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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

인류 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

카니발-01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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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24g | 152*215*12mm
ISBN13 9788962478822
ISBN10 896247882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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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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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가 마루를 먼저 들여보냈다. 마루는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집의 문 안으로 쑥 들어갔다. 수리는 그제서야 환하게 웃으며 사비의 손을 잡았다. 사비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수리와 사비는 서로 손을 꼭 잡고 문 안으로 들어갔다. 코주부원숭이는 주먹코긴코로 수리의 다른 손을 잡았다.
“그웨고난 안개뱀의 머리통을 자르러 가자!”
“아빠를 찾으러 가자!”
“롱고롱고를 찾으러 가자!”
수리와 사비, 마루는 각자 한마디씩 외쳤다.
그웨고난 안개뱀은 인비저블 게이트가 닫히기 직전에 아이들 뒤를 몰래 따라 들어갔다. --- p.46

수리 일행이 이제 두 번째로 갈 곳은 만드라골랄라의 땅이었다. 만드라골랄라의 땅에는 커다란 깃발이 꽂혀 있었는데, 그 깃발의 상징은 길고 질긴 풀머리를 가진 여자, 만드라골랄라의 얼굴이었다. 만드라골랄라를 통과해야 만드라골랄라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이 땅으로 가야 하는지 이유는 알고 있는 거야?”
마루는 괜히 불안했다.
“롱고롱고 69가 이 땅 어딘가에 숨겨져 있으니까. 이 쪽지도를 잘 봐. 물론 전체 지도가 아니라 한쪽 모서리이긴 하지만, 하나의 오벌형 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커다란 원 안에 다섯 개의 땅이 있는데 서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서로 분리되어 있기도 해. 이상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어쩌면 이 쪽지도는 전체 지도를 축소해 놓은 것 같아.”
수리의 설명은 수리 아빠의 말처럼 알쏭달쏭하기만 했다. --- p.83

아기 공룡 알들은 한꺼번에 부화되기 시작했다. 갓 태어난 아기 공룡들의 보슬보슬한 하얀 솜털이 눈부셨다.
아기 공룡들은 절반은 기계, 절반은 생명체가 아니었다. 완벽한 생명체였다.
“완벽해…………”
수리가 중얼거렸다.
사비도 눈물을 흘렸고 마루도 코를 훌쩍였다.
특이하게도 아기 공룡들은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아나 있었다.
동굴 천장에서 한 줄기 빛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그러자 아기 공룡들은 그 연약한 날갯짓을 파드닥 하더니 온 힘을 다해 천장으로 날아오르더니 한 줄기 빛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꿈 같은 장면이었다.
어른 공룡들도 모조리 사라졌고 폴리페서도 사라졌다.
수리는 아기 공룡들이 깨어 나온 자리를 뒤졌다. 알껍데기가 바로 롱고롱고 태블릿이었다. 오백삼십이 개의 롱고롱고였다. --- p.122~123

“굴단과 폴리페서는 롱고롱고 69-포스를 빼앗았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하나, 아다마를 몰랐던 거예요. 굴단과 폴리페서는 롱고롱고 69-포스로 누이들을 만들었지만 역시 실패작들이 나온 거죠. 그들은 자신들과 똑같은 모습의 거인이지만 인류처럼 진짜 생명체를 만들고 싶어 했어요. 성공했다면 아마 어마어마한 존재가 탄생했겠죠.”
수리는 스스로 자랑스러운지 의기양양해 있었다.
“아홉 명은 그렇게 죽어 버렸죠. 어느 날 그들은 모두 한날한시에 죽음을 맞이하기로 약속하고 모두 누워서 하늘을 보았어요. 고향 행성을 보고 싶어서요.”
“팬옵티콘은 죽음이 없다. 그들은 죽은 게 아니다.”
팬옵티콘이 이의를 제기했다.
“지구에서는 모두 죽어요. 그렇게 붉은 흙이 몇 만 년 동안 그들을 덮고 또 덮었고 유골만 남았다가 아빠에게 발견된 거죠.”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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