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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은 왜 씨암탉을 잡아주실까?

장모님은 왜 씨암탉을 잡아주실까?

: 음식유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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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56g | 153*224*30mm
ISBN13 9788996502111
ISBN10 89965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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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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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를 지낼 때면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소원을 비는 것이 우리풍속이다. 돼지의 코와 입, 귀에다 지폐를 꽂고 절을 하며 사업이 번창하기를 빌며 집안이 무탈하고 자손이 잘 되기를 기원한다. 예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풍습인데 왜 하필이면 돼지머리를 놓는 것일까? 어쩌면 소머리가 비싸니까 효과가 더 좋을 수도 있는데 굳이 돼지머리를 놓는 까닭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사를 지낼 때는 반드시 돼지머리를 놓고 소원을 빌어야 한다. 고사라는 행위 자체가 돼지 신에게 바치는 의식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고대신앙과 무속신앙에서 돼지는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이었다. 또 하늘의 뜻을 인간 세상에 알리고 인간의 소망을 신에게 전달하는 전령사 역할을 했다. --- p.38

국수를 먹으며 장수를 빌었던 풍습은 중국에서 비롯됐다. 국수가 장수 기원 음식이 된 시기와 이유를 설명해 줄만한 자료는 많지 않지만 그나마 옛 문헌을 찾아보면 당나라 때부터 사람들이 국수를 먹으며 오래 살기를 소원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12세기 무렵인 송나라 때 주익이라는 학자가 쓴《의각료잡기》라는 책이 있다. 잡기는 이름 그대로 당시 세상사를 잡다하게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책에서 주익은"당나라 사람들은 생일날이면 다양한 종류의 밀가루 음식을 먹었는데 세상에서는 이 음식을 보고 장수를 소원하는 국수長命麵라고 부른다"고 적어 놓았다. --- p.117

회남왕 유안이 두부를 발명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면 두부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다수의 역사학자들과 식품 사학자들은 두부가 특정 개인의 발명품이 아니라 실크로드를 따라 문화가 교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식품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서양의 문화, 유목민족과 농경민족의 문화가 교차하는 과정에서 두부가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서역, 즉 중앙 아시아 유목민족의 식품인 치즈는 오랜 세월에 걸쳐 실크로드를 따라서 중국으로 전해지며 지배계층의 사랑을 받았다. 농경사회인 중국에서는 우유의 생산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치즈와 버터를 만들 수 없었다. 때문에 왕과 귀족들은 각종 유제품을 각별히 좋아했으며 천상의 음식이라는 환상마저 품고 있었던 것 같다. 역사 기록에 우유로 만든 식품은 황제나귀족이 먹는 식품으로 나온다. 때문에 부족한 우유 대신에 콩을 갈아 만든 두유를 이용해 치즈 혹은 버터 대용품으로 만들어낸 식품이 두부라는 것이다. --- p.182

고구마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조선 영조 때인 1763년이다.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조엄이 대마도에서 고구마 종자를 가져와 재배하면서 퍼졌다. 조엄이 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오며 쓴 기행문이《해사일기》라는 책인데 여기에 고구마 종자를 들여오는 과정과 고구마라는 이름의 유래가 자세하게 나와있다.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처음 본 조엄은 생김새가 마의 뿌리 같기도 하고 무 뿌리와도 닮았으며 토란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오이와 비슷하다고도 했다. 이름은 달콤한 마 혹은 토란이라는 뜻에서 감저甘藷라고도 하며 효자마孝子麻라고도 하는데 왜의 발음으로는 고귀위마高貴爲麻라고 한다고 적어 놓았다. 효자마의 일본어 발음인 고우시마こうしま를 한자로 고귀위마라고 표기한 것이다. 그러니까 고구마라는 우리말은 대마도 사람들이 감저라는 식물의 별칭으로 불렀던 효자마 즉 고우시마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 pp.252-253

전골의 유래에 대해서 조선 순조 때의 학자인 이학규는《낙하생집》이라는 그의 문집에서 전골은 쇠로 벙거지 모양의 그릇을 만들어서 고기를 요리해 먹었던 것에서 비롯된 음식이라고 적어 놓았다. 그릇 모양이 벙거지처럼 생겼기 때문에 전립투氈笠套라고 했는데 전립은 솜털로 짠 모직의 모자이며 투套는 그릇 세트라는 뜻이다. 보충해서 설명하자면 전립은 사극에서 포도청 포졸들이 쓰고 다니는 벙거지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그러니까 전골의 기원은 벙거지처럼 생긴 그릇인 전골 냄비라는 그릇에 고기를 요리해 먹은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 pp.287-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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