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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밝은 아이

돈에 밝은 아이

: 시험성적보다 더 중요한 우리 아이 경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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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86g | 153*224*20mm
ISBN13 9788984314399
ISBN10 8984314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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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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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나머지 늘 주머니가 비지 않도록 채워준 것이 문제였다. 딸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소유욕이 강했고 물건 사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또래보다 조숙한 아이는 외모에 대한 관심도 유별났다. 엄마는 그런 딸을 걱정했지만 아빠는 부족함 없이 채워주는 게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 결과 아이는 성장 속도에 비해 앞서나갔다. 아버지는 딸이 자신이 성장하던 때와 비슷한 수준의 물질적 욕심을 내는 것만을 상상했다. 부족함 없이 키우는 것을 딸아이 가방에 팬시용품이나 넉넉히 채워주는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아버지의 순진한 바람과는 달리 딸이 접하는 세상은 달랐다. 아이의 씀씀이는 아버지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돈이 아닌 돈의 가치와 현명하게 돈 쓰는 법을 가르쳐야 했고, 아이를 향한 분노 대신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 p.46 중에서

사람들은 경제교육이라 하면 돈에 대해 알게 하고 돈을 잘 버는 법을 교육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경제교육은 물질적 목표를 추구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삶의 의미를 물질적인 것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본질적 ‘가치’의 소중함을 배우는 것이다. 많이 소유하는 것이 과연 행복한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하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소유와 소비가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교육인 것이다. --- p.54 중에서

엄마들은 용돈을 아껴 쓰는 자녀들을 자랑스러워 한다. 물론 지나치게 자기 돈을 안 쓰고 움켜쥐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약간의 불안함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헤프게 돈을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여기면서 아이들에게“아껴 쓰라”라고 잔소리를 한다. 이런 식이다.“ 돈 쓰지 말고 저축해!”
그런데 이런 잔소리는 엄밀하게 말하면 잘못된 것이다. 저축은 돈을 쓰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다. 미래의 소비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제대로 잔소리를 하려거든“저축해서 돈 써!”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 ---p.55 중에서

생활이 불편하다고 해서 삶이 불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의 행복은 지속적인 편리함 속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불편이 제거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말한다. 일상의 불편함은, 그것을 겪는 과정에서 나름의 행복을 가져다주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소유한 것 중 상당수는 사용 횟수 자체가 적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많다. 1년 내내 열어보지 않는 서랍 속 잡동사니들, 몇 년째 입지 않는 옷들,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아이들 장난감, 꽂혀 있기만 한 책들, 몇 번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들. 우리집에 있는 갖가지 물건 중 정말 꼭 있어야 하는 게 무엇인지 냉정하게 살펴보자. 이 기회에 집에 있는 전자제품, 냉장고 속의 보관된 식재료, 옷가지, 아이들 장난감, 학용품 등 온갖 우리집 소유 물품 리스트를 작성해보자. 그리고 그 소유품들의 효용가치를 따져보고 치울 것은 과감하게 치워버리자. 이 과정을 아이와 함께하고, 더불어 아이들 책상과 물품을 정리해보면 아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 --- p.67 중에서

돈의 기본은 벌기, 모으기, 쓰기, 그리고 다시 모아서 ‘쓰기’이다. 절대 쓰고 메우기가 아니다. --- p.86 중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운동장만 한 아파트 거실이 아니라, 오히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외 공간이다. 20평형 대이든 60평형 대이든 실외 공간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넓은 집, 넓은 방을 마련해주지 못한다고 미안해하지 말자. 그 대신 더 자주, 더 많이 함께 밖으로 나가자. 그 편이 훨씬 적은 비용으로, 당신과 아이에게 더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줄 것이다. ---p.112 중에서

"울 엄마가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어요. 열심히 공부해 좋다는 고등학교에 가고. 좋은 고등학교 가서 또 열심히 공부해 일류라는 대학에 가. 또 열심히 공부해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결혼을 해. 그럼 또 집을 사기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열심히 돈 벌고 일부는 빚을 내서 집을 사. 그 빚을 갚기 위해 또 열심히 일을 해. 그리고 또 애를 낳아 열심히 공부를 시켜. 사람들이 대부분 이렇게 사는 것 같다고. 어떤 삶을 살 것인지는 내가 결정해야 하는 거라고." --- p.127 중에서

어느 금융기관에서 운영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초등학생들 앞에서 “한국에서는 부동산이 최고로 돈 된다”라고 말하거나, “너희 부모들이 집 한 채씩은 가지고 있을 테니 자산이 5억 가량은 된다”고 말하며 대놓고 물신주의를 부추긴다고 한다. 돈을 가르치기보단 돈에 대한 욕심부터 생기게 한다. 어린이 경제도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어린이 경제도서 중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책을 보면 경제도서라기보다는 부자 되는 법을 가르?는 책에 가깝다. --- p.134~135 중에서

“우리 아이 통장에는 벌써 1000만 원이 넘게 들어 있습니다. 이제 다섯 살인데 그 정도면 대단하죠? 열두 살쯤에는 1억 원 정도 쌓이게 해주고 싶어요.”

다섯 살짜리를 딸을 키우는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다. 그는 세뱃돈이나 어른들이 주는 돈과 돌잔치 때 받은 금반지를 판 돈 등을 차곡차곡 모아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에 넣어왔다. 그 아빠는 겨우 다섯 살 된 딸아이에게 자주 통장을 보여주며 숫자를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이 나름의 경제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12살에 1억 원이 든 통장을 만들어주려던 그 아버지 역시 자신이 아이에게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갖고 있긴 했다. 아이가 돈을 모으려고만 할 뿐 절대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는 여전히 부모에게 떼를 쓴다. “네 돈을 쓰면 되잖니”라는 말에는 자기 돈은 통장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아까워서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실제 필요한 돈은 당연히 엄마 아빠에게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 아빠에게서 나오는 돈은 자기 돈이 아니니 당연히 아끼지 않는다. 아버지의 경제교육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셈이다. --- p.151 중에서

그렇다면 빠듯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은 적당한 용돈의 크기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적당한 용돈을 정하려면 우선 아이의 필요와 욕구를 적절히 채울 수 있는 규모를 알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용돈의 크기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 p.203 중에서

“엄마 나 이번 시험에서 백 점 맞으면 백 점 맞는 과목당 뭐 해줄 거야?”
“네가 시험에서 백 점을 맞으면 네 기분이 좋겠지. 그런데 엄마가 뭘 해줘야 하는 거야?”
“물론 네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가족이 모두 축하를 해주는 것이 좋겠지. 그럼 너는 엄마가 네가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 뭘 해주면 좋겠는데?”
“돈 주면 안 될까?”
“친구들은 모두 시험 잘 보면 백 점 한 과목당 만 원을 받기로 했대.”
“친구들하고 똑같을 필요는 없잖아. 네 생각에 친구들이 만 원 때문에 이전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것 같니?”
“글쎄, 별로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열심히 할 것 같지 않은데?”
“금세 잊어버리겠지 뭐.”
“또 다른 문제는 엄마가 시험 성적에 따라 돈을 주게 되면 네가 꼭 돈 때문에 공부한 것이 되잖아. 그게 괜찮을까? 돈 때문에 공부하는 건 아주 위험해. 백 점을 못 받으면 네가 아무리 최선을 다했어도 크게 실망하게 되잖아. 사람은 실수도 하고 최선을 다했어도 미처 모르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는데, 네 노력의 결과가 돈을 못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면 그건 좀 억울하지 않을까.”
나는 돈으로 보상하는 것에 대해 냉정해지기로 했다. 보상을 자꾸 물질적인 것으로 하게 되면 자부심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껴야 할 마음의 자리를 만들지 못한다. 최고의 보상은 첫째는 스스로가 느끼는 자부심일 것이고, 두 번째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받는 신뢰와 인정이다. 자부심과 신뢰, 인정 같은 것을 몇 만원과 바꾸게 하지 않겠다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소신대로 밀고 나가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 p.22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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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이사는 돈을 둘러싼 사회적 통념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리한 의문 부호를 달아 왔다.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서 경제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있다. 그 핵심은 삶의 가치를 올곧게 세우는 것이다. 자신의 진정한 필요와 욕망을 명료하게 알아내고,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한 경제 운용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돈은 부모와 자녀를 잇는 중요한 통로다. 하지만 많은 경우 돈은 황폐한 관계를 간신히 지탱해주는 보루다. 게다가 돈으로 인해 관계는 더욱 황폐해지기 일쑤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경제교육은 돈의 위상을 완전히 바꿔버린다. 돈은 삶을 구상하고 꾸려가는 중요한 미디어로서, 가족끼리 그것을 매개로 다채로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김찬호 (성공회대 초빙교수, 『생애의 발견』 저자, <한겨레21> 연재 「돈의 인문학」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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