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40g \| 15322430mm
ISBN13	9788989942269
ISBN10	898994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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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장쑤성) 출신의 대만 선사. 6년간 폐관 수행을 했고, 일본에 유학하여 불교학을 연구하기도 했다.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가 선 수행을 지도하기 시작했으며, 선사로서 대만과 미국을 오가며 불법의 선양에 힘썼다. 중국 임제종과 조동종 법맥을 이었고, 이 양종과 교학을 통합적으로 가르치는 새로운 불교 본산인 법고산(묺?을 대만 북부에 창건하여 이곳을 불교 연구와 수행의 세계적인 센터로 만들었다. 30년에 걸쳐 100여 차례 선기를 주재하여 많은 선 수행자들을 지도했으며, 대소 100여 권에 이르는 많은 저술 또는 법어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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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사람들에게 번뇌를 인식하고, 그것에 대처하고, 결국에는 그것을 종식하여 자신을 괴로움에서 해방시키도록 가르칩니다. 이러한 관심을 넘어서 불교가 무엇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교는 대체로 실용적입니다. --- p.32

세계가 이런 모습인 것은 모두의 업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삶을 영위하고 새로운 업을 창조함에 따라 세계도 변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행위와 말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업은 여러분의 미래만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미래도 형성합니다. --- p.53

선불교는 불법의 본질을 곧바로 뚫고 들어가며, 수행자들에게는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여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권합니다. --- p.82

불교는 모든 사람을 돕기를 원하며, 어떤 종교의 사람이 불교적 수행법을 사용하든 환영합니다. 타종교인으로서 불교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기존의 신앙을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 p.85

우리가 일개 수행자든, 스승이든, 선사든 혹은 깨달은 사람이든 관계없이 수행은 평생 동안 계속되어야 합니다. 매 순간이 수행할 기회입니다. --- p.143

깨달음을 체험한다고 해서 우리가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전히 존재하는 번뇌를 더 분명하게 자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계속 수행해야 하고, 선정력을 배양해야 하고, 거듭거듭 깨달음을 체험해야 하며, 자비심을 계발해야 합니다. 수행은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 p.144

선사들은 지성과 학문을 인정하지만, 그것을 초월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지적인 지식은 구경의 진리가 아닙니다. 선에서 이야기하는 깨달은 상태는 사고, 언어, 상징을 넘어서 있습니다. 그것은 묘사할 수 없고, 연역적 추리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 p.189

수행은 이번 생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은 세세생생 이어져 성불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심지어 성불한 뒤에도 자기 수행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 늘 정진하게 됩니다.

--- p.27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직지인심 견성성불’, ‘불립문자 교외별전’이라는 말로 유명한 선(禪)은 불법의 정수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동아시아의 강력한 수행 전통이다. 때로는 엄격하고 치열하며, 때로는 세간의 상식을 뒤집는 파격으로 잘 알려진 선은 어떤 정신과 시각을 가지고 있는가? 이 책은 선의 관점에서 불교의 기본 개념들, 현대사회에서 선을 수행하는 요령, 사회적 문제 등을 폭넓게 다루는 보기 드문 대담집이다. 과거 서양의 선불교는 일본선이 주류였지만, 성엄선사의 등장으로 정통 중국선이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성엄 스님이 미국에서 주로 미국 재가불자들과 나눈 대화이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대사회에서 선불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견 평이하게 서술되는 문답 가운데서도 중요한 불교적?선적 관점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자아와 무아의 의미는 무엇이며, 자아의 확립과 수행을 통한 깨달음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다른 종교인들도 불교적 명상을 시도하는 요즘, 그들은 기존의 신앙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불교 수행을 할 수 있는가? 불교 밖에서 얻은 깨달음의 체험은 과연 불교적 의미의 깨달음 체험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 같은 논점들에 대한 성엄선사의 명쾌한 답변을 접할 수 있다. 자연과학적 주제에 불교적으로 접근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우주에는 지구 외에도 중생들이 거주하는 무수한 세계가 있고, 지구상의 중생들도 여러 세계에서 왔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깨달은 선사에게서 예상할 수 있는 답변이지만, 동물들을 구조의 복잡성이라는 면에서 네 가지 부류로 나누어 신경계통의 유무에 따라 업의 성립 여부를 논하는 것도 참신한 이론이다. 대승불교의 보살과 상좌부 불교의 아라한을 비교하는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오락, 심리치료, 꿈의 해석, 낙태와 자살 등의 문제들도 수행자적 관점에서, 또는 생명중심적 시각에서 다루어진다. 이 책에서 성엄선사의 답변들은 매우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시대를 넘어서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스님은 말한다. “선은 공식적 종교보다 더 인간적 철학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순수한 삶입니다.” 이 책은 가장 이성적·도덕적인 종교인 불교와, 순수한 삶으로서의 선 수행으로 안내하는 좋은 길잡이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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