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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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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판 26쇄 : 2010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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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5쪽 | 482g | 148*210*20mm
ISBN13 9788986429619
ISBN10 8986429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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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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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도종환
청주 운천동 산직말에서 태어나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교직에 몸담고 있던 시절, 동인지 <분단시대>에 '고두미 마을에서'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펴낸 시집으로 『고두미 마을에서』『접시꽃 당신』『내가 사랑하는 당신은』『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당신은 누구십니까』『부드러운 직선』등이 있고, 산문집으로『지금은 묻어둔 그리움』『그대 가슴에 뜨는 나뭇잎 배』『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가 있다. 제8회 신동엽 창작기금과 제 7회 민족예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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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슥 칼이 갈리는 소리와 함께 하얗게 살이 드러나는 칼날의 모습은 가뿐함과 신선함을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검은 때를 벗고 제 빛깔을 되찾으며 드러나는 그 예리함, 베어야 할 배추며 무며 고구마며 이런 것들의 살 속을 파고드는 부드러운 감촉, 팔놀림이 훨씬 수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가뿟한 어깨, 할아버지는 그런 것을 가져다주셨다.

나는 낫이나 칼을 그렇게 산뜻한 물건으로 바꾸어주는 숫돌을 들어 옮기면서 작지만 묵직한 숫돌을 늘 대단한 물건이라고 생각했다. 쇠로 만든 칼을 예리하게 벼리어 주는 돌이니 어찌 예사로운 돌이라 하겠는가. 쇠보다 단단하고 쇠를 갈아서 다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제 용도에 맞게 쓰일 수 있게 만들어주니 어찌 대단하다고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나는 거기까지만 생각했지 칼이나 낫을 예리하게 벼리어 주는 동안 숫돌도 조금씩 닳아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쇠를 그냥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요술을 부리는 게 아니라 제 몸도 닳아 없어지면서 칼날을 세워주는 것이었다. 무딘 연장을 날카롭게 바꾸어주는, 쇠보다 단단해 보이는 숫돌도 보이지 않게 제 몸이 깎여져 나가는 아픔을 견디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p.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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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을 읽노라면 아름다운 산문시를 읽은 때처럼 마음이 잔잔해지고 차분해지고 행복해진다. 한 편의 산문 속에 우리들이 들어가 그와 함께 자연과 세상을 읽는다. 우리들 삶의 이면에 숨은 가식과 허위를 벗어 던지고 자기 자신을 조용히 응시하여 한 그루 나무로 서게 한다.
김용택(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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