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최선의 정치제도인가?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것 말고 우리에게 무엇이 있는가? 이 책은 민주주의의 정치역사를 압축해서 읽는 즐거움과 함께 불완전하지만 결코 버릴 수 없는 민주주의 정치제도에 대해 더 고민할 기회를 준다. 이 한 권의 책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완전하게 해명해주기를 바랄 수는 없다. 그러나 독자들이 평소 가졌던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을 비판적으로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기에는 충분하리라 본다.
유시민 (참여정부 보건복지부장관,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 원장)
우리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지금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희망’일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그 희망을 낳고 키우는 어머니입니다. 인류가 발명한 가장 아름다운 가치, 우리가 피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묻고 생각하고 다함께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박영선 (민주당 국회의원)
민주주의는 원론적으로 너나 할 것 없이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말합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우리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 토대 위에서만 진정한 민주주의가 가능한 것입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란 국민을 모시는 정치인에 의해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는 국민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저는 거리에 서 있습니다. 국민의 명령에 따라 여름과 가을을 지나 세찬 눈보라를 맞으며 거리에 서 있습니다. 요즘 국민의 마음은 어떤 상태일까 곰곰이 헤아려보기 시작했습니다. 민주주의란 정치인이 국민의 마음을 읽기 시작하면서 가능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민주주의는 국민과의 소통으로 시작됩니다.
문성근 (배우, ‘백만 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이 책은 민주주의의 기원을 살피는 일에서부터 민주주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할 뿐 아니라, 특히 ‘자본’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합니다. 주위 분들과 서로의 생각을 나눠가며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권정순 (법무법인 ‘로텍’ 변호사)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차이점은 ‘빈곤’을 바라보는 태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빈곤은 인권의 문제이고 인권은 곧 민주주의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발달한 국가일수록 빈곤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로 다루고 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통해 인권의 이슈를 깊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주헌 ('나눔과 미래’ 국장)
민주주의는 법과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 원칙을 실천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고 민주주의의 실천도 습관이다.
최민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전 상임대표)
주민이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살리지 않으면 좋은 정치는 불가능하다. 나는 풀뿌리 현장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한다. 풀뿌리 정치일꾼들이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참여를 매개하는 통로 역할을 해야 민주주의가 이기적 욕구의 희생양이 되는 현실을 반전시킬 수 있다.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장)
민주주의는 발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급격하게 후퇴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인권침해와 부당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확장시키기 위해 많은 이름 없는 시민과 활동가들이 싸우고 있다. 그들에게 이 책이 ‘기회적 평등’에서 사회적 평등‘으로 나아가는 민주주의의 여정에 작은 등불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재근 ('참여연대’ 시민감시팀장)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려오는 오늘의 현실이 단지 정권의 성격에서 비롯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보다 나은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소들은 언제든지 나타나게 되어 있다. 우리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이다.
김종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부소장)
이 책을 계기로 우리의 민주주의는 발전하고 성숙해지고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돌이켜보면 한국 현대사에서 시민 혁명은 좌절되거나 유산되었다. 피 흘려 싸운 시민들은 항상 권력에서 배제되었다. 어쩌면 지금의 위기가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제 시민들이 권력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시민이 스스로 권력을 일구고 경작해보는 경험을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가 정치와 사회의 주인이 되어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
김경환 (‘희망제작소’ 콘텐츠센터장)
‘민주주의’라는 말에서 떠올리게 되는 건 ‘정의롭고 공평한 사회’라는 희망의 이미지다. 하지만 민주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다. 경제적 불평등과 기회의 불평등, 제도와 법으로도 통제되지 않는 부정과 부패에 절망하게 된다. 사람들은 이제 민주주의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어떻게 하면 민주주의가 직면한 이 위기들을 극복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선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을 묻는 것부터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민주주의가 걸어온 역사 속에 그 답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그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양지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