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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철학의 비판

비판철학의 비판

[ 양장 ]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1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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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80쪽 | 1112g | 138*222*35mm
ISBN13 9788954646291
ISBN10 8954646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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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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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피경훈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이징 대학에서 중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국립목포대학교 중국언어와문화학과 교수로 있다. ‘문화대혁명과 사회주의적 주체성의 문제’ ‘중국의 제국 담론’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해방으로서의 과학」 「주체와 유토피아」 「문화대혁명의 종결을 어떻게 재사유할 것인가」 「계몽의 우회」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혁명과 이행』(공저), 옮긴 책으로 『상하이학파 문화연구』 『계몽의 자아와해』(이상 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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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의 문체가 칸트의 외면적 생활과 비슷하다면, 그 책의 내용은 요동치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당시는 근대 자연과학이 중대한 발전을 이루던 시대이자 동시에 프랑스혁명의 폭풍이 불어닥치던 시대였다. 칸트는 강의실과 서재에서 일생을 보내기는 했지만 세계정세와 사회투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특히 당시의 정치 상황에 주목하고 있었다. 그가 루소의 『에밀』을 읽다가 평생 지켜오던 산책 시간을 어긴 일은 철학사에서 종종 언급되는 유명한 일화다. 칸트는 프랑스 부르주아계급 혁명사상의 세례를 받았으며, 이 혁명사상은 그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 표현되었고 칸트 철학의 중요한 축을 형성했다.--- p.11

물질적 생산활동의 사회적 실천을 인간과 자연의 통일의 기초로 삼아 논리와 심리를 구축하는 것은 마르크스에서 칸트에 이르는 길이다.--- p.229

로크와 프랑스 유물론에서 칸트와 헤겔로의 이동, 그리고 다시 칸트와 헤겔에서 마르크스로의 이동은 매우 깊은 의의를 지니는 인류 인식론사의 변증법이다. 부정의 부정, 물질에서 정신으로, 다시 정신에서 물질로. 이 과정은 전체 근대 철학사의 종결이자 완성이며 나선형의 고양이다.--- p.231

프랑스 유물론은 인간을 자연에 종속시켰고, 독일의 고전적 관념론은 자연을 인간의 정신에 종속시켰으며, 마르크스의 유물론은 인간이 세계에 대해 능동적으로 벌이는 물질적 개조에 자연을 종속시켰다. 이는 또한 자연 본체론(프랑스 유물론)에서 의식 본체론(독일 고전 유심론)으로의 전환이며, 다시 인류학 본체론(마르크스주의)으로의 전환이다.--- p.232

중국은 1950년대 후반 이후 ‘문화대혁명’에 이르러 ‘좌경’ 사조가 최고조에 달했고, 문화비판, 계급적 각성, 정신의 추구, 도덕 제일주의 등의 다양한 관점과 이론 및 행동이 중국 전역을 휩쓸었다. 이러한 관점들은 현대 서구 마르크스주의 사조와 많은 부분 비슷한 점이 있다. 그러므로 객관적 사회 조건이 서로 다르다 할지라도, 서구의 일부 사상가들이 여전히 만년의 마오쩌둥 학설을 그람시와 비교·대조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론의 총체적 경향성이란 측면에서 마오쩌둥과 그람시 등은 서로 근접해 있으며, 모두 주관주의에 근거한 윤리적 공상空想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일종의 왜곡된 칸트주의라 할 수 있다.--- p.410

칸트, 괴테와는 다르게 피히테, 셸링, 헤겔에서 니체, 베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다시 하이데거, 슈미트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사상가가 한 시대를 풍미한 낭만주의적 성격을 지니고 있었고…… 히틀러의 출현이 (하이데거, 하이젠베르크, 슈미트 등 다수의 지식인을 포함하여) ‘전 국민적 추앙’을 받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나는 이 현상이 쉽게 지나쳐버릴 수 없는 독일 사상사의 엄중한 교훈이라 생각한다. 다른 사상가들과 비교하여 말한다면, 경험을 떠나지 않은 인식론과 자유로운 개체(목적으로서의 인간)의 고양, 그리고 인류 이상(영구평화)의 윤리학과 정치철학을 강조한 칸트가 훨씬 건강하다 할 수 있다. 실천철학, 즉 인류학적 역사본체론의 기초 위에서 칸트를 계승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p.414~415

인류는 필연의 왕국에서 자유의 왕국, 즉 미의 세계로 나아간다. 그러한 세계는 오직 사람들이 본래 존재하던 혹은 이제 그 양태를 바꿔버린 착취와 억압을 전복한 이후, 그 착취와 억압의 다종다양한 경제적, 정치적, 기술적, 심리적, 이데올로기적 영향력과 그 양상 및 잔존물을 모두 없애버린 이후 비로소 등장할 수 있다. 미란 본래 인류의 오랜 역사적 실천과정에서 산출된 것이다. 모든 인류 역사는 아무리 어렵고 고통스러우며 오랜 투쟁의 과정을 거칠지언정, 결국에는 미의 세계를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p.483

마르크스주의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황에서 나는 칸트 철학과 마르크스주의를 연결하고픈 희망을 품었다.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본래 칸트와 헤겔로부터 변화되어온 것이다. 그렇기에 칸트를 어떻게 현대 자연과학 및 서구 철학과 연계시키고, 또한 칸트를 어떻게 비판하고 지양하여 일련의 이론적 문제를 이해할 것인가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견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었다.--- p.491

나는 이 책이 출간되고 일 년이 조금 지난 뒤, 중국에서 ‘실천은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표준’이라는 명제를 놓고 대토론이 벌어질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실천’이 마르크스주의 철학 안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마침내 전면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p.492

푸코와 데리다는 마르크스에 훨씬 미치지 못합니다. 칸트에는 더더욱 미치지 못하지요. 칸트가 추구했던 보편성은 초월적 이성의 형식주의 때문에 인류의 생존과 발전이라는 현실적이고도 물질적인 근거를 결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절대정신을 통해 특수한 현실성을 추구했던 헤겔이 나타났고, 프로이센 왕국을 최고의 윤리가 실현된 단계로 보는 관점이 등장한 것입니다. 최근 들어 일국一國 체제를 넘어선 세계화의 추세는 칸트가 추구한 보편성을 해독하는 진실한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법치를 기초로 한 세계 시민사회와 개인 소질의 자유로운 발전은 세계의 미래에 관한 이상적 전망이 될 수 있겠고요.--- p.509

앞서 제가 겨냥하는 바가 있는지 물었는데, 모든 것을 파괴해버리는 특징을 가진 포스트모던 사조를 겨냥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계몽을 포기하고 플라톤같이 고전세계로 회귀하는 서구의 보수주의, 중국의 삼강三綱이나 옛것에 집착하는 국수주의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전히 구축의 철학을 견지하고 있으며, 계몽이성을 계승하고 중국의 전통을 결합하여 병폐를 제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역사적 태도를 통해 인류의 광명과 자유로운 개체의 자유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인류의 시각, 중국의 시선’입니다.
--- p.509~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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