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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는 조선인이다

아! 나는 조선인이다

: 18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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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86쪽 | 628g | 145*210*30mm
ISBN13 9791161290300
ISBN10 11612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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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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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생산에 종사하지 않고 놀고먹는 자가 많은 폐단을 지적하였다. 선생은 그 놀고먹는 자를 병충해 같은 좀벌레, 즉 “육두”(六?)라 부른다. 육두는 농업에 힘 안 쓰는 농민, 과거 시험 준비만 하는 사대부, 힘깨나 쓰는 벌열, 기교를 부리는 광대, 승려, 게으름뱅이를 가리킨다. 과거 시험만 준비하는 사대부(양반)가 저기에 보인다. 양반들은 실제 생업에 종사하지 않기 때문에 먹고살자면 오로지 관작만을 목표로 삼았다. 관작을 얻어 관리가 되면 생재가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반이라면 누구나 먼저 관리 되기에만 열중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양반 신분은 세습되므로 그들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관리 후보자 수도 늘게 마련이라는 논리를 편다. 따라서 정례적인 과거 시험 합격자 수만을 따져도 한정된 관직에 모든 양반을 수용할 수가 없다며 재물을 낭비하는 관서, 특히 군현이 너무 많이 설치된 점을 지적해 토지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1장 성호 이익 『곽우록』」중에서

선생은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믿지 않는다는 ‘무징불신’(無徵不信)의 태도로 학문을 했다. 『중용』 28장에 “상고 시대가 비록 좋으나 증거가 될 만한 바가 없다. 증거가 없으므로 믿지 않고 믿지 않기에 백성들이 복종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제아무리 좋은 게 있다 하여도 증명할 길이 없으면 믿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무징불신이 바로 선생이 쓴 『해동역사』(海東繹史)를 꿰는 저술 방식이었다. ---「6장 옥유당 한치윤 『해동역사』」중에서

“탕평의 화가 붕당보다 무섭다”는 선생의 말을 귀담아들었다면 역사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사실 지금도 우리는 붕당과 탕평을 악과 선, 그름과 옳음이라 교육하고 배운다. 붕당의 폐해로 국론이 분열되었고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민사관도 배웠다. 지금도 우리는 한마음 한뜻 및 질서정연만이 옳고, 분열과 다툼은 그르다고 여긴다. 선생의 말을 통해 역사와 우리의 삶을 되짚었으면 한다. 정당들 사이에 다툼이 분분하고 사회에서 여러 가지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현상은 오히려 장려할 만한 일이다. ---「7장 담헌 홍대용 『의산문답』」중에서

어떤 문장이 가지는 독특한 운치, 또는 그런 글 마디를 읽음으로써 맛보는 재미를 ‘글맛’이라고 한다면 「민옹전」은 꽤나 매운 소설이다. “종로를 메운 게 모조리 황충”이라는 말은 양반들에 대한 야유였다. 「민옹전」은 조선의 상층 계급, 즉 양반 지식인밖에 읽을 수 없는 글이다. 연암은 「민옹전」을 읽는 양반들이 황충이 되지 않겠다고 각성하도록 계산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황충 같은 삶을 살지 않아야 하기에 선생은 늘 ‘나는 향원이 되지 않으리라’고 다짐하였다.
---「8장 연암 박지원 『연암집』」중에서

『이십일도회고시』는 선생의 참신한 역사의식이 강렬한 시의식으로 변용되면서 형상화한 것이다. 이것은 역사의식만으로도, 시의식만으로도 안 된다. 역사와 문학을 아우르는 지식과 열정이 필요하다. 역사의 도읍지를 발품을 들여 찾고 이것을 시편으로 엮었다는 것은 내 것과 나를 찾으려고 하는 주체적 의식이다. 선생이 조선인으로서 지어낸 『발해고』는 이러한 면에서 『이십일도회고시』의 수편(首篇)인 셈이다. 『이십일도회고시』에는 역사적인 실재뿐만 아니라 설화가 사금파리처럼 빛난다. 옛 도읍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그 왕조와 관련된 여러 사실과 설화를 융합, 수용함으로써 역사를 문예화한 ‘민족서사시’로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11장 영재 유득공 『이십일도회고시』」중에서

선생이 살던 시대는 명나라를 숭상하고 청나라를 배격하는 숭명배청 시대였다. 연암을 위시한 일군의 학자들이 제아무리 뜻을 같이했다 하여도 힘없는 학자들 모임에 지나지 않았다. 대부분 양반들은 조선 후기의 냉엄한 현실 속에서도 숭명(崇明)을 당위적 명분론으로 내걸었고, 글쓰기도 임금에 대한 충성이나 자연 예찬, 혹은 이기니 심성만을 소재로 삼았다. 더욱이 선생은 일개 서얼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선생은 서얼로서 사대부 양반들이 그렇게 혐오하는 청나라로부터 배우자는 논리를 당당히 폈다. 책 이름까지 『북학의』라고 지을 정도였다. ---「12장 초정 박제가 『북학의』」중에서

시인들은 늘 기이한 말, 참신한 시어, 참된 경지를 찾는다. 하지만 기이하고 참신함은 특별한 곳에 있는 게 아니다. 기이한 말, 참신한 시어, 참된 경지를 담고 있는 글감은 도처에 널려 있다. 보려는 마음이 없으니 못 보는 것뿐이다. 선생은 그러한 글감을 양반들이 쳐다보지 않는 촌구석에서 찾았다. 응당 호서 지방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이덕무의 시는 호서 지방 풍토기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
---「13장 척재 이서구 『척재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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