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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 여행의 로망

소도시 여행의 로망

고선영 글 / 김형호 사진 | 시공사 | 2010년 10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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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578g | 140*195*30mm
ISBN13 9788952760098
ISBN10 895276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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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선영
공연 예술을 공부하며 연극 평론가를 꿈꾸던 중 생계 유지를 위해 입사한 잡지사에서 여행과 눈이 맞아 완전히 샛길로 빠져버렸다. 「Friday」 「The traveller」 등에서 여행 기자로 일했고, 2년 전 독립해 마감의 압박과 공포에서 벗어났다. 몇몇 잡지와 사외보에 여행 칼럼을 쓰고 있는, 근래에 보기 드문 주부 한량이다.
사진 : 김형호
김형호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고 「조선일보」와 중앙 M&B의 여러 매체에서 사진을 찍었다. 유독 여행 잡지와 인연이 깊어 「월간 산」 「Friday」 「KTX」 「The traveller」 등 다수의 여행 전문지에서 포토그래퍼로 일한 덕에 전국의 흐뭇한 모텔과 맛집을 주룩 꿰고 있는 알찬 지식인이다.
둘은 부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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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는 서애 선생의 후손인 류 씨를 소개하며 서원의 달밤 이야기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병산에는 달이 두 번 뜨지요. 서쪽에서 뜬 달은 병산의 동쪽 자락을 따라 이동하는데, 중간 즈음의 높은 산봉우리에 잠시 가려졌다 다시 뜨거든요. 달이 잠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니 두 번 뜨는 거랑 매한가지지요.”
사람들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흘러나온다. 산이 높은 건지 달이 낮은 건지, 병산 자락에 닿을락 말락 바람 따라 흐르는 달의 모습이 얼마나 멋질까 상상해 본다.
--- p. 22

바람에 묻어 온 고소한 지지미 냄새에 킁킁대며 따라 갔더니 시장길 한복판에 커다란 천막이 섰다. 그 아래 대여섯 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이미 만석이다. 호박전과 고추전, 녹두전 한 접시 올려놓고 동동주를 나눠 마시는 아저씨부터, 장 보다 말고 주저앉아 도토리묵 국수 한 사발로 쉬어가는 아주머니, 수수부꾸미와 찐 옥수수를 맛보는 아가씨까지, 메뉴도 사람도 각양각색이다.

날이 더운 오늘은 살얼음 띄운 동동주가 최고 인기 메뉴다. 달큼한 술 냄새는 종종 장을 보러 나온 어르신 부부를 승강이하게 만드는데, 내용은 대충 이렇다. 입맛 다시며 탁배기 한 잔 마시고 가자는 할아버지와 들은 체도 않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할머니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결코 이기지 못한다. 결국, 어린아이처럼 입을 삐죽이 내밀고 “거참, 야박한 할망구 같으니라구!” 하며 이내 늙은 아내를 뒤쫓는다.
--- p. 273

산 중 여관의 밤은 빨리 찾아온다. 저녁상을 물린 사람들은 일찍감치 자리에 든다. 막걸리 두어 병을 들고 방으로 들어간 건넌방 아저씨들도 다른 때와 달리 고즈넉한 산중 기운을 안주 삼아 조용히 술잔을 들이킨다. 옆방 아줌마들의 수다도 사그라졌다.

어둠과 함께 순식간에 주위가 적막해졌다. 창호지 문 밖으로 가만가만 빛이 새어 나올 뿐, 여관 열 개 방이 모두 객으로 꽉 들어찼는데도 마치 아무도 없는 듯 사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저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여돌차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밤새의 긴 울음소리뿐이다. 한없이 고요했고 온돌방은 따뜻했다. 까무룩 잠이 들었다. 100년 된 여관에서의 밤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 p.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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