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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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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596g | 140*210*30mm
ISBN13 9788954613262
ISBN10 8954613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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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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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훈아
성신여자대학교와 동대학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센슈대학에서 일본현대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와 국민대학교 강사로 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재일조선인여성문학론 在日朝鮮人女性文?論』(作品社, 일본)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일요일의 석간』『츠지 히토나리의 편지』『사랑 후에 오는 것들』『비와 꿈 뒤에』『산이 있는 집, 우물이 있는 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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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 유코의 장편소설을 읽게 된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까. 어떤 기회에 나와 그는 국경을 넘나드는 서신교환을 일 년 동안 했었다. 그의 편지를 읽는 시간이 새벽일 때가 많았다. 한통의 편지를 받을 때마다 나는 신새벽의 내 책상 앞에 앉아 작가로서의 나 자신을 돌이켜보곤 했다. 그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는 그 자리에서 오히려 침착하게 다시 사유를 시작하는 과장됨 없는 리얼리스트였다.
한 달에 한 번, 열두 통의 편지를 받는 동안 나는 그를 작가로서 깊이 신뢰하게 되었고, 인간으로서도 손을 잡고 싶은 친밀감을 갖게 되었다. 내가 일본어를 해독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단편소설밖에 읽을 수 없었던 아쉬움을 『웃는 늑대』 를 읽으며 해갈할 수 있었던 건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다. 서로 보호하고 보호받는 『웃는 늑대』 속의 두 아이들을 대면하는 동안 쓰시마 유코는 일본이라는 나라, 현대나 전통, 문학적인 어떤 문법이나 인칭에도 갇히지 않고 소수자를 향해 사투의 언어를 뽑아내는 이야기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오락적인 의미의 일본소설이 즐비한 가운데, 독자들에게 뒤늦게 찾아온 쓰시마 유코의 작품 세계는 현재 일본 현대문학의 참다운 깊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이정표가 돼주리라 생각한다.
신경숙 (소설가)
전대미문의 주제와 방법,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문장이 이 문학적 모험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이노우에 히사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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