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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리의 기쁨

들러리의 기쁨

: 이동원 목사의 아내 우명자 사모의 삶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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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82g | 153*224*20mm
ISBN13 9788953114487
ISBN10 895311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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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우명자
수원에서 출생했다. 수원여고, 세종대학교(수도여자 사범대), 세종대학교 대학원을 졸업(미술학 석사)했다. 미국 Toledo Museum of Art, 워싱톤 Corcoran School of Art, 미국 Northern Baptist Seminary에서 수학했다. 백석대학교 대학원을 졸업(미술학 박사)했으며 저술한 논문으로 「기독교 세계관으로 조명한 조르주 루오의 회화구조와 영성연구」이 있다. 이동원 목사와 결혼, 슬하에 이황, 이범 두 아들을 두었고, 서울침례교회, 미국 제일한인침례교회(지구촌교회), 한국 지구촌교회 사모로 이동원 목사를 내조하며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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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우리나라가 참 어렵던 시기였음에도 나는 하루하루가 늘 즐겁기만 했다. 그 가운데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그날도 나는 동네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골목이 떠나가라 깔깔대며 놀고 있었다. 유머를 좋아하고 웃음을 사랑하는 것은 어쩌면 나의 천성인지도 모른다. 친구들이랑 같이 흙 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옆집에 살던 친구가 내가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노래를 불렀다.
“샛별 같은 두 눈을 사르르 감고….”
순간 골목길의 모든 풍경이 슬로 무비처럼 천천히 흘러갔다. 흙을 만지던 손도 멈추고 나는 그 친구 입술만 바라보았다.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그 노래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샛별 같은 두 눈을 사르르 감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노라면 우리 주님 마음에 대답하는 말….”
처음 듣는 노래인데 철부지 내 귀에도 너무나 아름다운 말들뿐이었다. 흥얼거리는 친구의 노랫소리가 골목길을 포근히 감싸듯 울려 퍼졌다.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하노라….”
친구가 부르는 노래가 뭘까? 뭔가 쿵 하고 떨어지는 것처럼 노래는 내 마음에 풍파를 일으켰다. 자꾸 듣고 싶어졌다. 나중에야 그 노래가 주일학교에서 기도 송으로 가장 많이 부르는 찬양이라는 것을 알았다. 가사 중에 내 귀에 쏙 들어온 것은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하노라”는 구절이었다. 글자도 모르고 노래도 잘 따라 부르지 못하는 예닐곱 살 무렵이었다. 나는 꼼짝 않고 노래를 다 듣고 나서 친구에게 물었다.
“그 노래 어디서 배웠니?”
친구의 입술만 뚫어져라 쳐다보던 내게 친구는 무심하게 대꾸했다.
“저기에서 배웠어.”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상한 한마디 ‘저기’라는 말만 듣고도 나는 ‘저기’를 알아챘다. 나는 다시 물었다.
“나도 저기 가도 돼?”
누군가 우리 둘을 지켜보았다면,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마치 성령의 언어로 통하는 것처럼 우리는 둘 다 확실하게 그 ‘저기’를 알았다. 친구가 고개를 끄덕였으니까.
누구나 인생이라는 짧고도 긴 역사를 써 내려간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 기억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다. 혹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그런 순간들을 필름처럼 남겨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게 한 것도 주님의 은혜다. 기억력이 부실한 내게 주님은 영적인 날들에 대한 기억만큼은 날마다 또렷하게 떠오르게 해주셔서 결코 흐릿한 법이 없다. 나를 향한 주님의 섬세한 사랑은 이렇듯 따뜻하고 명랑하게 다가오셨다.
주님과 단둘이 시간을 보낼 때면 나도 모르게 이 노래가 가슴 저 밑바닥에서 뭉근히 온몸으로 울려 퍼진다.
“샛별 같은 두 눈을 사르르 감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노라면 우리 주님 마음에 대답하는 말. 명자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나는 주님의 이 말씀을 마음으로 받고, 그 말씀으로 인해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지나온 날들 속에 주님이 하신 모든 말씀은 결국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이었다고 나는 고백한다. --- pp.17-19

당시 선교회 간사로서 나를 훈련시키던 전도사님이 있었다. 그분에 대한 나의 마음은 딱 잘라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웠지만, 그분은 내게 닮고 싶은 분, 기대가 되는 분, 설교와 가르침이 탁월한 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전도사님과 나는 한 이슈를 갖고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것은 공동체 속에서 일어나는 이성 교제 시 마땅히 지켜야 할 그리스도인의 태도에 대한 주제였다. 나는 확신하고 있는 나의 관점을 거리낌 없이 분명하게 말했다. 전도사님은 이 거침없고 맹랑하게 자기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여대생의 말을 듣는 순간, 아마도 더 이상 제자가 아닌 당신의 사역을 위한 파트너, 곧 이성으로 여기게 된 것 같다.

이 날의 기억은 지금의 우리 부부에게 서로 ‘프러포즈’를 먼저 했다고 우기는 무척 의미 있는 사건으로 남아 있는 Love Story다. 곧 있게 되는 약혼 날짜로부터 계수하자면 반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내 인생 중 ‘중요한 타인’으로서의 배우자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생의 파트너가 되어 주기로 결정하자 하나님은 전도사님께 유학의 길 또한 열어 주셨다.
당시 그의 마음에 늘 담고 기도해 오던 두 가지 기도 제목이 있었다. 자신에게 적합한 아내를 만나는 일과 가정 형편 때문에 성취 못했던 학업의 길을 가고자 하는 갈망이었다. 전도사님은 섭리적으로 두 가지 기도 제목을 함께 응답 받게 되었다. --- pp.42-43

치유 후

너무나
행복했다구 미치도록 말이지
부요가
펑펑 튀며
멍충이의 마음을 한껏
채워 주더라니까
바로
성령님의 펑 튀기 하심
감격의 소리였지
펑 뒤에
그래서 내 마음은 행복의 강냉이로 가득 찼다구
어머
웬 은혜야 --- p.76

“엄마가 만약 그때 야단만 쳤다면, 오히려 나는 삐뚤어졌을 거예요.”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황이는 당시 머리스타일 사건을 이렇게 회고했다. 우리 부부는 이 일로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배웠다. ‘믿어 주자, 속더라도 믿어 주자’고 말이다. 어릴 때 아버지가 나를 믿어 주셔서 교회에 다닐 수 있었듯이, 우리가 믿어 주면 하나님도 우리 아이들을 통해 또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일들을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긍정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그랬듯이 아이들도 부모의 긍정적인 언어를 통한 전적인 신뢰를 받을 때 건강한 자아상을 가질 수 있다.
‘저렇게 놔두면 안 되는데, 나중에 더 안 좋아질 텐데….’
물론 부모들은 끊임없이 자녀를 바라보며 근심하고 불안해한다. 하지만 주님을 아는 자녀이기에 자녀를 믿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그것이 부모가 할 일이요 주님이 자녀에게 개입하실 수 있도록 돕는 길이다. 시비를 가리는 문제가 아니라면 아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세상의 문화를 좇다 보면 이것을 계기로 죄가 들어오기도 하고 올무가 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계속 그런 상태를 유지하지는 않는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돌아보게 되었고, 가장 적극적인 사랑은 기다림이라는 것을 알았다. 주님은 지금도 나를 기다리신다. 맛있는 빵을 먹으려면 빵이 맛있게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부모 역시 아이들이 성숙하여 그 일을 능히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믿으면 기다릴 수 있고, 기다리면 또 믿음이 자란다.
--- pp.9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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