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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53*224*20mm
ISBN13 9788994384030
ISBN10 899438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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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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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매로 결혼하려는 선남선녀들이 필히 거쳐야 할 첫 관문이 맞선이다. 남녀가 모여 그룹 미팅을 할 때도 각자 직감적인 순간의 느낌으로 짝을 선택한다. 결혼하려면 양가 집안 어른들께 얼굴과 몸맵시와 말씨로 인사를 올린다. 국내 굴지의 모 회사는 신입사원 면접 때마다 유명한 관상가가 면접관 자리에 앉아 있다는 소문이 있다.
사람의 몸(골상) 중에서도 살아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관상) 그 사람의 됨됨이와 운세를 예측하는 행위는 좋은 일은 아니다. 그러나 ‘도상 읽기와 관상 보기’를 연관해서 보면 흥미롭다.
서양 인물이 대부분인 그리스도교 인물 도상들을 한국인의 눈으로 관상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누구나 쉽고 편하게 관상 보기를 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 p.17

미국의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가 새천년 그리스도의 이미지로 내놓은 「민중의 예수(Jesus of the People)」라는 작품을 접한 후 인터넷을 통해 그 작품의 작가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자넷 매킨지(Janet McKenzie)라는 이름의 이 백인 여성은, 전업작가로서 이 작품을 제작할 당시 52세였으며, 성공회 신자다. 그동안 계속 백인 여성 이미지만을 그려오다가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아홉 살인가 열 살 되는 자신의 아프리카-아메리카 혼혈 조카가 떠올랐다고 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다양한 인종을 포용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러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작품의 다양성에 대한 추구가 다양한 인종을 소재로 삼게 된 것이다. 자신의 작업은 항상 ‘영적 통로(spiritual path)’를 걷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민중의 예수」는 유화 작품인데 3주에 걸쳐 완성했다고 말하고 있다.
평소 이 작가는 인종에 대한 관심이 없다가 혼혈 조카로 인해 인종의 다양성에 눈을 뜨게 되기는 했지만, --- p.39

TV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이 남북에서 각각 상봉하는 장면을 한 눈 팔지 않고 꼬박 지켜보았다. 태어나서 하루 TV 시청 시간이 제일 긴 하루였을 것이다. 짧은 만남으로 이들의 한이 풀어질 리 없겠지만 이산가족마다 만나는 장면 장면은 숭고한 아이콘이었다. 세월이 흐른 후에 언제 다시 보아도 가슴을 저리게 하는 상봉의 장면 하나하나는 모두가 그 자체로서 걸작이다. 수많은 장면들 중에서 장순복(87) 할머니가 북에서 온 아들 리동섭(65)씨를 만나는 장면을 본다. 1951년 1·4 후퇴 때 헤어졌던 아들이니 약 50년만의 상봉이다. 그때 어머니가 37세, 아들이 15세였다. 내 막내 자식이 지금 행방불명되어 50년이 지나 65세가 되어 내 앞에 홀연히 나타난다면? --- p.58

현대인은 모두 디아스포라다. 고향이 있지만 이미 탈고향한 지 오래되었고, 고향이 있어 가본들 그 정겨웠던 동산과 들녘은 아스팔트와 아파트로 채워져 과거의 흔적은커녕, 어릴 적 그 아련한 냄새조차 날아간 지 오래되었다. 도시의 아파트는 일반주택과는 달리 한동안 안주할 수 있는 정주지가 못된다. 고향과 아비집을 버리고 떠나야 할 사람들처럼 항상 쫓기는 듯 불안하다. 가난한 사람들은 전세금 때문에, 물욕이 있는 사람은 조금 더 넓고 편한 아파트를 향해 거쳐 가는 정거장 같은 곳이다. 이제 이 지상에는 그 어디에도 우리 육신을 위한 영원한 정주지는 없으며, 수년 한곳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마음은 선뜻 내주지 못하는 삶이다. --- p.72

노트르담 대성당 가운데 문의 팀파눔 조각을 보면 대천사 미카엘이 영혼의 무게를 재고 있는데 그 옆에서 죄가 덜 나가는 한쪽 편을 마귀가 슬그머니 누르고 작은 마귀는 바닥에서 아예 잡아당겨 무게가 더 많이 나가게 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짓궂은 표정의 마귀가 노골적으로 이런 짓을 하고 있는데도 천사는 못 본 척하고 있다. 분명히 인간은 천당보다는 지옥에 가는 것이 훨씬 쉬웠던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등장하는 몬은 흉측하다. 이때는 고딕 전성기이자 중세 교회의 절정기였고, 그 당시의 사람들은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보슈의 시대와는 달리 칠성사 안에서 죽고 살던 시기였던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실제로 이 당시 사람들은 성당에 들어가기 전에 이 현관의 조각품을 통해 지옥에 가게 되면 갖은 고통을 겪게 된다는 요즘과 문자 일획 하나 틀리지 않는 성서 교육을 받았었다. 말이 르네상스요 종교개혁이지 ‘탈 중세’를 위한 인간의 의식이 하루아침에 깨어났던 것은 아니었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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