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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그리다

사랑을 그리다

: 40명의 화가들이 사랑한 '나의 연인'

[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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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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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02쪽 | 386g | 155*192*20mm
ISBN13 9788961960809
ISBN10 89619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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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초상을 그렸다. 사랑은 기쁨을 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에 연인들은 기꺼이 하나가 되려 한다. 예술가들의 시선은 이 긍정적인 감정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면서 동시에 자신들이 추구하고 있는 화풍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화가들의 고백은 그들이 작품 활동을 할 때 처하는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상황을 분명하게 설명한다. 나는 위대한 예술가들에게 한때 사랑을 받았던 사람들을 선택하기 전에 많은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이들 예술가들은 자신의 연인을 찬미하고 그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킴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예술가들의 마음 깊은 곳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해주었다. ---머리말 중에서

1890년 마르트 뫼리에를 처음 만난 화가 모리스 드니는 무엇엔가 홀린 듯 그녀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곧바로 일기에 적었다. 그녀는 이후 드니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상징이 되어버렸다. 어디서든 돋보이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가정의 일상은 물론 우의적인 장면에도 자주 등장한다. “지금까지 나는 그녀에게서 소박한 신념, 슬픔 없는 진정한 기쁨, 더 나은 세상이 있다는 확신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이제 나는 그녀에게서 참 희망의 열정도 되찾게 될 것이다.” --- 슬픔 없는 진정한 기쁨 중에서

마르크 샤갈은 결혼식을 몇 주 앞둔 자신의 스물한 번째 생일에 자신들의 결혼을 자축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그림은 그녀가 방으로 들어오던 순간은 바라보던 설레고 들뜬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젊은이다운 즐거운 사랑과 달뜬 황홀경도 잘 전달하고 있다. 벨라 역시 그 순간을 이렇게 기억했다. “ 당신은 천장까지 솟아올랐고, 머리를 숙여 아래에 있는 나를 보았지요. 나는 머리를 들어 내 위에 있는 당신을 보았어요. 다음 순간 아름다운 장식품이 가득하고 멋지게 꾸며진 방을 우리는 함께 날아다녔어요.” ---“그 순간, 그녀가 내 운명임을 알았습니다” 중에서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카미유 클로델의 얼굴은 두 사람의 관계가 정열적으로 이어진 기간 동안, 심지어 그 후에도 빈번하게 그의 작품에 등장한다. 조각가로서 서로에 대한 존경이 사랑의 근간이긴 했지만 나이와 신분, 대중적 인지도의 차이 때문에 이들의 관계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다. 열렬한 사랑을 나누던 동안 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묘사하는 대단히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들었다. 연인으로서 이들이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종종 두 사람 중 누구의 작품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었다. 로댕은 클로델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그녀를 독려해주었지만 정작 가정을 이룰 동반자로는 로즈 뵈레를 선택하고 그 곁에 남았다.
--- 처절한 사랑의 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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