업보다 창업이 목표였던 아이 내가 돈에 집착하게 된 사연 불량소녀의 변신 부자동아리 초대회장 자네, 리더십을 좀 아는군 꼴찌로 들어간 보험회사 살아남는 놈이 강한 놈이다 아는 사람에겐 팔지 말라 맨해튼에서 움켜쥔 비전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CHAPTER 2. 백만 번 거절당해도 좋다 나를 구원해준 빗속의 여인 백만 번 거절당해도 좋다 닫힌 문을 여는 힘 백화점 점원을 고객으로 나를 잡상인이라 부르신다면 월급날보다 더 기다려지는 구두 버리는 날 허리 숙여 인사하는 마음 나의 자랑스러운 못난이 발가락 그냥 보험쟁이라 불러주세요 CHAPTER 3. 아낌없이 페어플레이 독한 년이란 별명을 남긴 명인 배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개의 힘 사람을 배우기 위해 지하철을 탄다 겸손을 가르쳐준 환경미화원 아저씨 술을 딱 끊어버리다 VIP 고객은 없다 아낌없이 페어플레이 어제는 왕, 오늘은 거지 진심, 마음을 다해야 마음에 닿는다 보험은 가시고기, 접시꽃 당신, 그리고 효녀심청… 아이 엠 브랜드 CHAPTER 4. 나는 홍반장입니다 핸드볼처럼 오묘하게 나의 올레! 순간 오지랖을 위한 변명 나는 고객의 영업사원 홍반장이 간다 건어물녀와 초식남 결혼시키기 성형수술대 위에 오른 사연 100에서 1을 빼면 0이 된다 CHAPTER 5. 가장 강력한 스펙은 자신감이다 단순무식의 힘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잔머리의 전략, 전략의 잔머리 포인트 적립식 영업방식 자신감은 마트에서도 살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스펙보다 보이지 않는 스펙이 중요하다 우리들의 발칙한 금융생활 청년이여, 가난할지어다 나의 재무설계학 개론 CHAPTER 6. 30년 뒤 내 꿈은 삼성생명 사장 30년 뒤 내 꿈은 삼성생명 사장 보험지신 중국견문기 편도염이 준 선물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나의 현수막 스물다섯의 청춘들아, 파이팅! 영업이 재미있는 이유는 끝이 없기 때문 마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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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현진

1985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대학 4학년 때 창업자금 마련을 위해 부모님이 주신 등록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반 토막이 나는 바람에 빚을 갚기 위해 삼성생명 대학생 FC 인턴십에 뛰어들었다. 2008년 1월에 정식 FC가 된 그는 연 123건 계약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입사 1년 만에 삼성생명 역사상 최연소로 명인(?? 삼성생명이 보험설계사의 영업능력을 나눈 8개 등급 중 최고등급)의 위치에 올랐다. 치과에 스케일링을 받으러 갔다가 의사와 간호사들을 모두 고객으로 만드는가 하면, 백화점에 옷을 사러 갔다가 매장 직원들에게 오히려 보험을 판매하는 홍현진의 비즈니스 무기는 자신의 일에 대한 투철한 철학에서 나오는 ‘자신감’, 그리고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이다. 고객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달려와 해결해준다는 그는 고객들 사이에서 ‘홍반장’으로 통한다.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이른바 스펙, 즉 높은 학점과 토익?토플 등 공인 영어점수, 해외연수 경험 들이 전무한 그는 삼성생명 인턴십에 꼴찌로 합격했다. 하지만 1년 만에 1억, 2년 만에 2억 연봉을 받는 보험명인이 되면서 업계가 주목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2010년 5월에는 국제 보험업계 명예의 전당이라 불리는 ‘백만 달러 원탁회의’(MDRT, Million dollar Round Table) 회원이 되었다. 30년 뒤 그의 꿈은 삼성생명 사장이 되는 것. 그래서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 말미에도 항상 ‘삼성생명 사장이 될 홍현진 올림’이라고 쓴다.

저자 : 최지현

출판 작가이자 번역가. 「일요신문」외신부 기자, 「뉴스위크」 번역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프리랜서로 독립, 지금까지 40여 명사들의 책을 공동집필하였고 약 15권의 책을 번역하였다. 대표적인 번역 작품으로 『아무 것도 못 버리는 사람』『진짜마녀』『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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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11-01-16

부족한 제 책을 읽어주셔서 영광입니다. 제 책을 읽으시고 정말
힘들다고 느낄 때 다시 일어서실 수 있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롤러코스터 같아서... 내려가면 올라갈 일이 있으니 얼마나
즐겁나요... 올라가는 일.. 반드시 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일즈는 거절을 밥 먹듯이 당하며 살아야 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영업이란 마치 커다란 자루 속에 공평하게 담겨 있는 빨간 공, 파란 공과 같아서, 수많은 거절 뒤에는 반드시 ‘예스’가 나온다. 그러므로 많이 팔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공을 꺼내는 방법밖에 없다. 많이 만날수록, 많이 거절당할수록, 그만큼 성사될 수도 높아진다. 더불어 나의 실력도 쌓인다. 그러니 거절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고맙다. 백만 번이라도 기꺼이 거절당하겠다.”

“학창시절 내내 성적, 학점, 등수에 시달렸는데 회사를 다니면서까지 피 말리는 순위경쟁을 하는 내가 불쌍하다고 대학 친구들이 말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평가전을 즐긴다. 순위를 매기지 않는 월드컵 대회가 과연 재미있을까? 어떤 일이든 평가와 경쟁이 가미되면 짜릿한 게임이 된다. 단 이긴 사람은 승리에 오래 취하지 말고, 진 사람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파는 것은 보험만이 아니다. 나는 나를 판다. 나의 일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홍현진이라는 사람의 열정, 마음자세, 정보력, 인맥, 유머감각 등 나 자신이라는 브랜드를 파는 것이다. 나 자체가 상품이기에, 나는 하나하나 작은 디테일까지 공을 들인다. 다른 사람에게서는 볼 수 없는 무엇을 충족시켜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나의 구두는 평균 3개월마다 찢어진다. 몇 번 지방 출장을 다녀왔더니 2개월 만에 찢어진 적도 있었다. 또 한 번은 4개월이 넘어가는데도 찢어지지 않아서 노심초사한 적도 있었다. 왜 이렇게 안 찢어질까? 내가 좀 게으름을 피웠나? 고객을 덜 찾아다녔나? 구두가 아직 안 찢어졌다는 건 내가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므로 반성하게 된다. 이런 날은 다이어리를 펼쳐놓고 밀린 숙제라도 하듯이 열심히 약속을 잡는다. 내게 가장 행복한 날은 구두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날이다. 내 노력의 증거물을 휙 던져 쓰레기통에 골인시키는 순간, 나는 덩크슛이라도 넣은 듯한 쾌감을 느낀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연 123건 계약. 1년 만에 1억, 2년 만에 2억 연봉을 일궈낸 보험계의 아이돌, 쾌걸 홍현진의 유쾌한 성공특강 스펙 경쟁과 대기업 취업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나만의 성공지도를 그리다 작년 봄, 대학 졸업 1년여 만에 연봉 1억 2천만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보험영업 최고의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된 사람이 있다. 삼성생명 역사상 최연소 보험명인이 된 홍현진. 명인은 삼성생명이 FC(Financial Consultant)의 영업능력을 나눈 8개 등급 가운데 최고등급으로, 월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월 수수료가 1천만 원 정도 되어야 가능한 자리다. 종전 29세였던 최연소 명인 기록을 그녀가 24세로 갈아치운 것이다. 남다른 영업능력으로 뛰어난 실적을 올린 보험왕, 보험여왕의 소식을 우리는 가끔 신문기사를 통해 접하곤 하지만, 홍현진의 이야기는 유독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공중파 티브이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도 그녀와의 인터뷰 내용을 방영할 정도였다. 대학졸업생을 비롯한 20대 취업준비생들의 구직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다수의 또래 동료들과는 다른 길을 가면서 자기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모습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 홍현진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7년 가을에 대학생 인턴십으로 처음 삼성생명과 인연을 맺었다. 졸업 후 창업을 할 계획으로 부모님이 주신 등록금을 몰래 주식에 투자했다가 날리는 바람에,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었다.남들은 ‘이대 나온 여자’니까 쉽게 보험회사에 들어갔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홍현진은 삼성생명 인턴십 시험에도 떨어졌었다. 스펙이 제로였기 때문이다. 창업할 꿈을 갖고 있던 그는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전혀 쌓지 않았다. 학점은 바닥이었고 토익이나 토플 점수는 아예 없었으며, 각종 아르바이트로 바쁘게 일하느라 해외 연수는커녕 여행 한 번 해본 적이 없었다. 다행이 면접만은 점수가 좋아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다가, 먼저 합격한 사람이 사정이 생겨 입사 취소를 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구제된 것이다. 이렇듯 꼴찌로 삼성생명 인턴십에 합격한 그는 입사 1년 만에 최연소 보험명인이 되는 반전을 만들어낸다. 처음에는 인턴월급 80만 원이 아쉬워 시작한 일이었는데, 그 속에서 놀랍게도 일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대학을 갓 졸업해 주변에 보험을 판매할 인맥이 별로 없었던 그는 개척영업으로 눈을 돌려 특유의 근성과 개성으로 자신만의 비즈니스 세계를 열어갔다. 보험명인은 되기도 어렵지만 유지하기는 더 힘든 자리라고 한다. 현재 만 25살인 홍현진은 이제 명인 2년차를 마감하고 있으며 2억 원 이상의 연봉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신세대 보험왕’ 혹은 ‘보험계의 아이돌’이라 부른다. 그를 롤모델 삼아 보험 일을 배우고 싶다며 찾아오는 후배도 있다고 한다 . 작년에 MBC-TV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하였을 때 홍현진은 자기의 30년 뒤 꿈은 삼성생명 사장이 되는 거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현재 관리하고 있는 고객을 끝까지 잘 책임지려면 앞으로도 30년 이상 근무해야 하는데, 한 직장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면 사장이 되는 꿈을 꿀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만큼 한 눈 팔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도 담겨있는 말이다. 그래서 고객들에게 편지를 쓸 때도 말미에 항상 ‘삼성생명 사장이 될 홍현진 올림’이라고 쓴다. 꿈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만약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보험설계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보험회사 CEO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 아무런 스펙도 없이 대학생 FC 인턴십에 꼴찌로 합격하여 1년 만에 삼성생명 최연소 보험명인 타이틀을 얻는 반전을 이루어낸 홍현진, 그의 당찬 도전을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선하고 즐겁다. 우리 사회에 이런 20대가 많아질수록, 엔도르핀도 활발하게 흐를 것이다. ※ 아래는 책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와의 가상 인터뷰를 구성해본 것입니다 ※ “가장 강력한 스펙은 자신감이죠.” - 삼성생명 최연소 보험명인 홍현진과의 인터뷰 어떻게 보험영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대학 졸업 후 창업을 할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창업 자금 마련을 위해 4학년 때 부모님이 주신 등록금을 몰래 주식에 투자했다가 반 토막이 나고 말았죠. 급하게 선배언니한테 돈을 꾸어 등록금을 내고, 그 돈을 갚기 위해 삼성생명 보험설계사 인턴사원이 되었어요. 아무리 돈이 아쉬웠어도 젊은 여대생이 보험영업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애초에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폼 나는 직업을 갖는 것보다는 실속을 원했기 때문에 보험설계사가 되는 것에 대한 갈등은 없었어요. 애초에 내가 원했던 게 가게 창업인데, 보험을 판매하는 것도 장사의 범주에 들어가니 이참에 대기업에서 세일즈에 대해 배워보자는 생각도 있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대학시절 내내 스펙을 전혀 쌓지 않았거든요. 토익점수 하나 따놓지 않았어요. 남들은 ‘이대 나온 여자’라서 보험회사 인턴에 쉽게 들어간 줄 아는데, 거기도 꼴찌로 들어갔습니다. 꼴찌로 들어가서 입사 1년 만에 삼성생명 역사상 최연소로 명인이 된 거군요. 어떻게 그게 가능했나요? 처음엔 저도 막막했죠. 보험의 시작이 인맥인데, 제 주위에는 아직 학생인 후배들이나 졸업 후 자리를 못 잡고 여전히 부모님께 용돈을 타 쓰며 취업공부를 하는 친구들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개척영업에 나섰습니다. 두세 달에 하나씩 구두를 버려가며, 어떤 날은 지하철 차비로만 하루 3만 원을 쓰면서 열심히 고객을 찾아 현장을 누볐습니다. 치과에 스케일링 받으러 갔다가 그곳 병원의 원장과 10여 명의 간호사를 고객으로 만들고, 백화점에 옷 사러 갔다가도 거꾸로 매장점원들에게 보험을 판매했다면서요? 특별한 비즈니스 비결이 있나요? 세일즈는 거절당하기를 밥 먹듯이 하는 직업입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무장이 없다면 견디기 힘들지요. 운동선수에게 스포츠맨십이, 편집자에게 에디터십이 필요하듯이 이 일에도 투철한 십(ship)이 필요합니다. 저는 보험을 팔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게 아니라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약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단 한 줄이라도 전달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뜨면서는 이분에게 아무런 사고도 위험도 일어나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보험이 없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면 큰일이니까요. 이런 자세로 만나니 고객에게 떳떳하고, 거절을 당해도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매달 실적 평가를 하지요? 그런 일이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나요? 가끔 친구들이 학창시절 내내 성적, 학점, 등수에 시달렸는데 회사를 다니면서까지 피 말리는 순위경쟁을 하는 내가 불쌍하다고 말해요. 하지만 묘하게도 나는 이런 평가전을 즐깁니다. 콩쿠르에 나가지 않는 피아노 연습이 과연 재미가 있을까요? 순위를 매기지 않는 월드컵 대회가 재미가 있을까요? 어떤 일이든 평가와 경쟁이 가미되면 짜릿한 게임이 되지요. 단 이긴 사람은 승리에 오래 취하지 말고, 진 사람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아야지요. 매달 말일에 1등을 하면 천하를 통일한 왕이 된 기분이지만,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제로, 완전 거지입니다. 새로 시작해야 하는 거지요. 이렇게 비우고 채우는 걸 반복하는 비즈니스가 내게는 아주 매력이 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의욕이 떨어지거나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나요? 영업은 거절을 자주 당하는 비즈니스라서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거절당하는 게 무서운 건 거절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여파로 내가 겪게 될 무력감 때문입니다. 나는 오늘도 실패했고, 무엇하나 이룬 게 없으며, 어쩌면 앞으로도 쭉 이렇게 갈지 모른다는 불안과 무기력감. 저는 영업 초기에 이것과 싸우기 위해 저만의 ‘포인트 적립식 영업방식’을 고안했지요. 내가 절대로 ‘0’이라는 패로 오늘을 마감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나만의 포인트점수 주기를 생각해낸 겁니다. 예를 들어 계약을 한 건 성사시키면 10포인트를 얻습니다.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더라도 잠재고객을 만나 상담을 했을 경우 5포인트를 얻습니다. 그냥 명함만 주고받고 끝났더라도 3포인트를 얻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잠재고객을 소개받았을 경우 3포인트, 전화 한 통은 1포인트, DM 발송은 1건에 1포인트… 이렇게 내가 하는 모든 업무에 포인트를 매겨서, 죽었다 깨어나도 하루에 50포인트 이상을 달성하기로 나 스스로와 약속을 했습니다. 하루에 20명한테 거절만 당해도 50포인트고, 정 그게 내키지 않으면 사무실에 앉아 전화만 50통을 하거나 그것도 두렵다면 편지 100통을 쓰면 되지요. 중요한 건 도망가지 않고 무슨 일이든 해서 50포인트를 채우는 겁니다. 하루를 실패로 끝내지 않기 위한 저만의 방법이었습니다. 왜 홍반장이라는 별명이 생겼나요? 어느 고객이 붙여준 건데, 뭐든 문제가 생겼을 때 나에게 부탁을 하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틀림없이 해결하기 때문이지요. 직업의 특성상, 제가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어요. 나의 지인들, 고객들이 모두 모이면 거대한 정보와 지식의 네트워크가 되지요. 이 풀을 최대한 가동합니다. 주변에서 누가 법률 자문이 필요한 사람이 생기면 변호사 고객을 소개시켜 주고, 약혼식 드레스가 고민인 사람에게는 웨딩플래너로 일하는 고객을, 당장 프린터와 팩스를 바꿔야 하는 사무실에는 컴퓨터와 사무기기 대리점 하는 분을 연결시켜 드리지요. 심지어 미혼 남녀 소개팅도 해주고, 일손이 필?한 곳에는 제가 직접 가서 도와드리기도 하지요. 내 존재가 누구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자체가 기뻐서 열심히 홍반장 노릇을 하려고 하지요.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스펙을 쌓느라 열중입니다.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실제로 사회에 나와 일을 해보니 눈에 보이는 스펙보다 보이지 않는 스펙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대학 때도 느꼈지만, 공부만 하면서 자란 친구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그들만의 특성이 있습니다. 즉,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능력은 탁월하지만, 외부에서 요구하는 기대에 부응하는 능력은 떨어지지요. 예를 들면 함께 대화를 통해 일을 의논하고 협업하는 능력, 팀 속에서 역할을 분담하고 때로는 그 이상의 능력을 기울여 팀에 공헌하는 능력, 남의 마음이나 상황을 헤아리는 주변머리라든지 눈치코치, 센스 등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조금이라도 불편한 일, 험한 일은 부모님이 늘 대신 해주었기에 할 줄도 모르고 책임감도 없었습니다. 집 화장실의 양변기조차 안 닦아본 아이들이 수두룩했거든요. 하지만 사회에 나가보면 정작 혼자 머리 싸매고 공부해서 만점 받는 능력은 별로 쓸 데가 없습니다. 오히려 개념, 근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 남을 배려하는 따듯한 심성 등이 훨씬 중요한 가치가 됩니다. 눈에 보이는 스펙보다 보이지 않는 스펙이 수많은 스펙 경쟁자들 틈에서 당신을 돋보이게 만들어줄 겁니다. 앞으로 꿈이 삼성생명 사장이 되는 거라고 들었어요. 고객 중에 현재 23세인 아가씨가 있어요. 종신보험에 가입을 했는데 55세까지 납입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제가 이 고객을 끝까지 잘 관리해주려면 앞으로도 32년을 더 삼성생명에서 일해야 합니다. 한 직장에서 32년 동안 이렇게 열심히 일하면 당연히 최고 자리인 사장직에 올라 있지 않을까, 생각한 거지요. 그 이면에는 한눈팔지 않고 30년간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도 들어가 있고요. 만약 사장이 된다면 보험설계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보험회사 CEO가 되는 거네요. 그렇지요. 제가 삼성생명 사장 되면 밥 한 번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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