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쌀의 여신 1

쌀의 여신 1

리뷰 총점7.8 리뷰 6건
정가
12,500
판매가
11,2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81g | 144*220*30mm
ISBN13 9788994026954
ISBN10 89940269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정아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중세의 하늘을 디자인하다』,『촘스키의 아나키즘』,『안데스 내 영혼의 지도』,『정직한 글쓰기』,『굿바이 화』,『어머니의 카리스마』,『책은 죽었다』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 시절에는 귀신도 산 사람처럼 이승을 활보하고 다녔지. 휘황찬란한 전깃불과 왁자지껄한 문명에 화들짝 놀라 숲속 깊숙이 숨어들기 전이었어. 귀신들은 거대한 나무들 틈새, 서늘한 청록색 그림자로 가득한 곳에서 살았단다. 너도 햇빛이 너울거리는 고요하기 짝이 없는 숲속에 홀로 서 있노라면,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 안달이 난 귀신들의 번쩍거리는 빛과 그들이 내는 소리 없는 소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게야. 그래서 이런 숲을 지나갈 때 떨리는 마음을 좀처럼 진정시키기 어려운 사람들은 귀신들의 땅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먼저 기도를 올려 그들의 허락을 구해야만 했단다. 그렇지 않으면 귀신들이 자기들의 구역에 제멋대로 들어온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의 두 발을 빌려 걸어 다녔거든. ---p.15

집 안은 서늘하고 어두웠어. 마치 깊이 잠들어 있는 것 같았지. 새근새근 조용히. 나는 길게 생각하지 않았다. 먼저 작은 거실에 난 창문들을 모조리 열었어. 신선한 공기와 함께 희미하게 기울고 있던 저녁 햇살이 작은 집 안으로 흘러 들어왔지. 그러자 갑자기 크고 멋진 집이 아니어도, 내가 부릴 하인이 없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이야말로 도전해볼 만하고 훨씬 더 흥미진진하다고 느낀 거야. 어쨌든 이 나무집의 안주인은 바로 나였으니까. ---p.53

갈수록 많은 원숭이들이 물로 뛰어들어 강은 온통 회갈색 천지였어. 물속에서 원숭이들은 조용하고 재빨랐지. 돌연 수백 마리의 원숭이들이 한꺼번에 우리 쪽으로 헤엄치기 시작했어. 그러자 나는 천진한 그 털북숭이 동물들이 전염병처럼 느껴져 덜컥 겁이 났단다. 나는 어린 자식들을 데리고 있는 어미였어. 더구나 아이들은 누구 하나 제대로 수영할 줄 몰랐지.
“그만 가요!” 나는 사공에게 소리쳤어.
사공은 전혀 두려울 게 없다는 듯 느릿느릿 엔진을 켜더구나. 다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시동이 걸리자 조타 장치에 올라타 있던 작은 생명체들이 동시에 다갈색의 물속으로 우아하게 뛰어들었지. 우리는 원숭이들이 뭍으로 헤엄쳐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봤어. 곧 원숭이들의 모습이 무성한 잎사귀들 뒤로 가려지는가 싶더니만 다시 거대한 나무의 길게 뻗은 가지마다 갈색 꽃처럼 빽빽이 붙어 있지 않겠니. 그때서야 나는 그들이 천진한 성격의 아름다운 원숭이이며, 세상에 다시없는 진귀한 구경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단다.
---p.148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열대의 초목이 무성한 스리랑카 실론 섬에서 태어난 락슈미는 엄마와 함께 보잘 것 없는 오두막에서 살아간다. 락슈미의 뽀얀 혈색에는 과거 부자로 살았던 그녀의 엄마와 한때 빅토리아 여왕에게 꽃다발을 선사했던 외할머니인 암스트롱 여사의 사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락슈미는 열네 살에 엄마와 중매쟁이의 권유로 자신보다 두 배나 나이 많은 말레이시아 남자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그때부터 그녀의 인생에서 천둥벌거숭이처럼 맨발로 밀림을 헤집고 다니던 삶은 사라진다.

락슈미는 말레이시아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게 자신이 예상했던 것과 다르다는 걸 알아차린다. 남편은 야망이라고는 없는 일개 서기인 데다 부자이기는커녕 매달 월급날이면 집 앞으로 빚쟁이들이 찾아오는 가난뱅이였다. 그녀는 예상과 다른 현실에 좌절하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 살아보리라고 다짐한다. 그 후 오 년 동안 락슈미는 쌍둥이인 락슘난과 모히니를 비롯해 여섯 명의 아이들을 차례로 낳아 기르면서 부지런히 일해 집안을 일으킨다.

락슈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말레이시아를 침공하자 세 딸을 지하방에 숨겨 딸들을 지킨다. 그러나 점령기가 끝나갈 무렵 딸들 중 가장 아름다운 모히니가 일본 군에게 끌려갔다가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진다. 이 사건은 락슈미 가족 모두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가족들은 서로를 원망하며 각자의 삶에 드리워진 불행을 거둬내지 못하고 비극적인 삶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억울하게 죽은 아름다운 모히니를 쏙 빼닮은 락슘난의 딸인 딤플이 그동안 일어난 가족의 이야기를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하며 소중한 가족의 역사를 지키려고 하지만 딤플 또한 그녀의 앞에 놓인 불행을 보지 못하고 사고로 삶을 마감한다.

그러나 그녀의 딸이자 락슈미의 증손녀인 니샤에 의해 방대한 가족의 역사가 밝혀진다. 니샤는 가족구성원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통해 자신과 가족들의 삶을 생생하게 풀어낸 이야기를 한데 모아 가족의 역사를 완성시키며, 마침내 쌀의 여신이 뿌린 유산이란 다름 아닌 '삶' 그 자체에 있음을 깨닫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