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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 형태로 이해하는 문화와 예술의 본질

리뷰 총점8.1 리뷰 9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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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91g | 153*214*20mm
ISBN13 9788936810078
ISBN10 893681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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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명식
프랑스 리옹시립응용예술대학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하고, LG화학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서울과 프랑스를 오가며 4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10여 편의 바로크 미학의 생산적 측면을 재조명하는 연구 논문을 썼다. 이런 관심에서 바로크 양식의 은밀한 의도와 기능들을 밝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대구한의대학교 실내건축학과에서 학생들과 함께 건축 공간을 사유하고 있다. 그 사유를 움직이는 것은 건축과 디자인이 아닌, 철학과 문학, 과학에 있다는 믿음 아래 그것을 건축과 예술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때문에 건축 작업은 물론 회화 작업을 할 때도 수학적인 논리로 세상을 보고자 한다. (어떤 장르든) 디자인이란 창작이 아니라 필연적이고, 정상적이며, 자연적인 산물, 즉 인위성이 배제된 원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첫 책인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은 수학이 기호와 숫자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나타낸다면, 시각예술은 형태로서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믿음에서 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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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파라오는 특별하고 신성한 존재였다. 그는 인간이 아니라 신이었고, 영원히 존속해야 하는 추상적인 염원이었다. 우리가 이집트 인의 그림을 완전함의 미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완전한 자세로 그림 속에 등장하는 파라오의 모습은 신의 모습 그 자체다. 오직 신만이 취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한 그는 근엄하고 완벽하게 신을 대신한다.

하지만 이런 완전함의 미학은 그리스로 넘어오면서 완전히 뒤바뀐다. 오직 파라오만이 취할 수 있던 경건함과 근엄함의 형태를 인간이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모델만 바뀐 것이 아니라 모델의 외모도 바뀌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의 몸으로 말이다. 더구나 나체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배경도 과감하게 생략했다. 마치 영적인 세계의 존재가 세속적인 세계의 존재로 변화한 것 같다.
왜 이렇게 변한 것일까? 고대 문화에서 신의 존재는 항상 세계의 중심이며 경건함과 완전함, 신비로움의 표상이었다. 그러나 그리스에 와서 신은 한낮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전락해 버렸다. 이는 그리스 인들의 기질로 설명할 수 있다. 자유분방한 그리스 인들의 태도가 그림의 형식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그리스 인들은 절대적인 것, 하나의 인식으로 고정되는 확고부동함을 싫어했다. 때문에 신의 모습도 반드시 신적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떠한 사물에 적정한 얼굴, 즉 해당 신을 상징하는 특징이 담긴 얼굴을 빚는다면 신이 그 안에 깃들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그리고 그 형상에 그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불어넣었다. 그리스 신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 「일곱 번째 시선」중

영국의 방직산업은 기계 자체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수요자의 선택에 의해 판매가 이루어지던 기호 제품에서는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반면 같은 시기 프랑스의 리옹은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의 황금 같은 견직물을 들여와 사실상 유럽 견직물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리옹은 섬유디자인 학교인 에꼴 데 보자르 드 리옹을 조기에 설립하고, 제품의 미적인 기반을 구축해 나갔다. 이에 따라 영국의 정치계와 산업계는 과거 수공업으로 만들어지던 고급 제품의 품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수요자의 불만을 극복할 방안을 생각해 내게 되었다. 그 답은 미술에 있었다. 산업과 미술과의 공식적인 조우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산업과 미술의 조우, 언뜻 보면 참 건설적인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 문구에는 미술이 산업의 아래로 들어갔음을 뜻하는 종속 관계가 설정되어 있다. 이것은 이미 미술이 본래의 기능을 떠나 시장성의 수단으로 전락했음을 의미한다. 확대해 보면 미술 자체의 자율성이 억제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차별적인 용도 변경과 인위성은 미술 자체가 소유하고 있어야 할 본연의 의미, 즉 시대성과 의미성을 지워 버리고 무차별적으로 혼합해 버렸다. 산업은 이것을 오히려 ‘독창성’이라고 주장했다. 그토록 오랫동안 의미심장하게 지켜져 온 미술의 의미들, 이를테면 아름다움과 진리의 표현이라는 사변적인 기능은 마침내 생각지도 못했던 용도 이탈로 돌아서게 되었다. --- 「여덟 번째 시선」중

인간은 아주 오래전 원시 시대부터 자연의 형태를 표현하려고 노력해 왔다. 실용적이거나 심리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형태였다. 그리고 인간은 시각적으로 자연을 재현하는 방법으로 자연이 가진 미적인 질서를 이상화시켜서 나타냈다. 즉 먼저 자연을 관찰한 다음 어떤 모종의 법칙을 통해 자연을 그려 내는 방법이었다. 인간은 이렇게 자연의 본질을 탐색하고, 각 시대에 따라 다르게 자연의 형태를 표현했다. 이것을 ‘재현’으로 간주해 보자. 반면 ‘추상’은 무수하게 많은 현실의 사례들, 즉 수많은 고유성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보편적인 요소나 형태의 속성을 발췌해서 그것들을 하나의 새로운 총체적인 형태로 제시했다. 이는 매우 고도의 예술적 조작이 필요한 작업이다. 구체적인 형상을 제거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형태를 구하는 것, 이것은 작가의 주관적 착상에 의해 이루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작가 외적인 하나의 질서가 형태에 개입되어 나타나는 결과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조형이 어디에 기능하느냐에 따라 ‘재현’으로 나타날지 ‘추상’으로 나타날지 결정된다는 것이다. 루마니아의 조각가 콩스탕탱 브랑쿠시에 따르면 “예술은 단순한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하고자 의도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본질 자체가 이미 단순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추상은 자연의 형태를 증류시키고 남은 최종 결정체이며, 그것으로서 형태는 완벽함에 다다른다.
--- 「아홉 번째 시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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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공급에 목적이 있었던 지난 시대의 개념으로는 요즘의 디자인을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고자 했던 것이 지난 시대라면, 초고속 정보의 시대를 구가하는 요즘의 디자인은 오히려 시간과 공간으로 회귀한다. 바야흐로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요구되며 새로운 접근이 불가피한 시대이다. 이때에 디자인에 대한 근본적 의미와 그 감추어진 구조를 원천부터 들추는 이 책은 디자이너는 물론 디자인된 환경에 살게 마련인 모든 이에게 그 삶의 배후를 사유하게 하는 귀한 책이다.

승효상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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