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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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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1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312g | 120*190*30mm
ISBN13 9788993966077
ISBN10 89939660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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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상현
대학 시절 서강연극회에서 연극을 처음 접했고, 졸업 후에는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1992년 겨울 윤정선 작 「해질녘」을 각색, 연출하면서 데뷔했다. 1998년 「4천일의 밤」을 쓰고 연출하여 희곡작가가 되었다. 연우무대, 극단 파티를 거쳐 현재 그린피그에 몸담고 있다. 그간 「마지막 손짓」, 「푸름 무덤의 숨결」, 「난 새에게 커피를 주었다」, 「G코드의 탈출」 등을 연출했다. 「까페 공화국」을 이상범과 함께 쓰고 연출했으며, 윤영선, 이성열, 김동현, 남긍호 등과 함께 「키스」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추적」, 「그림같은 시절」,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임차인」 등을 연출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극작과 연출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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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주역周易」을 읽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욕심 내지 말고 현재의 나를 지키며 살 것인가, 보다 높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분투할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며 마지막으로 점을 쳐보았다. "역을 아는 자는 점을 치지 않는다"고 했으니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뇌풍항雷風恒'이 나왔다. 해석자들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항구하게 자신의 덕을 지키라'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머묾이 '항'인가 움직임이 '항'인가. 나는 자신의 본분을 지키면서 살아왔던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늘 애써 왔던가. 판단이 서질 않으니 어느 것을 '항'으로 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누구 보고 내가 어찌 살아왔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것 아닌가.
(…) 사람 평생의 생각을 모두 담더라도 USB 하나면 족한 시대, 얼마나 쓸데없는 생각과 상상만 했기에 볼품 적은 희곡 다섯 개 이제 내미는가. 아 그러니 '항'은 하던 대로 하라는 뜻이 아니라, 너는 아직 한 게 없다는 뜻인가. 꽃 몇 송이 피워 보겠다고 땅에 뿌리를 박은
화초에게, 두고 보아도 소식이 없으니 이제 그만 누워라, 그리고 썩어 버려라 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 계속 해봐라, 이건가. --- pp.5-6

[지호] 네에. 맞았습니다. 심은희 씨의 직장 생활은 올해로 몇 년째?
[은희] 찡. 15년.
[지호] 유지호의 직장 생활은?
[은희] 찡. 13년, 아니 12년. 1년 놀았으니까.
[지호] 12년에 15년이면 27년.
[은희] 아휴우, 집 하나 장만하는 데 27년이나……!
[지호] 27년이나라니. 우리 증조부께서 대한제국 시절 국채보상운동 하신다고 전 재산 다 터신 후 할아버지, 아버지대까지 집 하나 없이 94년. 이거 정말 1세기 만의 쾌거라구! 아아, 대-한민구욱……! --- p.17

[진수] 사람들 속사정에 대해서 듣는 것만 해도 그래요. 고성능 망원 렌즈로 관찰하는 것보다는, 그건 정말 위험하고 파렴치한 짓이지만, 그보다는 요 앞 놀이터 벤치에 가 보는 게 훨씬 낫죠. 그냥 앉아 있기만 하면 됩니다. 아주머니들이 둘 셋씩 모여 앉아 끊임없이 정보를 쏟아 내죠. 708호 아줌마는 유방암에 걸렸고, 602호 아저씨는 건너편 104동 1101호 아가씨한테 가끔 가는 데, 1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아줌마는 모르는 것 같고, 903호 아줌마는 따로 부업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매일 귀가 시간이 늦고, 그리고 405호는…… 405호 여자는 참 묘하죠? 고혹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안 그래요? --- p.58

[이봉창] 이제 적의 수괴, 민족의 철천지원수 일왕을 응징하러 떠나는 마당에 무슨 식욕을 채우겠습니까.
[백범] 이 싯귀를 아는가? "풍소소혜역수한(風蕭蕭兮易水寒), 장사일거혜불부환(壯士一去兮不復還)-바람소리 쓸쓸하고 역수는 차갑구나. 장사 한번 가면 다시 오지 못하리라." 다시는 짜장면도 탕수육도 맛보지 못할 걸세. --- p.78

[여인]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후회스런 순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지. 되돌아가 다시 바꾸고 싶은 순간. 색시는 그런 때가 없수? (…) 그렇지만 만약 색시가 다시 후회를 한다면, 단 한 순간이라도, 가슴 밑바닥에서 절절이 후회하게 된다면…… (사이) 그땐 색시가 가져간 시간의 두 배를 되돌려 줘야 해.
--- pp.14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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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상현은 자신 앞의 사물과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는 세상을 비스듬히 바라본다. 왜냐하면 그는 사물의 반듯한 겉모습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비스듬한 시선은 세상의 매끄러운 표면에 균열을 낸다. 유리창 같이 투명한 세상은 깨어지고, 그는 이 깨어진 조각을 들고 원래와는 다른 밑그림으로 조각들을 이어 붙인다. 그는 원래부터 있던 조각이 아닌 다른 조각들까지 섞어 넣기도 하고 깨어진 조각의 안쪽이 밖으로 향하게 붙이기도 한다. 이와 같이 조각 이어붙이기 놀이를 하면서 그는 우리에게 그가 이어 붙일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다.
그런데 박상현은 유연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기 보다는 더듬거린다. 그가 더듬거리는 이유는 이야기꾼으로서의 그와 그 이야기 속의 인물과 그리고 이야기를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비평적 자아가 혼재하기 때문이다. 만일 소설이었다면, 그는 전지적 시점에서 이 모든 입장들을 유연하게 아우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소설가적 욕망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체로만 발화하는 희곡의 작가이기를 선택하였기에 말을 더듬는 것이다.
'조만수(연극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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