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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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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90g | 141*270*20mm
ISBN13 9788974793494
ISBN10 8974793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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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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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은 ‘잘살이’다. 하지만 그 밥맛의 완성을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의 여유는 ‘참살이’다. 많은 사람들이 눈앞에 당장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길 바라는 인스턴트 시대에, 이 식당은 기다려야 함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또 다른 수행 현장이다. 그 이후 마지막 뜸 들이는 과정의 시간까지도 덤으로 고명처럼 얹어준다. 기다림 후에 나온 따뜻한 밥 한 그릇을 통하여 ‘잘살이’에서 ‘참살이’로 나아가는 전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비한다면, 수업료 몇 천 원과 인내의 시간 몇 십 분은 결코 비싸거나 긴 것이 아니다. --- p.24

번뇌란 근본적으로 뜨겁다. 출세나 명예 그리고 부를 향해 치달리는 세간에서는 늘 마음이 들끓기 마련이다. 그 뜨거운 번뇌를 한 잔의 뜨거운 차로 잠시 식힐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차를 제대로 마시고자 하는 이는 좋은 물과 차를 얻는 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그것도 또 하나의 번뇌이긴 하지만, 이를테면 번뇌로 번뇌를 제거한다고나 할까. 덧붙여 차의 나뭇가지가 가늘고 작다고 할지라도 열매가 맺힌다는 의미인 ‘명가유실리茗柯有實理’는 설사 외형이 허술할지라도 그 내면은 충실해야만 하는 이즈음 세태에 가장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명언으로 제격이다. --- p.38

종교는 중생의 잘못된 욕망을 확대 재생산하는 데 기여해서는 안 된다. 중생에게 욕망의 실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게 함으로써 그것이 부질없는 것임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 중생의 욕망에 영합하여 종교까지 물질적 이익의 충족을 위한 도구가 되게 한다면, 이는 스스로 종교의 고유 영역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빚게 된다. 부처님이 신통력으로 아들을 살려줄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를 깊이 헤아려야 한다. 현상계의 실상을 제대로 보게 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바른 안목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 p.44

다락방이 있었는지 계단과 천장을 봉한 흔적이 있었다. 아마 모르긴 해도 철저하게 무소유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다락이라는 빈 공간이 있으면 뭔가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별 필요 없는 허드레 것이라도 쌓아두기 마련이다. 미리 그런 마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락방을 없애버린 것 같다. 조금 손을 보면 다시 다락방을 살릴 수도 있었지만, 나 역시 그 스님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로 마음먹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스승인 셈이다. --- p.55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것이 줄어드는 것’이라고도 했다. ‘어찌 그럴 수가 있는가’ 하며 비분강개하다가도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타협하는 자비심 아닌 자비심이 많아졌다. 이제 건망증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래, 잊어버릴 나이도 됐지. 그 많은 시시콜콜한 것을 모두 기억하려면 얼마나 머릿속이 복잡하겠어? 그래! 텅 비워라. 그게 지혜롭게 사는 길이다.’ 그렇게 마음먹으니 모든 것에 조금은 담담해졌다. --- p.58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과거와 미래는 생각 속에만 있는 것이지 실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현재만이 있을 뿐. 현재라는 이름의 찰나 찰나의 시간 연결 속에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될 때 저절로 과거와 미래는 빛난다. 그 사람의 과거를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의 현재를 보면 된다. 그 사람의 미래를 알고 싶어도 그 사람의 현재를 보면 된다. 과거의 결과가 현재이며 현재의 결과가 미래이기 때문이다. --- p.72

납월 삼십일을 한 인간의 삶의 연장선 속에서 적용할 때 그건 임종의 날을 뜻한다. 즉 목숨이 다하는 그날을 말한다. ‘납월 삼십일 염라대왕을 맞이하여 어떻게 할 것인가’를 선사들은 후학들에게 서릿발같이 묻곤 했다. 그것은 죽음 앞에서 그동안 닦아온 수행의 살림살이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준열한 꾸중이었다. 납월 삼십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중생적 삶의 끝이 라는 의미가 더해진다. 끝은 끝인데 생물적 삶의 끝이 아니라 중생사고衆生思考라는 정신적 틀이 깨지는 날이다. 즉 생사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깨침의 날이라는 의미로까지 확대된다. --- p.130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사는 공간의 구역이 분할되면서 용도가 고정되기 시작했다. 침실에서는 잠만 잔다. 거긴 늘 이불이 펴져 있다. 주방은 밥만 먹는다. 거기에는 항상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다. 거실엔 큰 소파와 대형 텔레비전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일어난 일이다. 그러다 보니 한 사람이 차지하는 평균면적이 날로 늘어난다. 그것도 대부분 공간을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 차지한다. 그 때문에 집을 짓고 또 지어도 계속 모자란다고 아우성이다. --- p.135

보자기는 접어두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자기를 위한 공간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기 모양이 없기 때문에 어떤 모양이라도 다 만들 수 있다. 양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두루 통한다. 그래서 보자기는 그 자체가 ‘공空’인 까닭에 천변만화千變萬化가 가능한 것이다. 긍정적 보자기 사고마저 날로 가방 사고로 고착되어가는 세태 속에서 등장한 ‘보자기 가방(크로스백팩)’은 또 다른 종합적인 지혜를 보여준다. --- p.137

몸은 도심 속에 있으면서 마음으로 산을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어느 곳이든 휴가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운 거사처럼 서라벌 도시가 싫어 산으로 갈 것도 없고, 그 스님처럼 몰려오는 사람들의 북새통이 싫어 산을 내려올 일도 없을 것 같다. 결국 어디에 있든지 언제나 모든 곳을 휴가지로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자세와 삶의 철학이 사실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이번 휴가에는 모든 사람이 마음속에 바위를 안고 가지 말고, 어느 곳이든 휴가지로 만들 수있는 태도로 다녀왔으면 한다. --- p.144

열반은 시대에 따라서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의미로 재해석되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한결같이 전제되고 있는 것은 ‘최고, 최후의 완성’이라는 의미다. 삶과 죽음에서도 자유롭고 마음과 몸에서도 자유로우며, 그렇기 때문에 생사에 집착하지 않고 정신과 물질에 걸리지 않는 대자유의 상태가 바로 열반인 것이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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