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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 런던의 열정

찰스 디킨스, 런던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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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616쪽 | 788g | 138*198*35mm
ISBN13 9791196112004
ISBN10 11961120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일기
서울대학교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건축전문지 『공간』의 영문에디터로 활동했으며, 서울대와 성신여대, 덕성여대 등에서 서양미술사를 강의했다. 옮긴 책으로 『공중그네를 탄 중년 남자』, 『할머니 어디 계세요?』가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쇼에게 세상을 묻다』, 『1900년 이후의 미술사』, 『라운드 테이블:1989년 이후 동시대 미술현장을 이야기하다』(번역감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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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가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찰스에게 구두약 공장으로 돌아가는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구렁텅이로 돌아가는 것과 같았다. 우리가 찰스에게 동정을 보내는 이유는 찰스가 옳고 어머니가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찰스는 열두 살 어린아이였고 그의 어머니는 부모 노릇을 해야 할성숙한 어른이었기 때문이다.
--- p. 22

어느 여인이 작가 일에 대한 조언을 구했을 때 디킨스는 이렇게 경고했다. “저술업에 발을 들인다는 게 얼마나 골치 아프고 성가신 일들을 떠안게 되는 것인지 아마 상상도 못 하실 겁니다.” 그러나 디킨스는 글쓰기를 자신의 업으로 삼았고,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 “모름지기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예술을 위해 자신의 모두를 기꺼이 내어 주고 예술 안에서 보상을 찾아야 합니다.”
--- p.118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디킨스는 런던의 분위기를 포착하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새뮤얼 존슨 박사나 찰스 램과 같은 이들도 런던이 낳은 위대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디킨스는 런던 그 자체였다. 디킨스는 자신과 런던을 동일시하면서, 런던을 쌓아 올린 벽돌과 회반죽처럼 런던의 일부가 됐다. 사람들은 마치 디킨스가 런던을 만들었고 이 도시의 진짜 이름이 ‘디킨스타운’이라도 되는 양 생각하고 말한다. 다른 어떤 인물이나 다른 어떤 도시에서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 이는, 유머 다음으로, 디킨스가 문학에 기여한 가장 값지고 독특한 성과다. 디킨스는 장소를 주제로 다룬 가장 위대한 소설가다.
--- p.123

끔찍한 것들은 워낙 눈에 띄게 마련이지만, “선하고 유쾌한 것들은 우리가 존재하는 매 순간에 혼재돼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 p.140

감상성은 냉혹하고 무감각한 것과 상호보완적이다. 아동과 흑인을 노예로 부리고 인도를 수탈하고 그 비슷한 범죄를 수없이 저지른 한 시대가 순수하고 어여쁜 소녀의 슬픔으로 눈 녹듯이 무너져 내렸다. 어린 넬을 위해 눈물을 흘림으로써 자기들이 저지른 악행을 속 시원히 참회한 것일까. 비정한 악당이 가장 펑펑 울었다. 시카고에서 감상적인 연극을 상연했을 때, 손수건을 꼭 쥐고 두 눈이 퉁퉁 붓도록 눈물을 흘린 관객은 다름 아닌 갱들이었다. 그러니 디킨스가 살았던 시대의 유명인사 중에서도 가장 심사가 사나운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열광했던 것이다. 칼라일은 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대니얼 오코넬은 정신없이 흐느껴 울다가 창밖으로 책을 내던지고 말았다.
--- p.155

이천여 명의 인파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목을 빼고 쳐다보며 디킨스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모여든 군중은 장례행렬만큼이나 더디게 움직였다. 어느 구경꾼의 말에 따르면, 디킨스가 나타나면 마치 굶주린 닭들에게 옥수수를 던져준 것처럼 우우 인파가 몰려든다고 했다. 디킨스가 자리를 뜨면, 사람들은 탈의실로, 마차로, 호텔로, 심지어 개인 침실까지 디킨스를 찾아다녔다. 디킨스는 자기 침실에서도 침대 밑이나 옷장 안에 혹시 누가 숨어 있진 않은지 확인을 하고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 p.198

내가 런던 거리와 사람들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말로 다 못해. 런던의 거리와 사람들이 내 머릿속에 뭔가를 공급해주는 것 같아. 그 뭔가가 없이는 일을 할 수도 살아갈 수도 없어.
--- p.260

오만한 사람은 굳이 자기 자신을 뽐내지 않는다. 오만한 태도는 스스로를 높이 평가하는 데서 비롯하는 반면, 자기를 뽐낸다는 것은 다른 이들을 높게 평가한다는 뜻이다. 정말로 오만한 작가라면 자기 작품에 대한 적대적인 비평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친구들 혹은 남들이 무시한다고 해서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기를 뽐내는 사람은 평론가의 펜에 찔려 괴로워하면서, 그 평론가가 개인적인 악감정으로 그런 것은 아닐까,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 이런저런 생각으로 며칠 밤을 지새운다. 디킨스는 자기 자신을 뽐내면서 세간의 호평을 탐했다.
--- p.279

디킨스는 사람들에게 자애로웠다. 사람들의 행복을 빌었고, 사람들의 밑바닥을 들추려 하지 않았다. 『바나비 러지』에 “무슨 일이든 어떤 사람이든 속속들이 파헤쳐 그 밑바닥을 들춰내고야 말겠다는 미스 미그스의 심보는 사리풀독으로도 잠재울 수 없는 것이었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디킨스는 그런 성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모든 이에게서 최선을 보려 했고, 행여 불쾌한 면모를 맞닥뜨리고 실망감을 느끼게 되면 얼른 유머로 승화시켰다. 디킨스 소설에서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몇몇 캐릭터가 보여주는 희극성은 디킨스가 평소 그들에게 느꼈던 환멸의 강도에 비례한다.
--- p. 350

자기 연민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감정일 뿐만 아니라 자기를 극화하는 가장 완벽한 수단인 것이다. 자기 연민은 과시욕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연기의 다른 이름이라 하겠다.
--- p.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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