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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

고통은 너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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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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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46g | 153*224*30mm
ISBN13 9788901116907
ISBN10 890111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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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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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민승남
196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밤으로의 긴 여로》,《인도로 가는 길》,《한낮의 우울》, 《시핑 뉴스》,《사이더 하우스》,《아웃 오브 아프리카》,《개더링》,《멀베이니 가족》,《아마추어 메리지》,《테헤란의 지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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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배달원이라는 직업이 뉴욕의 계급 서열에서 맨 밑바닥에 가까운 자리이며, 자신은 거기서조차도 천덕꾸러기 신세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서비스용 출입구 앞에서 무뚝뚝한 관리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처량하게 서 있노라면 혹시 자신이 이런 신세로 살 운명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벨기에의 대학에서 장학금 제안까지 받은 우수한 학생이었다. 과 수석을 차지한 의대생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그는 원시인의 뇌를 가진 인간 취급을 받고 있었다. --- 「2장: 노숙자가 된 의대생」 중에서

어른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었다. “불행을 견디기 힘들 때는 좋은 일이 생긴 것처럼 웃어라.”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가난의 고통을 잠시라도 잊으려 했다. 전기가 뭔지 모르면 전기가 안 들어온다고 불편해하지 않는다. --- 「3장: 할아버지의 가르침」 중에서

시간이 좀 지나자 그들에게도 해결 못하는 영어가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새로 배울 게 있다. 내 질문은 울프 부부도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니 그건 바보 같은 질문이 아니었다. 내 처지는 절망적이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하니 기운이 나기까지 했다. --- 「6장: 다시 꿈을 꿔도 될까」 중에서

저만치에 있는 바나나 나무에 여자 하나가 구부정한 자세로 기대어 앉아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말라붙은 피가 보였다. 그녀는 거기 쓰러져 죽은 듯했지만 아기는 살아 있었다. 아기는 그녀의 무릎에 안겨서 옷 밖으로 드러난 엄마의 젖을 조그만 두 손으로 더듬고 있었다. 아기가 데오를 빤히 쳐다보았다. 데오도 한참동안 아기를 마주 보았다. 아기는 울지 않았다. ‘여기가 어딘지 궁금해 하고 있나 보군.’ 데오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기도 데오처럼 겁에 질려 있을 터였다. 하지만 데오는 아기를 도울 수 없었다.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찼다. --- 「9장: 내일이 없는 도망자」 중에서

데오는 생화학을 전공하면서 철학 과목들을 최대한 많이 수강했고, 4년 내내 철학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데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내게 일어난 일을 이해하고 싶었어요.” 데오가 대답했다. 데오는 미국으로 건너온 후 자신이 겪은 일의 원인을 밝혀내려고 역사 자료를 읽어보았다. 하지만 컬럼비아에 입학했을 때 그의 주된 관심은 역사에 있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 그는 정신적 탐구를 시작했던 듯하다. 그가 목격한 대학살은 다른 집단학살들과는 달리 주로 정글칼, 창, 활과 화살을 이용한 원시적 행위였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12장: 내게 일어난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 중에서

어느 날 한 여인이 고개를 숙인 채 데오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내가 누군지 모르시겠지만 옛날 일에 대해 사죄하러 왔어요.” 전쟁 중에 데오의 가족에게 저지른 일을 고백하러 온 듯했다. 여인의 말을 듣자 데오는 걱정이 앞섰다. 마을 주민들이 그가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오해한다면 그를 죽이려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가 여인에게 말했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우리 병원을 위해 열심히 일합시다. 비극일랑 과거에 묻어두고요. 기억을 들춰봐야 아무한테도 이로울 게 없으니까요.”
--- 「에필로그: 데오가 만든 화해의 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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