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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힘

은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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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92g | 143*205*20mm
ISBN13 9791130613543
ISBN10 113061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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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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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눈먼 부엉이의 노래, 바람과 파도의 외침, 늑대들의 울부짖음, 땅이 내쉬는 깊은 한숨이다. 시인은 이 모든 소리를 듣고 시로 빚어낸다. 시는 단지 의미의 수사학적인 응고물이 아니다. 시는 말의 춤, 사유의 무늬, 생명의 약동이다. 시는 수천 밤의 고독과 술병을 집약하고, 세계를 향해 뻗치는 감각의 촉수들은 천지만물의 생리와 섭리를 더듬는다. --- p.15

은유는 시적인 것의 번뜩임, 시적인 것의 불꽃이다. 은유는 빛을 흩뿌리지만 윤리의 맥락에서 포획되지는 않는다. 포획되는 것이 아니라 불꽃처럼 “창조된 것”이다. --- p.36

나쁜 은유, 해로운 은유란 없다. 오직 명석한 은유와 덜 명석한 은유가 있을 뿐이다. --- p.39

시인의 상상력은 그 세계와 부딪칠 때 동심원을 그리며 펼쳐진다. 그런 까닭에 좋은 시를 읽는 것은 세계의 확장이자 의미 영역의 확장이다. 시인들은 끊임없이 묻는다. 그들은 우리를 대신하여 장미가 무엇이고, 먼지가 무엇이고, 비가 무엇이고, 애탄 근심이 무엇이고, 시간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이제 우리 차례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아직도 시가 가능한가를 물어야 한다. --- p.97

좋은 시들은 가장 나쁜 세상에서 우리를 살아남음으로 이끈다. 환멸과 지리멸렬 속에서도 자진하지 않고, 기어코 살도록 돕는다. --- p.106

예언자 없는 사회에서 누군가는 구원을 약속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 소임을 맡을 적임자는 시인이고 철학자지만 오늘의 시인은 철학을 잃고, 철학자는 시를 잃었다. --- p.160

현실의 비극에 대한 감수성이 무뎌진 채로 그저 입 다물고 있을 때 서정시인은 자신이 아주 멍청한 존재임을 드러낼 뿐이다. 세계를 뒤흔드는 고요한 사상과 폭풍을 일으키는 가장 조용한 언어를 갖지 못한 서정시인은 비루해진다. --- p.232~233

시는 번개들을 낚아채는 피뢰침이다. 우리는 마른 하늘에 떠다니는 번개들을 보지만 그것을 붙잡을 수는 없다. 오직 직관의 시들만이 번개들을 낚아채는 기적을 만든다. 시는 논증이나 의미의 집적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사전에도 없는 말이요, 누구도 들어본 적 없는 상징이다.
--- p.25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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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를 사용한 목소리가 목울대를 빠져나와 당신을 위로했던 적이, 은유가 지나간 시간들이 무늬가 되어 오래 가슴에서 특별해진 적이 있을 것이다. 은유 없는 시는 관절이 없는 두 다리이며, 은유가 없는 세상은 가뭄으로 바닥이 갈라진 땅바닥이며, 은유 없는 사랑은 심장을 쓰지 않는 사랑이겠다. 이 척박하고, 이상한 사람들이 일으키는 먼지와 소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가슴을 쓰지 않는다면 우리는 깊디깊은 주름 속에 함몰되고 말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은유의 힘이다. 그러고 보면 은유가 하는 일이 참 많았다. 은유 없이 시인의 탄생은 어떻게 가능했을 것이며, 이 우주의 건설은 어찌 가능했을 것인가.
이 책 『은유의 힘』은 삶을 덮어주고 있었던 것이, 세상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 거대한 실체를 보여준다. 시의 꽃씨가 날아와 어떻게 씨앗을 틔우는가를, 시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는데 그것이 어떻게 하나같이 ‘사랑의 방법’으로 읽히는가를 알게 해준다. 수줍게 시를 쓰기 시작한 몇몇 어린 친구들에게 이 책만은 꼭 읽어야 한다고 권해야겠다.
이병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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