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의사는 그녀의 유방을 절제하고 에스트로겐을 무력화하기 위해 타목시펜(tamoxifen)이라는 약을 투여하며,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 중 근본적인 원인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질병으로 몰고 가는 원인을 역전시키지 않는 한 암은 재발할 것이다. --- p.31
“암은 나에게 생긴 최고의 사건이다.” 이 말은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나는 한 모임에서 암에 걸렸다가 살아남은 몇몇 생존자의 경험담을 듣고 있었다. 이들은 이 이상한 말을 나중에 이렇게 설명하였다.
“나는 인생을 잘못 살았다. 내 몸을 돌보지 않았다. 올바르게 먹지 않았다. 충분히 쉬지 않았다. 내 일을, 나 자신을, 내 주위의 것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삶에 감사하지 않았다. 길을 가다가 길가에 핀 장미의 향을 맡으려고 서본 적이 거의 없다. 암은 차를 길가에 세우고 지금 당장 수리하라고 알려주는 계기판의 빨간 신호였다.” --- p.42
그 해답은 나쁜 음식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맛, 가격, 편리함, 그리고 심리적인 만족감에 근거해서 음식물을 선택한다. 따라서 우리가 먹는 주된 이유인 우리 신체에 연료를 공급하고, 고장난 부분을 수리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재료를 공급한다는 측면은 무시되고 있다. 미국인이 가장 흔히 먹는 음식은 흰 빵, 커피, 핫도그이다. 식량의 풍족도로만 보면 미국인은 역사상 영양상태가 가장 좋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이와 거리가 멀다. --- p.129
38세 남자로 림프종을 앓고 있는 J. H.는 이전 치료에 실패한 후 의학적으로 응급상태에서 우리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암 때문이라기보다는 영양실조 때문에 죽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그의 상태에 맞게 단백질과 지방은 높고 포도당은 낮은 TPN을 실시하였다. 한 달 만에 그는 고형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영양실조에서 회복된 그는 화학요법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6개월 만에 그는 질병이 없는 건강한 몸이 되어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 p.136
카레는 강황으로 만든 인도 양념이다. 강황의 활성성분은 암세포를 죽이고 면역세포를 보호하는 밝은 노란색의 커큐민이다. 겨자도 커큐민이 풍부한 양념이다.
커큐민은 강력한 암 억제제이다. 동물실험에서 커큐민은 암세포에 직접적으로 유독한 것으로 증명되었으며,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강황 알약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돌연변이원(mutagen)을 감소시켰다. 화학요법, 방사선요법, 수술 등의 치료가 실패한 피부암 환자의 치료에 강황 보조제와 연고를 사용한 결과 상처의 냄새, 크기, 가려움, 통증, 삼출액 등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 p.213
라이코펜은 베타카로틴의 두 배나 되는 효과가 있는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라이코펜은 카로티노이드과의 붉은 색소이다. 토마토, 수박 등이 라이코펜이 풍부한 음식이고, 한 컵 정도 되는 100g의 토마토에는 3mg의 라이코펜이 들어 있다.
1995년 《미국 암연구소 잡지》에 발표된, 피자를 즐기는 사람들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라이코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원래 피자는 몸에 좋지 않은 밀가루와 소화되기 어려운 치즈, 지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토마토소스에 함유된 라이코펜의 항산화, 면역자극, 암 유전자 발현조절 효과가 이 모든 안 좋은 음식 요소들을 중화시키고 남기 때문에 나타난 연구결과로 생각되었다. --- p.285
보통 균형 잡힌 시스템에서는 수십억 마리의 유익한 세균(요구르트의 유산균 같은)들이 장 속에 살면서 소화를 돕고, 비타민 K와 바이오틴 등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당분을 너무 많이 먹고 항생제를 남용하며 스트레스와 영양실조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몸속에서 유익한 세균을 죽이고 해로운 곰팡이를 키우고 있다.
곰팡이는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게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들도 무좀, 비듬과 같은 곰팡이로 발생한 질환을 앓고 있다. 또한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의 96%가 곰팡이 감염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즉 무좀이나 비듬처럼 사소한 것으로 보이는 문제가 몸속의 감염도 암시한다.
--- p.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