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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우 까우 이야기

쩌우 까우 이야기

[ 양장 ] 땅, 별, 그림, 책.-베트남이동
화이 남 글 / 응우옌 꽁 환 그림 / 김주영 | 보림 | 2010년 1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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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쪽 | 411g | 222*280*15mm
ISBN13 9788943308148
ISBN10 89433081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화이 남
1955년에 태어나 하노이 국립대학을 졸업했다. 베트남 낌동 출판사에서 30여 년 동안 일하며 많은 어린이책을 편집했다.
그림 : 응우옌 꽁 환
1963년에 태어났고 하노이 산업미술대학의 교수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타익 사인 이야기 Thach Sanh』,『쩌우 까우 이야기』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역자 : 김주영
1977년에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를 졸업했다. 베트남의 멋진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옛날 떤과 랑이라는 우애 깊은 형제가 살았다. 둘은 너무 닮아서 가족들조차도 누가 떤이고 누가 랑인지 가리기 어려웠다. 어느 날 떤과 랑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제는 마을의 학식 깊은 선생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선생은 마음이 착하고 영리한 떤을 사위로 맞이한다. 그리고 동생과 떨어져 살기 싫었던 떤은 랑도 새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산다. 새 가정을 꾸리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떤이 랑에게 전만큼 말도 잘 걸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자, 랑의 마음에는 서운함이 쌓여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떤과 랑이 일을 마치고 어둑해져서 돌아오는데, 아내가 그만 동생 랑을 남편으로 착각해서 서둘러 달려 나와 기쁘게 맞이한다. 아내는 이내 실수를 알아차리고 부끄러워했지만 그 모습을 본 떤의 마음에도 알 수 없는 감정이 쌓여 간다.

형제의 우애는 날이 갈수록 식어 가고, 마침내 랑은 집을 떠난다. 발길이 닿는 대로 걷고 또 걷다가 지친 랑은 강가에 다다랐고, 그 자리에 그대로 사람 모양을 한 바위가 되었다. 이어서 동생을 찾으러 길을 떠난 형은 강가 바위 옆에 커다란 나무로 변했다. 시간이 흐르고 아내도 남편을 찾으러 길을 나선다. 하염없이 걷고 걷다가 지친 아내는 바위 옆에 선 나무를 감아 오르는 덩굴나무가 되었다.

이 나무 열매와 바위에서 뽑아 낸 석회 가루를 덩굴나무 잎으로 싼 것이 바로 ‘쩌우 까우’이다. 쩌우 까우를 씹으면 입술에 붉은 물이 들어 얼굴빛이 밝아지고, 매콤한 맛 때문에 몸이 따뜻해진다. 베트남 사람들은 결혼식이나 제사, 축제처럼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쩌우 까우를 함께 씹는다. 손님이 찾아왔을 때나 우정을 맹세할 때, 사랑을 약속할 때에도 쩌우 까우를 씹는다. “쩌우 까우 한입은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말은 그래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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