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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 빚은 예술, 경주

신라가 빚은 예술, 경주

: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 양장 ]
최준식 | 한울 | 2010년 1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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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654g | 172*220*20mm
ISBN13 9788946053182
ISBN10 894605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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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최준식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 대학교 대학원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사)한국문화표현단 이사장, 한국죽음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한국인은 왜 틀을 거부하는가?』, 『종교를 넘어선 종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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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입장에서 경주는 지구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도시 정도로 여겨지기 쉬운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실크로드 문화사를 연구하는 한양대의 이희수 교수에게서 들은 말이 기억난다. 세계 4대 고대 도시 가운데 하나였던 콘스탄티노플의 귀족 부인들 사이에서 어떤 머리핀이 유행했다고 치자. 그러면 이 머리핀이 경주에 사는 귀족 부인의 머리에 꽂히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6개월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러한 물품들은 실크로드를 따라 경주에 전해졌을 것이고, 아마도 그 일부는 일본까지 전해졌을 것이다. --- pp.11~12

경주는 잘 알려진 것처럼 도시 전체가 다섯 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경주역사유적지구(Gyengju Historic Areas)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다섯 가지 지구는 경주를 대표할 만한 것이라 우리 역시 이 유물들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것들만 보아도 신라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다섯 지역 혹은 유적지는 불교 미술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남산지구, 천년 왕국의 궁궐터인 월성지구, 신라 초기의 왕들의 능이 모여 있는 대릉원지구, 신라 불교의 중심 노릇을 했던 황룡사지구, 그리고 고대 신라의 방위 시설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명활)산성지구다. --- pp.19~20

한국인은 건축물 입구에 길을 만들 때 여간해서는 직선으로 만들지 않는다. 이러한 예는 서울에 있는 창덕궁이나 종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창덕궁이나 종묘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인 정전이 입구에 있는 정문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정문과 정전이 같은 축에 놓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건축을 할 때 주인공이 되는 건물이 입구에서 한눈에 보이는 것보다 조금씩 보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주인공 격이 되는 건물이 한 번에 ‘짠’ 하고 나타나는 것보다 보일 듯 말 듯하다가 마지막에 전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불국사 역시 절의 본 건물로 들어가는 길을 그렇게 만들어놓았다. 길을 완만하게 휘게 만듦으로써 길의 어느 지점에서도 절이 한눈에 보이지 않도록 한 것이다. --- pp.93~94

황룡사 망새에는 한 가지 재미있는 요소가 보인다. 중간 부분에 간단한 선 몇 개로 사람의 얼굴을 묘사해놓았는데 그 모습이 아주 재미있다. 사람이 희죽거리며 웃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기억할 것은 황룡사 법당 건물이 지엄한 왕실 사찰이라 이런 ‘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얼굴은 기와를 만든 장인이 만들어 넣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런 모습은 신라의 다른 토우에서도 발견된다. 왕실 사찰과 같은 최고의 건물에 이렇게 장난을 하는 것은 이웃 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것이다. --- p.159

신라가 로마와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다는 것은 사진에서 보이는 유명한 ‘미소 짓는 상감옥’ 목걸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중략) 그런데 또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여기에 그려져 있는 인물들이 아리안계의 백인이라는 사실이다. 학자들은 이 인물들이 로마문화권에 속해 있던 중앙아시아인일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이 목걸이는 중앙아시아에서 만들어져 신라에 들어온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중국을 비롯해 다른 곳에서는 이런 종류의 물품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 pp.194~195

배동(배리) 삼존불은 한눈에 보아도 한국적인 불상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필자가 본 일본이나 중국의 불상 가운데 이렇게 다정하게 생긴 것은 보지 못했다. 불상의 얼굴은 그 지역 사람을 닮아간다고 하는데, 당시 이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얼굴이 저렇게 생겼던 모양이다. 너무 정제되지 않고 적당히 세련된 모습이 여간 정겨운 게 아니다. 이 세 불상 중에 눈여겨볼 것은 가운데에 있는 불상이 머금고 있는 미소다. 그 천진난만한 모습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어른의 몸을 갖고 있지만 얼굴에는 아기의 해맑은 미소를 띠고 있다. 신라인들은 인류의 스승인 붓다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이토록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 불상의 얼굴은 모든 것을 다 이룬 듯한 지엄한 석굴암의 불상과는 지극히 다른 모습이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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