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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이야기
리뷰 총점9.5 리뷰 26건 | 판매지수 525
베스트
청소년 문학 top100 4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50g | 152*210*12mm
ISBN13 9788952237279
ISBN10 895223727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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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어디서 두 번씩이나 새빨간 거짓말을! 정말 후회하게 해줄까?”
그러자 테이레시아스가 지지 않고 내뱉었다.
“그뿐인 줄 아십니까? 당신은 가장 가까운 핏줄과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인연을 맺고 살고 있단 말입니다. 모르시겠습니까?”
“열린 주둥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그런 소리를 하고도 무사할 줄 아느냐?”
“물론이지요. 진리의 힘이 저를 지켜줄 테니까요.”
“이 귀도 마음도 눈도 어두운 놈아! 진리의 힘은 너 같은 놈 편을 들지 않아!”
“불쌍한 사람! 이제 머지않아 온 세상 사람들이 당신을 향해 그런 욕을 하게 되리란 것도 모르고!”
“이 암흑 속에 사는 놈아! 도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냐? 크레온의 사주를 받은 거냐, 아니면 네 스스로 저지른 짓이냐?”
“저는 아폴론 신의 명령이 아니면 듣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 일은 크레온과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당신 자신이 바로 당신의 원수일 뿐입니다.” --- p.35

“그렇다면 왕비가? 왕비가 그 아이를 직접 내주었단 말인가?”
“전하, 그렇습니다.”
“대체 무엇 때문에? 그 아이를 어떻게 하라고?”
“아이를 죽여 없애라고 제게 주었습니다.”
“그럴 수가! 자기 자식을!”
“불길한 신탁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신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갓난아기가 가여워서 차마 죽게 내버려둘 수 없었습니다. 이 사람이 자기 나라로 데려가서 숨겨 기르면 아무 문제 없으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그 아이를 자기 나라 왕에게 바친 것입니다.”
오이디푸스는 쓰러질 듯 비틀거리며 탄식했다.
“모든 것이 분명해졌구나! 모든 것이 사실이야! 아, 이 얼마나 가혹한 운명인가! 천지를 비추는 밝은 빛이여! 내 더 이상 너를 볼 수가 없구나! 죄 많은 몸으로 태어나 근친상간을 범하고, 제 아버지의 피를 흘렸구나!”
오이디푸스는 비틀거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 뒷모습을 보며 양치기 노인이 탄식했다.
“아, 사람의 아들이란 하루살이에 불과하고, 행운이란 덧없기 그지없다! 불행한 오이디푸스 왕! 당신을 보고 그 누가 이 세상에서 행운을 찾으려 할까! 어디에 이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있을까! 그 누가 이보다 더한 재앙을 겪을 수 있을 것이며 이보다 더 큰 고뇌에 시달릴 수 있을까! 누가 이보다 더한 삶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을까! 아, 라이오스의 아들 오이디푸스 왕! 차라리 당신을 안 보았다면 좋았을걸! 당신 때문에 내 눈까지 어둠으로 뒤덮이는구나!”
--- p.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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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시리즈에서 진형준 교수는 30년 넘게 문학교수와 비평가로서 쌓아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작품을 장악하는 비상한 정신과 그 정신을 우리말로 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은, 다른 이들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완벽하고 나무랄 데 없는 축역본을 만들어내었다.
_ 채수환 (홍익대학교 문과대 영문과 교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업적이다. 어른들 자신도 읽기 힘들어하는 고전을 원전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오랜 편견과 오해에 정면으로 맞서 돌파해버리기 때문이다.
_ 이영목 (서울대학교 인문대 교수)

고전을 더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이 놀라운 시리즈는, 많은 청소년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기쁨을 누리게 해줄 것이다.
_ 최복현 (시인ㆍ소설가ㆍ번역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학생들이 자주하는 질문이다. 이제는 입시용 목적 독서가 아닌 순수 독서가 필요하다. 양서(良書)를 찾아 읽어야 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_ 신홍규 (서울중등독서토론논술연구회 부회장)

세계 명작들은 영양분은 많지만 물로 삼키기 좋은 알약이 아니다.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이 고전 축역본은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에게도 활기와 힘을 주는 비타민이 될 것이다.
_ 김지나 (청소년인문교양지 「유레카」 발행인)

우리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마음 깊이에 꼭 알맞은 문학전집. 신선하고 잘 짜인, 청소년들의 마음을 여물게 하고 영혼을 살찌워줄 보물창고가 될 것이다.
_ 서형오 (부산 지산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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