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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설홍주, 어둠 속 목소리를 찾아라

명탐정 설홍주, 어둠 속 목소리를 찾아라

[ 양장 ] 미래의 고전-23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8건 | 판매지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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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14g | 142*214*20mm
ISBN13 9788957982631
ISBN10 89579826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홍주네 일행이 끔찍한 사건을 목격한 것 때문에 심리치료를 받는 동안 안타깝게도 할아버지는 숨을 거뒀다. 다행동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한동안 일손을 멈추며 불안에 떨었다.
(중략)
별난 슈퍼 2층에 있는 완식의 좁은 방은 ‘임시’ 탐정 사무소였다. 미래에는 분명 봉봉 빌딩이란 멋진 사무실을 갖게 될 테니까 말이다.
“이제 우리 봉봉 탐정단이 뜰 차례야.”
홍주의 말을 들은 완식의 표정이 자못 진지했다.
“맞아. 더 이상 우리 다행동을 범죄의 동굴로 만들 수는 없어.”
“동굴이 아니라 범죄의 소굴이겠지.”
홍주의 말에 완식의 얼굴이 붉어졌지만 홍주는 모른 척했다. 이 진지한 분위기를 완식의 말 한마디 때문에 망칠 수는 없었다.
“그동안 사건에 대해 알아본 거야.”
홍주는 신문 기사를 오린 종이를 꺼냈다. --- pp.50-21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그래도 남자는 살인을 저질렀다.
“아버지의 결백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어. 나도 살인자의 아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남자의 눈에 얼핏 물기가 차올랐다. 하지만 곧 정색을 하더니 홍주와 완식에게 윽박을 질렀다.
“조용히 이곳을 떠나면 끝날 일이었는데, 그걸 너희가 망쳤어. 알아?”
남자의 눈은 금방 불길이 타오를 것처럼 이글거렸다.
“아저씨가 오성호의 진실을 알리고 싶었던 것처럼, 우린 할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었어요. 그게 다예요.”
홍주가 나직이 대답했다.
“그건 너희 사정이고, 이제 내 사정을 얘기해 볼까? 난 너흴 가만둘 수 없을 거 같아. 너희 때문에 내 계획을 망칠 수는 없으니까 말이야.”
남자의 계획을 듣자 다시 팔다리가 후들거렸다. 완식은 이까지 딱딱 부딪혔다.
--- p.14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다행동 지구대 설 경사의 딸인 홍주는 자칭 ‘봉봉 탐정단’의 수석 탐정으로 셜록 홈즈와 같은 명탐정이 되는 것이 소원인 씩씩한 소녀다. 여기에 홍주를 짝사랑하는 단짝 최완식과 그런 완식을 짝사랑하는 은정까지, 셋은 시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엉터리 제사를 지내기 위해 소량산을 찾았다가 유리 가게 할아버지의 집까지 들르게 된다. 그리고 방 안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한다. 하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할아버지는 이내 숨을 거두고 만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자 다행동의 모든 주민들은 불안에 떨기 시작하고 홍주와 완식은 할아버지가 정신을 잃기 직전에 남긴 별 그림, 방 안을 찍은 사진들, 홍주가 발견한 조그만 신문 조각을 단서로 범인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그리고 곧 유리 가게 할아버지와 다툰 적이 있는 중국집 배달원 수만을 용의자로 주목한다.
하지만 외상값을 받기 위해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했던 완식의 엄마가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홍주와 완식의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완식의 형, 완규의 도움으로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했던 또 다른 인물, AS 기사 조영범의 존재가 밝혀지고 둘은 화해하게 된다.
조영범 기사가 범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 ‘목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과감히 그의 집으로 잠입하는 홍주와 완식. 하지만 조영범 기사에게 발각되어 살인 용의자의 인질이 되고 마는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10여 년 전에 있었던 살인 사건과 누명, 그리고 안타까운 복수의 사연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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