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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상인 品商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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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상인의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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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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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744쪽 | 1270g | 176*248*40mm
ISBN13 9788984454132
ISBN10 898445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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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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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쥔지에
상해복단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업컨설팅 방면에 종사하였으며, 현재 자유기고가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호설암에게서 배우는 경영철학』, 『중국식 상도를 말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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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사람은 상술이 뛰어난 중국 상인 사이에서도 ‘꾀쟁이’라고 불릴 만큼 상업적 재능이 탁월하다. 그러나 상하이상인의 이러한 면모는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 그 참맛을 알 수 없다.
상하이 사람은 일상생활에서도 이익을 취하고, 또 마땅히 받아야 할 것과 권리를 지키고 보호하는 면에서 진정한 재주와 지략을 발휘한다. 남에게 해를 입히면서까지 사익을 도모하지는 않지만, 일단 자신이 정당히 얻어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되면 단 한 푼도 양보하지 않는 것이 상하이 사람의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상하이에서는 말쑥하게 차려입은 신사가 돈 몇 푼을 더 깎기 위해 시장바닥에서 채소 장사와 옥신각신하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상하이 사람에게 중요한 건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얻느냐 마느냐’이지, ‘얼마를 얻을 수 있느냐’가 아니기 때문이다.
난생 처음 상하이에 온 북방 사람이 안경을 맞추러 갔다. 안경점마다 경쟁적으로 가격을 제시하는데, 최고 260위안에서 최저 200위안까지 다양했다. 그가 선택한 곳은 당연히 200위안을 제시한 가게였다. 그런데 안경을 다 맞추고 계산을 하면서 보니 200위안이 아니라 205위안으로 되어있는 게 아닌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어찌된 일인지 묻자, 안경점 주인이 온 얼굴 가득 상냥한 미소를 띠우며 이렇게 대답했다.
“5위안은 애프터서비스 비용입니다. 이 비용을 내시면 향후 6개월 안에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교환 및 환불 모두 가능합니다. 물론 손님 실수로 제품이 망가져도 저렴하게 수리해드리고요.”
5위안이면 애프터서비스 비용치고는 싸다고 생각한 북방 사람은 흔쾌히 돈을 지불하고 가게를 나섰다.
나중에 상하이 태생 친구를 만난 북방 사람은 ‘5위안’에 숨겨진 비밀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상하이상인은 대부분 시장 내 흥정 가격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심리도 정확하게 꿰뚫는 꾀가 있다. 그래서 상대방이 만족해할 만큼 낮은 가격을 제시한다. 그리고 손님이 시장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자기 가게로 온다면, 그때는 구매가 확실하기 때문에 살짝 ‘술수’를 부린다. 바로 애프터서비스 비용 등의 명목으로 5위안을 더 청구하는 것이다. 5위안이면 그리 큰 액수가 아니기 때문에 손님도 별다른 불만 없이 돈을 지불하기 마련이다. 상하이상인은 이런 식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5위안도 더 번다. 꿩 먹고 알도 먹는 셈이다.--- 상하이상인: 뼛속까지 타고난 장사꾼 중에서

유대상인의 경영 필승전략은 추세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이에 맞춘 경영목표를 세우고 거대한 잠재력이 있는 재원(財源)을 발굴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대인은 통상적으로 두 가지 재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바로 ‘여성’과 ‘식욕’이다.
‘남자는 노동을 해서 돈을 벌고, 여자는 남자가 벌어온 돈을 써서 살림을 한다.’ 유대상인은 이런 생각에 따라 한 집안의 경제권을 여자가 쥐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유대상인의 경영활동은 대부분 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대상인은 여자보다 남자를 대상으로 돈을 버는 것이 열 배는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남자는 쓰고 싶어도 쓸 돈이 없다는 것. 왜냐하면 가정의 경제권 및 구매결정권이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화점에 가보면 진열대 위에서 화려한 빛을 내뿜으며 오가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상품은 대부분 여성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반짝이는 보석, 고급스런 드레스, 향수, 핸드백까지 비싼 물건이란 물건은 죄다 여성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사치품만이 아니다. 일상 생활용품도 대체로 여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한다. 돈의 흐름에 민감한 유대인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래서 이들은 경영의 가장 큰 목표대상으로 늘 여성을 꼽는다.
여성 다음으로 유대상인이 공략하는 대상은 사람들의 ‘입’, 바로 식욕이다. 말 그대로 ‘먹는 장사가 남는 장사’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먹어야 산다. 게다가 ‘먹는 것’은 이미 단순히 생존을 위한 필요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이자 발전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래서 유대인은 어느 나라를 가던 주로 주류점이나 식품점, 푸줏간, 생선가게, 과일가게, 식당, 카페, 술집 등 식품과 관련된 장사를 한다.
먹는 장사가 매력적인 이유는 수요가 끊임없이 생긴다는 점에 있다. 아무리 많이 먹었어도 한 차례 배설 과정을 거치면 또다시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 생명이 붙어있는 한, 먹을 것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라지지 않는 수요’가 있는 산업을 유대인이 놓칠 리 있겠는가.
먹는 장사는 수요가 끊이지 않는 대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비해 돈 버는 속도가 느리다. 그래서 유대인은 여성 대상 사업을 첫 번째, 식품 사업을 두 번째로 본다. 또한 종사하는 숫자도 여성 대상 사업이 훨씬 많다.
--- 유대상인: 여성과 식욕을 공략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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