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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조금 외로웠는지도 몰라

어쩌면 조금 외로웠는지도 몰라

: 외로움이 키운 습관들에 대하여

리뷰 총점9.1 리뷰 18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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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80g | 140*210*20mm
ISBN13 9791186639603
ISBN10 1186639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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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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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준비하면서 습관 속에 가려진 이런 저런 부끄럽고 불편한 나의 욕구를 하나씩 펼쳐보기 시작했다. 자꾸만 톡톡 눌러대며 놀고 싶은 마음속에는 외로움과 슬픔이 생각보다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심심할 때나 불편할 때, 그리고 도망가서 숨고 싶을 때마다 나의 내면 아이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찾으며 놀고 싶어 했다. 하지만 톡톡 눌러도 외로움과 슬픔의 허기는 채워지지 않았고, 그럴수록 ‘더’ 많은 시간과 ‘더’ 큰 즐거움으로 대체하려 애쓰면서 외로움을 감추고 심심함을 없애는 일이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되어버렸다.
습관은 단순히 그냥 반복해서 쌓아온 나의 외적 태도가 아니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켜켜이 쌓아둔 외로움과 슬픔, 고통과 분노로 얼룩진 내면의 거울이었다. --- p.9

폴더폰이야 이미 어찌할 수 없는 필수품이지만 굳이 스마트폰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청빈하게 살아야 한다는 수도자로서의 의무감이 앞섰다. 그러다가 어느 수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바뀌었다. “수녀님은 엉터리예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미디어와 SNS에 관한 강연을 하시잖아요.”순간 뜨끔했다. 그런 건 꼭 사용해봐야 아는 것이 아니라고 수도자로서의 절제에 대해 말하려다가, 그 말을 목구멍으로 삼키고 말았다.
어쩌면 나도 스마트폰에 집착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을까? 그 두려움과 불안을 감추려고 구차하게 수도자의 가난과 절제를 운운했던 것은 아닐까? 엉터리라는 동생 수녀의 말이 마음속에서 양심의 울림처럼 점점 커졌다. ‘그래, 내가 직접 사용해보자. 그리고 말하고 쓰자.’마음을 굳게 먹고 드디어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 p.18

우리 가족 단톡방은 참 따뜻하고 정겹고, 정말 웃기고 재미있다. 그런데 이렇게 카톡을 즐기고 돌아서면 기분이 좋으면서도 동시에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마치 꿈속에서 한바탕 놀다 깨어난 기분이라고 할까. 분명 나는 가족들과 즐겁고 의미 있는 소통을 했는데 도대체 이 찜찜한 기분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면서 마음을 살펴보았다. 카톡 하느라 무한정 흘려버린 시간에 대한 허탈감도 컸지만, ‘좋았다’ ‘재밌었다’는 느낌은 있는데 어떤 내용을 주고받았는지 잘 기억나지 않아 공허함이 함께 밀려왔다.
만약 가족들과 직접 마주 앉아 위의 카톡 대화처럼 이야기를 나눴다면 어땠을까? 언니 오빠들의 눈빛과 말투, 손짓과 몸짓, 그리고 시끌벅적한 가족의 열기와 함께 머물었던 그 공간과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카톡 대화는 그것들을 감지하지 못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엘버트 메라비언은 소통에 있어서 본질적인 것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말의 내용이 미치는 영향력은 7% 정도로, 그 중요도가 10%도 채 안 된다.
그렇다면 소통에서 93%의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대상의 표정과 눈빛, 몸짓과 손짓, 말투와 톤 등의 비언어적인 것들이다. 그러니까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온라인 소통을 즐겼지만, 7%만으로는 메울 수 없는 소통의 갈증을 느꼈던 것이다. --- p.24~25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책임 앞에서 놀고 싶다는 내면 아이의 유아적 욕구를 알아채는 것,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힘들어서 회피하고 싶고, 나 홀로 감당해야 하는 이 외로움이 버겁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채는 것. 이걸 알아주기만 해도 나는 ‘지금 여기’ 현실 세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현실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
이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마음에 와 닿는 한 부분만 반복해도 좋다. 사람을 사귀는 데 시간이 필요하듯 내 마음속 아이와의 관계 맺기도 시간이 걸린다. 매 순간 반복하고 반복하다 보면 어른인 내가 아이인 나를 돌보고 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진다. 그리고 마음속 아이가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때 나는 알게 된다. 내가 나에게 이해받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음을.
중요한 것은 내면 아이에게 ‘사랑스럽게’ 말을 건네는 것이다. 내면 아이에게 말을 걸 때는 부드럽게 웃는 얼굴로 경쾌하게 하는 게 좋다. 뇌는 우울하고 기운 없이 말을 걸면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 약간 오버해도 좋다. 약간 오글거려도 좋다. 한번 해보자. 없던 기운도 나온다. 내 마음속 아이는 아마도 이런 관심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p.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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