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

: 어느 개발자의 직장 생활에 대한 보고서

위키북스 IT Leaders 시리즈-012이동
리뷰 총점8.0 리뷰 3건
베스트
처세술/삶의 자세 top100 7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분철서비스 시작 시 알려드립니다. 분철서비스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94g | 152*225*20mm
ISBN13 9788992939638
ISBN10 89929396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난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입사했을 때 난 성공을 향한 고속도로에 있다고 생각했다. 일만 열심히 한다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개발만 잘한다면 성공을 향해 쾌속 질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꿈 많은 신입사원의 커리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에서 시작됐다. 프로젝트 경험이 쌓이자 프로젝트 리더도 맡았다. 입사하고 나서 지금은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이끌려 한동안 미친 듯이 개발했다. 하지만 신입사원의 열정이 사그라질 무렵, 불행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몸 담은 부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가 줄어든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전공과 경험을 살려서 전자 제품 개발 컨설턴트로 한동안 일해야 했다. 천직이라고 생각한 개발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적잖이 방황했다.

꿈을 찾기 위해 어렵사리 이직을 하고 나서 다시 소프트웨어 세계로 넘어왔다. 새로운 곳에서 프로젝트 관리자로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사실 이직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직면한 현실 때문에 난 관리자 역할을 맡아야 했다. 옮기기 전 회사에서도 PM을 했기 때문에 관리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다만 새로운 일에 대한 큰 꿈을 품고 감행한 이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에 난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이직 후 늦은 밤, 일을 끝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면 시지프스가 생각났다. 자신보다 큰 돌을 힘겹게 산꼭대기에 굴려서 올려 놓지만, 곧 돌은 산 아래로 눈 깜짝한 사이에 굴러가 버린다. 이마의 땀이 채 마르기도 전에 다시 산 아래로 돌을 올리려 내려 가는, 그런 시지프스 말이다.

시지프스 생각이 자주 나던 무렵, 고객을 포함한 프로젝트 팀원들과 회식을 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팀원들에게 술잔을 돌리기도 하고 받기도 한 탓에 과음을 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니 머리가 지끈거렸다.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중요한 일이 있어서 반드시 출근해야 했다.

"다 먹고 살자면 어쩔 수 없지."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화장실에서 찬물로 세수했다. 손으로 얼굴에 묻은 물을 대충 닦아내고 거울을 쳐다봤다. 거울 속에는 늘 보던 내 얼굴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초췌한 시지프스의 얼굴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성공을 향한 고속도로라고 생각한 회사는 어느 순간 밥벌이를 해결하는, 고된 노동이 기다리는 시지프스의 산이 되어 버렸다. 그날도 내키지 않는 걸음을 떼며 또 한 번의 돌을 굴리기 위해 통근 버스에 몸을 실었다.

퇴근 무렵이 되자 몸은 지칠 대로 지쳤다. 버스 창문에 간간히 비추는 시지프스의 모습을 보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생각했다. 이직을 결심한 순간인지, 어쩔 수 없이 컨설턴트로서 커리어를 쌓게 된 시점인지, 아니면 첫 출근하는 그날인지. 성실하게 산 것밖에 없는데 어느 순간 신에게 불경스런 죄를 지은 시지프스의 인생이 되어버린 사실에 화가 났다. 아무런 의미 없이 날마다 돌을 굴려야 한다는 사실에 숨이 막혔다.

난 무언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과감히 시지프스의 삶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몇 달 동안, 난 돌을 굴리지 않는 일상의 파업을 자행하기로 했다. 신보다 더 혹독한 현실이 내게 더 심한 형벌을 내릴지라도, 난 더 이상 돌을 굴리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자발적인 파업의 순간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기까지의 내 고민과 생각을 기록한 것이다. 즉, 내 인생에서 큰 쉼표였던 휴직의 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나처럼 무의미한 것처럼 보이는 노동에서, 혹은 시지프스의 삶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내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혼자만이 그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동시대의 누군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