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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꿈속을 걸어 나오다

이순신, 꿈속을 걸어 나오다

: 난중일기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척자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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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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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6쪽 | 522g | 152*223*30mm
ISBN13 9788993985382
ISBN10 8993985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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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종평
남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역사학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정치를 공부했다. 아리랑TV 기획실, 국회 등 정치권에서 일했다. 현재는 ‘골든에이지’라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며 책을 만들고 있다. 좋아하는 책 읽기와 헌책 모으기가 출판 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중국정치엘리트 변동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썼고, 옮긴 책으로 《마음의 녹슨 갑옷》이 있다. 《이순신, 꿈속을 걸어 나오다》는 15년에 걸친 책과 관련된 고민과 책 모으기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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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를 보면, 이순신은 자신의 꿈을 적극적으로 해석했다. 이순신도 다른 사람들처럼 동양 사회의 오랜 전통과 관습에 따라 꿈을 어떤 징조나 계시, 길흉의 조짐으로 판단하거나 자기 상황에 맞게 해석했다. 그러나 이순신의 꿈에는 강력한 예지력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예지력은 어떤 종교적 힘이나 초자연적인 힘에 근거한 게 아니다. 시대 상황, 자신의 위상과 소임 등에 관한 고도의 집중력과 분석력에 기초한 통찰의 결과다. 또한 몇몇 상징적인 꿈들은 완벽할 정도로 철저하게 자신을 절제하는 평상시의 모습과 달리 폭발하는 잠재의식의 분출로 보인다. 예지력을 지닌 꿈과 은폐된 정치적 욕망이 분출하는 꿈이 이순신 꿈의 큰 특징이다.---p.49

이 연속적인 꿈들은 이순신의 잠재의식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높은 산에 올라 자신이 더 정복해야 할 서쪽에서 동쪽으로 펼쳐진 산을 바라보는 이순신, 홀로 달려오는 외딴섬을 당당히 지켜보고 준마를 타고 걸어가는 이순신이 이제는 용꿈을 꾼다. 자신의 잠재의식 속의 목표를 이 용꿈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pp.98~99

결국 꿈속의 유성룡과 이순신이 나누는 대화는 자신들을 압박하는 선조와 조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왜군과 맞선 싸움도 힘겨운 상황에서 여진족의 침입까지 대처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염려한 것이다. 이순신이 자신이 직면한 남해의 왜군만을 고려하는 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시각에서 자신의 구실을 고민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 꿈이다.---p.179

7월 7일의 원균에 관한 꿈은 이순신에게 다가올 운명, 곧 원균과 자신의 상황이 재역전될 것을 예지하는 꿈이다. 경쟁과 갈등 관계가 종료되고 이순신이 원균의 윗자리에 앉으며, 원균은 그것을 당연하다는 듯 기쁘게 받아들이는 상황이 도래할 것을 말한다. 물론 현실에서는 원균이 왜군에 대패하기 전에 꾼 꿈이다. 원균은 7월 6일에 삼도 수군을 이끌고 한산도를 출항해 부산포로 진격했다. 이순신이 이 꿈을 꾼 7월 7일 원균은 절영도 앞바다에서 왜선을 만나 패배해 칠천량으로 후퇴한다. 7월 15일 왜군의 기습으로 패전하고, 16일 전사했다.---p.208

이순신은 이 꿈을 꾸고는 마치 아들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 듯하다. 10월 1일 들은 소식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좋지 않은 꿈을 꾸어 걱정할 때 둘째 아들 열이 쓴 편지를 보자마자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다는 것을 확인한다. 비록 그 꿈이 무슨 징조인지 모르겠다고 기록했지만, 고향에서 일어난 변고를 이 꿈을 통해 확신한 것이다.---p.236

《난중일기》에 기록된 이순신의 점에는 전쟁터에 선 장수의 고뇌가 담겨 있다. 자신은 전쟁터에 있으면서 고향에 남겨둔 아내와 아들의 병을 걱정하고, 당대 최고의 지성이며 후원자인 영의정 유성룡의 안부를 걱정하며, 왜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투의 승패를 걱정하는 점이었다. 같은 시대의 다른 사람들이 출세와 재산 증식을 위해 치던 점이 아니었다. 장수의 점이었고, 남편과 아버지의 점이었다. 또 절제를 미덕으로 하는 선비의 점이었다.---p.256

‘의심하다가 기쁨을 얻은 것과 같다如疑得喜’는 괘가 나왔다. 7월 13일의 유성룡에 관한 점에서도 같은 점괘를 얻었다. 마찬가지로 자신은 의심하고 불안에 떨지만 좋은 일이 생긴다는, 아내의 병이 나아진다는 점괘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불안을 달랠 소식을 기다리며 다시 점을 쳤다. ‘귀양 땅에서 친척을 만난 것과 같다如謫見親’는 괘가 나온다. 머나먼 귀양 땅에서 친척을 만난다는 것은 고향의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다.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는 점괘다. 점을 친 바로 그날 순무사 서성의 서류와 장계가 들어왔고, 다음 날인 9월 2일에는 아내의 소식이 온다.
---pp.27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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