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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섹스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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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다

강준막 편저 | 북카라반 | 2011년 01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17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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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84쪽 | 724g | 140*215*35mm
ISBN13 9788991945289
ISBN10 89919452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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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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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 널리 퍼졌던 부적에 의한 낙태를 말한다. 광해군이 낙태 부적을 만들어 후궁들에게 나누어주었다고 해서 ‘광해군 부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광해군은 즉위 후 후궁들로부터 많은 왕자를 얻고 싶어 했지만, 어느 날 꿈속에서 “한 아들도 보전하지 못할 텐데 어찌 많은 아들을 원하느냐”는 계시를 받게 된다. 잠에서 깬 광해군은 느낀 바가 있었는지, 조선에 와 있던 중국 술사에게서 낙태 부적을 구해 이를 후궁들에게 강요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광해군 부적은 근대에 이르기까지 부녀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는데, 이 부적을 만들 수 있는 무당은 극소수여서 진품 ‘광해군 부적’을 구하려면 개화기 때만 해도 나락 열 섬은 줘야 했다고 전한다.--- p.42「광해군 비방」중에서

1968년 9월 26일 오후 세운상가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가던 서울 시장 김현옥(일명 ‘불도저 시장’)이 골목에서 한 윤락녀로부터 “아저씨, 놀다가세요”라며 소매를 잡혔다. 김현옥은 즉시 종로구청장실로 가 시 관계자들과 경찰 간부 등을 긴급 소집해 당시 국내 최대의 윤락가였던 ‘종삼(종로 3가 일대)’ 소탕을 위한 나비 작전을 세웠다. ‘나비’는 사창가를 찾는 사람을 표현한 것으로 ‘꽃(윤락녀)’ 단속만으론 한계가 있으므로 나비를 뿌리 뽑자는 것이었다. 손정목은 이렇게 회고했다. “나비 작전은 그날(26일) TV·라디오에서 대대적으로 방송됐고, 다음 날 모든 신문에 크게 보도됐다. 27일 낮부터 한국전력 직원이 총동원되다시피 해 종삼 골목 입구마다 수많은 100V짜리 전구를 달았다. 나비를 가려내기 위해서였다. 본격적인 작업은 27일 저녁에 시작됐다. 골목에 사람이 들어서면 골목 어귀에 진을 치고 있던 시·구청 공무원과 사복 경찰이 몰려가 ‘이름이 뭔가’, ‘직업은 뭐냐’, ‘주소가 어디냐’ 물었다. 분명 인권 침해였지만 항의하는 사람은 없었다. 공무원과 경찰관이 몰려들어 묻기도 전에 달아났다. 소문이 퍼져 나가면서 종삼에 사람의 발길이 뚝 끊겼다. 포주, 윤락녀들에 대한 설득 작업도 병행했다. 김 시장은 10월 말까지는 나비 작전을 펼쳐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0월 초에 나비의 발길이 완전히 끊기면서 종삼은 끝을 맞았다.”--- p.63「나비 작전」중에서

“NO라고 말하는 것은 말 그대로 NO다.” NO라고 말하는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은 폭력이라고 인식시키는 캠페인 구호다. 이에 대해 김현진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심지어 합의하여 성관계를 가지고 질 내에 그의 물건이 지금 입장해 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하고 싶지 않다면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남자들은 자신의 욕망을 불러일으켜 놓고 몸을 빼는 여자를, 할 수만 있다면 고소해서 최고 형량이라도 먹이고 싶어 하는 것 같지만, 하기 싫다는 데 어쩌란 말인가. 그러나 우리는 끝없는 자기 검열에 익숙하며, 이 모든 상황이 다 내가 나쁜 년이어서 생긴 것처럼 생각하는 데 익숙하다. 저렇게 하고 싶어 하는데, 내가 들이대 놓고 안 대줬네. 오, 나는 정말 나쁜 년이야. 혹은 나는 정말 하고 싶지 않은데도 본인은 굉장히 하고 싶어서 괴로워하는 남자를 보면 자책감에 빠진다. 내가 마치 성관계를 원한 것 같고, 그렇게 교묘하게 그를 조종해서 들뜨게 만들고 모른 체하는 것 같고. 그러나 우리에게 그들을 그토록 마음대로 조종할 만한 섬세하고도 요망한 힘이 있다면 왜 우리가 그토록 많은 남자 때문에 울어야 했겠는가.”--- p.85「노 민스 노」중에서

주로 열대 지방에서 등나무로 만들어 손발을 얹던 일종의 베개로, 한국의 죽부인과 비슷한 것이다. 원래는 그런 뜻이었는데, 이젠 남성을 위한 여성 대용 섹스 용품의 총칭으로 쓰인다. 일종의 마네킹이라 할 수 있는 더치와이프는 여성의 형체를 본뜬 모사물로 플라스틱 인형에서부터 공기주입식 비닐 제품까지 소재가 다양하다. 섹스 용품 제조 회사인 스위트앤내스트의 더치와이프 광고에는 양이 등장한다. 양은 질의 질감이 여성과 가장 흡사하다 하여 변태적인 수간행위에 빈번하게 활용되던 짐승이다. 광고 카피는 노골적이다. “여자, 누가 그들을 필요로 할까? 수세기 동안 양치기들이 누려왔던 만족감을 느껴보십시오.” 그런데 왜 하필 명예롭지 못한 섹스 용품에 ‘네덜란드의(Dutch)’라는 단어가 동원되었을까? 이는 17세기에 네덜란드가 영국의 앙숙이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영국인들이 어떻게 해서든 네덜란드를 나쁘게 묘사하려는 심보는 영어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네덜란드식 경매(Dutch auction)’는 값을 깎아 내려가는 경매, ‘네덜란드식 매매(Dutch bargain)’는 술자리에서 맺는 매매 계약, ‘네덜란드식 용기(Dutch courage)’는 술김에 부리는 용기를 의미했다.--- p.95「더치와이프」중에서

1973년 미국 여성 운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도 좋을 기념비적인 연방 대법원 판결이다. 그간 미국에서 낙태 반대자들은 ‘친 생명’을, 낙태 찬성자들은 ‘친 선택’ 또는 ‘자유 선택’을 구호로 내세우며 격렬하게 싸워왔는데, 이에 대한 심판이 내려진 것이다. 텍사스의 여성 노마 맥코비(Norma McCorvey)는 독신으로 살다가 아이를 갖게 되자 낙태를 원했지만 낙태를 금지한 텍사스의 법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아이를 낳아 입양을 시켰다. 그러고 나서 텍사스의 낙태금지법을 뒤엎을 심산으로 달라스 지방 검사 헨리 웨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다는 소망에 따라 제인 로(Jane Roe)라는 이름으로 법정 투쟁을 벌였다. 1973년 1월 22일 연방 대법원은 로 대 웨이드 판결에서 7대 2의 표결로 임신 3개월 이전의 자발적 낙태를 금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더불어 임신 6개월 동안의 낙태 금지에도 제한을 가했다. 낙태가 여성의 기본권으로 인정된 역사적 판결이었다. ‘친 선택’ 진영은 기쁨을 표현한 반면, ‘친 생명’ 진영은 분노와 경악의 비명을 질러댔다.--- p.115「로 대 웨이드 판결」중에서

룸살롱 불황 극복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이른 저녁시간대에 룸살롱을 찾은 손님들에게 술값을 할인해주는 마케팅 전략이다. 보통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할인가가 적용된다. 이 방면의 선두 주자인 서울 강남의 N 룸살롱은 1인당 22~24만 원을 받는 조조할인 서비스로 미국발 금융 위기에 따른 불황 속에서도 월평균 1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이 시간대 손님들의 고객만족을 위해 다양한 파격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p.121「룸살롱 조조할인」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는 여성 생식기의 일부를 일컫는 말이다. 2010년 일제 강점기 때 부검 과정에서 적출된 인체의 일부가 여태껏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남아 있어 이를 폐기해야 한다는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해당 적출물을 보관하게 된 역사적 배경이 관심을 끌었다. 장기 보존 용액에 담겨 비공개로 보관 중인 인체 적출물은 백백교 교주 전용해의 머리와 명월관 기생으로 추정되는 여성 생식기의 일부였다. 명월관은 당시 종로의 유명한 기방이었고, 명월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과 잠자리를 함께한 무수한 남성들이 복상사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계 안팎에서는 이런 신체 일부의 적출과 보관은 당시 일본의 근대 의학에 대한 큰 관심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서울대병원 병원역사문화센터 전우용 교수는 “근대 의학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종종 보이는 현상이다.…… 왕성한 생식 능력을 보였거나 성적으로 문란했다면 그것이 뇌나 생식기 등 신체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끄집어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들의 신체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국과수가 보관하게 된 것일까. 전문가들은 신체 일부를 적출하는 것은 당시에도 사회통념상 공개를 꺼리는 일이어서 공식 자료가 부족하고, 그나마 있던 것도 한국전쟁을 거치며 대부분 소실돼 자세한 정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국과수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어렵다. 연구적 가치는 없으나 역사적 의미를 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그 시절에는 부검을 하고서 학계에서 연구용으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보안이 필요한 경우 경찰이 보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제 강점기에 경찰부 감식과가 보관했던 신체가 미 군정기의 법의학실험소를 거쳐 1955년 내무부 산하로 설립된 국과수의 전신인 치안국 감식과에 전해졌을 공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 관계자는 “관련 규정이 없어 고심 중이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에 적당한 절차를 거쳐 인체 적출물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141「명월이 생식기」중에서

과부를 뜻하지만 ‘남편과 함께 죽어야 하는데 아직 죽지 아니한 아내’라는 남존여비적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남편이 죽으면 아내가 남편을 따라 목숨을 끊는 순장 제도가 청나라 초기까지 남아 있었는데, 순장 제도가 없어지면서 죽어야 할 부인이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 말이다. 아직도 이 말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의미가 의미인 만큼 이 말은 쓰지 않고 폐기하는 게 좋다.--- p.152「미망인」중에서

바비 인형의 폭발적 인기에서 비롯한 신드롬이다. 바비는 1959년 3월 9일 미국 장난감박람회에 얼룩말 무늬 수영복 차림에 굽 높은 뾰족 구두를 신은 모습으로 출현했다. 30cm의 크기였다. 당시엔 아기 인형이 주류였는데, 바비 인형은 10대 소녀의 모습이었다. 완구 업체 마텔의 설립자 루스 핸들러(Ruth Handler)의 작품이었다. 루스는 딸 바버라에서 ‘바비’라는 이름을 얻고 독일 신문에 연재되던 포르노그래피의 여주인공 ‘릴리’에게서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39-18-33이라는 몸매를 가져왔다. 바비 인형이 나오기가 무섭게 대중문화의 우상으로 떠오르자, 페미니스트들은 바비가 어린 소녀들에게 비현실적인 몸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바비의 눈동자에 숨어 있는 여성스러움에서는 굴종의 냄새가 난다고 비난했다. 바비의 모습이 지나치게 성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그러나 바비보다 훨씬 더 섹시한 라이벌 인형 브래츠가 등장하자 논란보다도 더 치열한 ‘섹시 경쟁’이 벌어졌다. 바비 인형의 매끈함과는 달리 브래츠 인형에는 거리의 아이들 같은 거친 면과 섹스가 결합되어 있었다. 브래츠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관능적인 엉덩이와 멜론만 한 가슴을 뽐내는 이 인형들의 사진이 올랐다. 이에 질세라 마텔은 입술과 엉덩이가 더 풍만한 ‘마이 신 바비’를 새로 출시했다. 이어 2002년에 ‘란제리 바비’가 나오면서 바비가 브래츠를 압도하는데, 이는 일명 ‘포르노 바비’라 불렸다. 항의가 빗발치자 매장에서 철수시켰지만, 이후로도 인형들의 섹스 경쟁은 계속됐다.--- p.162「바비 신드롬」중에서

걸어다닐 때 감추어진다는 의미의 ‘보장지’가 그 어원이라는 설이 있으나 말 그대로 설일 뿐이다. 최남선은 ‘보지’라는 말이 알타이어에도 있지만 우리의 고유어인 것으로 보았으며, ‘씹’은 범어 ‘습파’에서 온 것으로 파악했다. 습파교의 습파란 말이 조선 불교에 남녀 생식 작용을 뜻하는 은어로 정착하여 쓰이다가 다시 생식의 주체인 여성 생식기의 명칭으로 변한 것이 ‘씹’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씹’은 고려 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았다.--- p.191「보지」중에서

불륜은 유전적이라고 보는 시각이다. 게르티 젱어(Gerti Senger) 등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들은 『불륜의 심리학』(2009)에서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짝을 이루게 하려는, 유전적으로 뿌리박힌 정서적 기폭제”라고 주장했다. 결혼 4년 차부터 이혼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도 부부의 강한 결속이 차세대 양육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4년간만 유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동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버래쉬(David Barash)도 『일부일처제의 신화』(2002)에서 외도를 부추기는 것은 도덕의 쇠퇴와 같은 사회적 환경이 아닌 ‘생물학 자체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p.206「불륜 불가피론」중에서

정상적인 성 행동보다 특유의 방법으로 성욕을 만족시키는 사람들 중에는 사디즘(가학성 변태 성욕)이나 마조히즘(피학성 변태 성욕)에 사로잡힌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두 가지 이상 성욕은 일반적으로 동시에 나타나는 행동 양식이므로 이를 가리켜 ‘사도마조히즘(가학-피학적 변태 성욕)’이라 한다. 사디즘과 마조히즘은 성 과학의 아버지 리하르트 폰 크라프트에빙(Richard von Krafft-Ebing)이 처음 사용한 용어다. 그는 프랑스의 사드(Sade) 후작과 오스트리아의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의 소설에 묘사된 변태 성욕을 각각 ‘사디즘’과 ‘마조히즘’이라고 정의했다. 사디즘은 타인에게 고통을 주거나 학대하여 성적 쾌감을 얻는 반면에, 마조히즘은 타인으로부터 육체적 학대를 받는 데서 성적 쾌감을 맛본다.--- p.217「사도마조히즘」중에서

1950년대에 유행한 매매춘 은어다. 가장 유명한 집창촌인 서울 종로 3가에 간다는 말 대신에 “서종삼이네 간다”는 말을, 또 종삼 옆 봉익동에 간다는 말 대신에 “이봉익을 만나러 간다”고 할 정도로 종삼에서 봉익동에 이르기까지 사창이 번성한 것이다. 이런 유행어는 신문 기사에까지 그대로 등장했다. 다음은 『한국일보』(1955년 12월 10일)의 기사다. “서울 밤거리의 요화 ‘서종삼’이의 집에서는 얼마 전부터 탕객들에게 봉투 한 장씩을 내주고 있다. 이 봉투 겉장에는 ‘인정이 많으신 사회 인사여. 고아들을 위하여 10환 한 장만 넣어주십시오’라고 쓰여 있는 것. 따라서 이곳을 찾는 탕객들은 그 봉투 속에 10환이나 100환을 넣게 마련인데 이 돈은 모 고아원으로 고스란히 기증된다고. 윤락의 항간에서나마 불쌍한 고아들을 염려하는 갸륵한 마음씨가 싹터 나오는 것은 그래도 꺼지지 않는 한줄기 희망의 빛이라고 할까.”--- p.228「서종삼과 이봉익」중에서

1968년 9월 22일 창간된 주간지로 ‘성의 상품화’와 관련해 타 주간지(『주간한국』, 『주간중앙』, 『주간조선』, 『주간경향』 등)를 압도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문이 편집인의 손을 떠나 중앙정보부의 손으로 넘어가는 대신 자유를 얻었던 게 오락성 주간지들이었는데 『선데이서울』은 대중의 구미에 맞는 ‘넘치는 멋’과 ‘풍부한 화제’ 그리고 ‘감미로운 내용’을 담은 대중 잡지라는 기치를 내걸고 세미 누드 화보와 함께 「눈초리에 몸이 아파요」(스트립 쇼걸 인터뷰), 「퇴근 뒤의 애정 관리」 등 당시로선 파격으로 낯 뜨거운 내용을 과감히 다뤄 창간호 6만 부를 발매 2시간 만에 팔아치우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p.230「선데이서울」중에서

남녀의 성관계에서 누가 먼저 유혹하고 섹스를 주도했느냐에 따라 그 사회적 의미가 달라지는 걸 말한다. 여자가 유혹의 주체이자 섹스의 주도권을 행사했다면,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비교적 높게 평가된다. 대표적 인물이 마돈나다. 전남편인 영화배우 숀 펜, 고참 영화배우 워렌 비티, 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맨, 그리고 그 밖의 여러 스타들과의 관계도 모두 마돈나가 주체가 되어 이루어진 것이었다. 데니스 로드맨이 마돈나와 육체관계를 맺은 사실을 떠벌린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자, 천하의 마돈나도 기분이 몹시 상한 듯 이렇게 대꾸했다. “키스 한 번 하고 나서 그 사실을 떠들고 다니는 남자를 좋아할 수 있겠어요? 사과하고 싶다면 미국에서 중국까지 한번 기어가 보라고 하세요.” 그런데 마이클 잭슨만큼은 마돈나의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마돈나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마이클 잭슨에 대해 “나는 완전히 벌거벗은 채 그를 안았으나 그는 발기하지 않았다”며 마이클 잭슨이 ‘임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마이클 잭슨은 “그것은 강간 미수였다. 마돈나는 나를 발기 불능 취급하고 있지만 나는 단지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고 반격을 가했다. 마돈나는 졸지에 강간 미수범이 된 셈이다.--- p.271「섹스 주도론」중에서

사전적으로는 골프에서 한 사람이 두 사람과 겨루는 경기를 말하지만 이 바닥에서는 세 명이 함께하는 성행위를 말한다. 지난 2009년 세계적인 청바지 브랜드 캘빈 클라인이 스리섬을 주제로 선보인 광고에는 핫팬츠 차림의 한 여자가 청바지를 입은 두 남자 모델과 진한 애무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다. 노골적인 섹스 연기로 20~30대 남성들의 잠자던 본능을 일깨운 이 광고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스파이크닷컴(www.spike.com)이 선정한 ‘2009년 가장 섹시했던 TV 광고 베스트 10’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소구력을 좇아 움직이는 광고의 요즘 트렌드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세 남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빌보드(야외 광고)로 제작돼 미국 뉴욕 소호 지역의 건물 옥상에 설치되었을 때, 이 광고는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로부터 도덕적 타락을 부추기는 광고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아이들의 성적 타락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빌보드 철거 요구가 빗발쳤던 것이다. 그러나 빌보드는 계획된 기간 내내 꿋꿋하게 게시되었으며, 이 광고에 대한 젊은이의 반응은 부모의 마음과 달리 뜨겁고 호의적이었다고 전한다.--- p.287「스리섬」중에서

걸 그룹 팬의 거의 절반이 30~40대의 남성인 현상을 가리켜 나온 말이다. 음악평론가 김작가는 “1980년대부터 내려오던 전통적인 여동생 코드에 일본식 롤리타 코드가 접목된 것”이라며 “아저씨들이 딸 같은 여성을 욕망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롤리타 현상이 성인 남성들의 은밀한 욕망으로 남아 있다가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통해 광장으로 터져나왔다는 분석이다.--- p.297「신 롤리타 현상」중에서

인도네시아에 등장해 잘 팔려나간 현대판 정조대로, 가족 벨트에 알루미늄제 자물쇠와 숫자형 열쇠가 장치된 강간 예방용이었다. 수하르토 하야 데모에 수반된 폭동 때 화교 여인들이 집단 강간을 당한 데 대한 대비책으로 나온 것이다.--- p.311「안전 내의」중에서

한국에서 양변기의 도입 초기에 양변기를 음란하다고 본 시각을 말한다. 1962년 12월 1일 준공된 마포 아파트의 수세식 화장실에 대해 노인들의 불만이 컸다. 노인들은 양변기가 못마땅한 이유로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볼기짝을 맞닿을 수 없다”는 이론을 내세웠다.--- p.323「양변기의 음란성」중에서

한국의 선구적 여성 해방론자인 나혜석은 1923년 1월 『동명』에 쓴 「모(?된 감상기」에서 모성애란 모든 여성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교육되는 관념이며 자식을 기르는 동안에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혜석은 출산과 양육의 고통을 적으며 ‘자식이란 모체의 살점을 떼어가는 악마’라고 표현했다. 이에 흥분한 한 남성이 ‘임신이라는 것은 여성의 거룩한 천직’이라며 여성의 최대 의무를 자각하라고 반격하자, 나혜석은 자신의 글은 출산을 해본 경험이 없는 남성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알지 못한 사실을 아는 체하려는 것은 용서치 못할 일’이라고 재반박했다.--- p.390「자식 악마론」중에서

자위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에이즈 창궐 이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뀌었으며, 일부 국가에선 심지어 예찬의 경지로까지 나아갔다. 인도의 에이즈 예방 공익 광고는 남성의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음과 같은 광고 카피들을 들고 나왔다. “가장 훌륭한 섹스 파트너는 오랜 기간 당신이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태어난 이후로 당신이 알아왔던 그 사람을 추천합니다.” “콘돔 없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섹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p.391「자위 예찬론」중에서

유시민의 조개 발언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이다. 2002년 대선 당시 개혁당 집행위원이었던 유시민이 당내 성폭력 사건 해결을 요구하는 여성 당원들에게 “해일이 일고 있는데, 겨우 조개나 줍고 있느냐”며 사건을 묵살해 문제가 됐다. 유시민의 이 발언은 여성 단체와 여성 정치인들의 분노를 샀으며 특히 ‘조개’라는 단어가 주는 선정성 때문에 저열한 성 의식으로 더욱 비판받았다. 정희진은 한 발 더 나아가 “여기서 ‘해일’은 여·야, 좌·우 갈등 등 남성 간의 정치, 즉, ‘진정한’ 정치를 의미하며, ‘조개를 줍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권력관계를 비아냥거린 표현”이라 지적하면서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한국 사회(남성)는 국가적 위기를 겪을 때마다 단 한 번도 여성을 제대로 보호한 적이 없다”며 “한국의 남성 지배 세력은 언제나 ‘포주’였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한국 남성 포주론’이다. 정희진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 문제는 정치적 문제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여성 억압에 대한 입장은 진보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p.414「조개 줍기 논란」중에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이르는 말이다. 박애주의자 클린턴이 지퍼를 내려 주신 사건 되시겠다. 제니퍼 플라워스, 폴라 존스, 모니카 르윈스키, 캐슬린 윌리, 돌리 카일 브라우닝, 수전 맥두걸 등이 클린턴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들이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지퍼 게이트로 클린턴은 대통령 취임 채 1년도 되지 않아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하원에서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 되었고(상원에서 간신히 탄핵을 면했다.), 희대의 섹스 스캔들로 개망신을 당했다. 지퍼 스캔들은 역사상 미국의 언론이 가장 신 나게 보도를 수행한 기록적인 사건이기도 했다. 언론은 하루가 멀다 하고 지퍼 속 이야기를 펼쳤고, 덕분에 전 세계 사람들은 클린턴의 ‘성기 특성’과 감춰진 그의 ‘성 중독증’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됐다. 『워싱턴타임스』(1997년 10월 15일)는 “클린턴의 성기는 발기할 때 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성기 특징은 ‘페이로니 병’이라는 일종의 비뇨기 질환으로 심한 경우 90도 이상 휘어지기도 한다”며 클린턴의 성기 특징을 제1면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어 1998년 르윈스키 사건이 터지자 클린턴의 가계 전체가 ‘중독의 역사’를 갖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워싱턴타임스』(1998년 1월 25일)는 “클린턴의 계부는 알코올 중독, 이복동생은 코카인 중독, 할머니는 모르핀 중독에 빠져 있었다”며 “클린턴이 ‘여자 또는 섹스 중독증’인지는 단정하기 힘들지만, 역사 속에서 권력자들이 끝없는 성욕의 노예가 되곤 했던 숱한 증거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다른 수많은 언론들도 앞다투어 선정적인 기사를 내놓았다. 『뉴스위크』는 폴라 존스 변호사들의 말을 인용해 100여 명의 여성들이 대통령과 관계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고, 『뉴욕포스트』는 클린턴이 섭렵한 여자가 수백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걸프전 당시 전쟁을 스펙터클한 오락 게임처럼 전달해서 주가를 올렸던 CNN은 이 섹스 스캔들을 ‘드라마틱한 정치 스릴러’처럼 보도해 많은 재미를 봤다. ABC 등 공중파 방송도 이에 뒤질세라 연속극도 중단하고 부랴부랴 특별 뉴스 생방송을 편성했을 뿐만 아니라 백악관 브리핑을 생중계 했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 ‘드러지리포트’는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짐으로써 세인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켜 하루 접속 건수 30만 건을 넘는 성공을 이루어냈다. 그 결과 ‘인터넷의 얼굴’, ‘아메리칸 사이버 영웅’, ‘정보민주주의 수호자’, ‘말썽꾸러기 자녀를 둔 모든 어머니들의 희망’이라는 찬사까지 받게 됐다.--- pp.423~425「지퍼게이트」중에서

프랑스어로 ‘영주의 권리’라는 뜻으로 봉건 영주가 봉신의 신부와 초야를 치를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여러 원시 사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관습을 찾아볼 수 있으나, 중세 유럽에서 이러한 관습이 존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증거는 영주의 초야권이 실제로 행사됐다는 기록이 아니라 봉신이 그것을 피하기 위해 지불한 몸값에 관한 기록들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서 아주 초기에 잠깐 이 관습이 존재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다른 곳에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봉건 영주의 많은 권리들이 봉신의 결혼, 특히 봉신의 신부에 대한 영주의 선택권과 관련이 있었지만 이러한 권리들은 거의 언제나 금전 지불로 대체됐다. 즉 영주의 초야권은 사실상 또 다른 세금을 징수하는 명목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역사상 가장 비싼 초야권은 누구의 권리였을까? 스페인 프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 여자 친구이자 이탈리아의 누드 댄서인 파라엘라 피코가 그 주인공이다. 피코는 호날두와 한창 열애 중쳀던 2009년 11월 30일 자신의 초야권을 100만 유로(17억 5,560만 원)에 팔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피코는 그간 스테이지에서 옷을 벗는 연기를 펼쳤지만 아직 처녀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코의 대담한 발언은 천하의 바람둥이 호날두를 엿 먹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녀의 값비싼 초야권을 누가 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p.440「초야권」중에서

새로운 여성이 나타나면 성적으로 다시 흥분하게 되어 여러 번의 성적 접촉을 하고자 하는 강한 충동을 느끼는 남자의 성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다윈주의적 관점에서 여성은 남성의 헌신을 원하는 반면 남성은 유전적으로 많은 씨를 퍼뜨리고 싶어 하는 불균형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개념인데, 이 효과의 이름은 미국 제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의 일화에서 비롯한다. 어느 날 쿨리지 대통령 부부가 농장을 방문했는데, 따로 떨어져서 농장 안을 둘러보고 있었다. 영부인이 닭장을 지나가다가 한 수탉이 열정적으로 암탉과 교미하는 것을 보게 됐다. 그녀는 “저런 일이 하루에 한 번 이상 있나요?”라고 물어보았다. 농부는 “물론이지요. 수십 번씩 되지요”라고 대답했다. 영부인은 “그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나중에 대통령이 닭장 옆을 지나갈 때 농부는 바로 그렇게 했다. “매번 똑같은 암탉하고?” 대통령이 물었다. “아니요, 매번 다른 닭이죠.” 농부는 대답했다. 대통령을 고개를 끄덕이며 “그 이야기를 영부인에게 좀 해주시오”라고 말했다.--- p.460「쿨리지 효과」중에서

“이반을 탈퇴한다”의 줄임말로 10대 동성애자 사이에서 널리 쓰인다. 청소년이 성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과 좌절을 담고 있는 말로 그 속뜻이 아프게 와 닿는다. 한채윤·권김현영은 이렇게 증언한다. “이것은 동성애자가 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기보다는 동성애자인 자신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에 더 가까운 경우가 많다. ‘알고 보니 나는 정말 동성애자가 아니었어’라는 깨달음이 아니라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는 고통의 호소이기도 하다.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일에 지쳐서, 알려진 후 휘몰아치는 비난과 감시, 심지어는 협박에 지쳐서, 앞으로도 계속 지금의 친구들과 행복하게 잘 지내는 일이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염려에 지쳐서 그들은 한마디를 남긴다. ‘이젠 좀 쉬고 싶습니다’라고 말이다.”--- p.471「탈반」중에서

중동 지방에서 유래한 목욕법으로 일본에서 건너오면서 원래 개념인 남녀의 혼욕보다는 윤락을 목적으로 이용됐다. 1996년 8월 7일 주한 터키 대사관은 국내 각 언론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 “터키와 전혀 관련이 없는 ‘터키탕’이란 이름은 바뀌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터키 대사관 측은 서한에서 “‘터키식 목욕탕’으로 불리는 터키의 목욕탕은 한국의 공중목욕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터키에 있는 매춘 업소를 ‘한국의 집’이라고 부르면 한국인들은 과연 기분이 어떻겠는가? 매춘 업소나 다름없는 한국 퇴폐 목욕탕을 왜 하필이면 ‘터키탕’이라고 불러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후 터키탕이란 이름은 점점 사라졌으며, 증기탕으로 이름이 대체됐다.--- p.472「터키탕」중에서

이른바 포르노 산업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산페르난도 계곡을 말한다. 포르노밸리에서는 2007년까지 한 해 5,000~6,000편의 포르노가 제작됐는데,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경제 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다. 미 포르노 산업 전문지 『어덜트비디오뉴스』의 마크 컨스 편집장은 “경제 위기 전인 2007년 60억 달러(약 7조 3,000억 원)에 이르던 미국 포르노 산업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30~50%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성 간 성교 장면을 찍을 때 예년에는 1,000달러(약 120만 원)를 받던 여배우들이 이제는 800달러(약 97만 원), 같은 장면에서 보통 500달러(약 60만 원)를 받던 남성 배우는 300달러(약 36만 원)를 받으면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p.500「포르노밸리」중에서

포르노 영화에 나오는 남성의 성기를 보고 자괴감을 느끼거나 자학을 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절대 그럴 일이 아니다. 이진이 잘 지적했듯이, “미국 포르노 영화에 나오는 남자의 성기 크기는 보통의 2배는 될 만큼 큰데 그것을 보고 백인이나 흑인의 성기가 동양인의 성기보다 크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영화에 나오는 미남·미녀가 미국인의 전형이 아니듯, 포르노에 나오는 배우들의 성기는 그것이 돈벌이의 주된 수단이므로 특화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보아 흑인의 성기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이 백인, 그리고 그 다음이 동양인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크다고 꼭 좋은 건 아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왜 나왔겠는가.--- p.500「포르노 성기」중에서

핀업걸 혹은 핀업모델은 흔히 대중문화에서 사용되는 대량 생산된 이미지 중 하나다. 패션모델, 글래편 모델, 여배우들이 핀업걸로 불린다. 핀업은 회화나 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된다. 1941년에 처음 영어로 명시되었지만, 실제로는 최소한 1890년대에 문서화된 것으로 보인다. 핀업의 이미지는 신문이나 잡지, 석판화, 엽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됐다. 이 중 일부는 달력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으며, 이때부터 벽에 걸어놓는 사진이라는 의미가 붙기 시작했다. 이후 핀업걸의 포스터가 대량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인기를 얻었고, 핀업의 이미지로 사진을 찍어낸 연예인들은 섹스 심벌로 부상했다. 초기에 인기를 끌었던 핀업걸은 베티 그레이블이었다. 그녀의 포스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모든 미군들의 사물함에 붙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핀업의 형태는 예술 작품, 즉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에 관한 이상향 혹은 그에 관한 생각을 표현한 결과물을 들 수 있다. 그 예로는 찰스 데이나 깁슨(Charles Dana Gibson)이 그린 '깁슨 걸'이 있다.--- p.514「핀업걸」중에서

성적 오르가슴에 대한 강박 때문에 남성이 그렇지 않은데도 오르가슴을 느낀 것처럼 신음을 내거나 여성이 남성의 그런 강박에 호응해 일부러 신음을 내는 걸 말한다. 1980년대 『플레이보이』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28%, 여성의 3분의 2가 허위 오르가슴을 연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춘부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 과목이기도 하다. 1984년에 첫 상영된 마를린 호리스의 영화 '부서진 거울'에선 고참 매춘부가 신참에게 최소한의 노력으로 제대로 오르가슴을 흉내 내는 법을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나가떨어지는 것! 남자들이 원하는 건 네가 나가떨어지는 것뿐이야. 어쩔 도리가 없다는 듯 말이지. 그러니까 섹시한 척 숨넘어가게 헐떡거리면서 가만 누워 있어봐야 소용없어. 그걸론 속지 않으니까. 남자들이 멍청하긴 해도 그렇게 멍청하진 않거든.…… ‘오~’ 하고 소리치는 거야. 상황에 따라서는 부드럽게. 그러면 말이지, 남자는 자기가 바그다드 최고의 호색한이라도 된 듯 느낀다니까. 돈을 더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p.527「허위 오르가슴」중에서

영화 '별들의 고향'(1974) 이후 쏟아져나온, 호스티스나 그 아류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말하는데, 1979년까지 매년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1975년 '영자의 전성시대'(감독 김호선), 1976년 '여자들만 사는 거리'(감독 김호선)에 이어, 1977년은 호스티스 영화가 폭발세를 보였다. 관객 동원에 있어서, 1977년에 개봉된 '겨울 여자'(감독 김호선) 60만 명, '내가 버린 여자'(감독 정소영) 38만 명, 1978년에 개봉된 '속 별들의 고향'(감독 하길종) 32만 명, 'O양의 아파트'(감독 변장호) 28만 명 등의 기록을 세웠거니와, 이외에도 관객 10만 명을 넘은 영화가 10편이나 됐다. 1979년에도 '아침에 퇴근하는 여자'(감독 박용준), '꽃띠 여자'(감독 노세한), '태양을 훔친 여자' (감독 이원세), '학을 그리는 여인'(감독 조문진), '가시를 삼킨 장미'(감독 정진우), '목마 위의 여자'(감독 김응천) 등과 같이 제목에 ‘여자’가 난무했다. 이에 대해 영화평론가 호현찬은 “영화 경기를 살리는 데는 아무래도 호스티스와 창녀들의 공이 큰 것 같다”고 했고, 영화감독 이원세는 “섹스 묘사도 못 하는 처지에 호스티스 영화가 범람하는 이상 풍조”라는 평가를 내렸다.--- p.533「호스티스 영화」중에서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여성이다. 환향녀는 왕조가 나라를 지키지 못해 발생한 시대의 희생자였음에도 ‘화냥년’으로 지탄받았다. 왕조와 집권 사대부는 그들에게 사죄하기는커녕 모든 책임을 그들에게 떠넘겨 자살을 강요했다.
--- p.542「환향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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