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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11 제9회 올해의 책 후보도서
풀빵엄마

풀빵엄마

: MBC 휴먼다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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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98쪽 | 379g | 154*220*20mm
ISBN13 9788970908434
ISBN10 8970908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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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해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1996년 MBC에 입사하여 휴먼다큐 사랑 ‘너는 내 운명’, ‘안녕 아빠’, ‘풀빵엄마’,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1,2,3’ 등을 연출하였습니다. 2006년 아시안TV어워즈 다큐멘터리 대상, 2007 반프월드TV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상, 2010 국제 에미상 다큐멘터리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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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은 엄마가 1년 중 가장 좋아하던 때였다. 찬바람이 불고 날이 추워야 장사가 잘됐기 때문이다. 엄마는 거리에서 풀빵을 만들어 팔았다. 새하얀 김과 함께 달콤한 냄새가 폴폴 새어 나오던 엄마의 포장마차. 그 풍경을 떠올리니 어느새 입 안 가득 침이 고였다. 엄마의 풀빵은 국화꽃 모양으로, 묽은 밀가루 반죽을 빵틀에 붓고 그 위에 단팥을 얹은 후 다시 밀가루 반죽을 끼얹어서 만들어 냈다. 빵틀에서 갓 꺼낸 풀빵은 겉은 바삭하고, 한 입 베어 물면 따뜻하고 달콤한 속이 그렇게 맛날 수가 없었다. 엄마의 풀빵은 인기가 꽤 좋아서, 자주 들르는 단골손님도 많았다. (……중략……)
엄마의 포장마차에 갈 때면 진주는 풀빵을 몇 개씩이나 먹곤 했다. 그러나 늘 맛있어서 먹은 것만은 아니었다. 엄마는 언제나 풀빵이 다 팔려야 장사를 끝냈다. 아침에 준비해 온 반죽을 그날 다 만들어 팔지 못하면 버려야 했기 때문이다. 어떤 날은 손님이 많아 이른 저녁에 장사를 마치기도 했지만 어떤 날은 밤 10시가 되도록 팔지 못했다. 그런 날이면 엄마도, 진주도, 인우도 모두 밤늦게까지 포장마차를 지켜야 했다.
‘내가 몇 개라도 더 먹으면 장사가 더 빨리 끝나지 않을까.’
진주는 한없이 초조한 마음에 풀빵을 몇 개씩 집어먹곤 했다. --- 2장. 「우리 엄마, 풀빵엄마」 중에서

"근데, 너희 크리스마스가 왜 일 년 중 가장 추운 12월에 있는지 알아"
"왜요?"
"추우니까. 12월이 제일 춥고 제일 쓸쓸하니까. 생각해 봐. 크리스마스가 있으니까 아무리 추워도 12월이 기다려지고, 기대되고 그렇잖아?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고."
"맞아. 엄마, 나 선물 사 줄 거지요"?
"그럼. 그러니까 인우, 누나 너무 힘들게 하지 말고, 속상한 일 있어도 아무데서나 큰 소리 내서 울지도 말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하고 잘 놀다가 금요일에 만나는 거야, 알았지? 힘들어도 참으면 좋은 날이 오는 거야."
"크리스마스처럼"?
"그래, 그런 게 희망이야."
엄마 얘기에 인우 목소리가 들뜨고, 가만히 듣고 있던 진주의 마음도 따뜻해졌다. 월요일마다 생이별이 벌써 2년째. 늘 씩씩하게 인우에게 어린이집에 가자고 했지만 진주도 어린이집이 가까워지고 엄마와 헤어질 순간이 다가오면 마음이 약해지곤 했다. 엄마의 말에 힘이 났다. 진주는 엄마만 있으면, 힘들어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았다. 진주에게는 엄마가 크리스마스고 희망이었다.
--- 4장. 「진주의 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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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3학년인 진주가 엄마와 보낸 마지막 6개월여의 시간을 회상한 것입니다. 고통스러운 병마에 신음하던 엄마는 아직 어린 진주와 인우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병과 싸워 이겨 내고자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순간은 더없이 불안해하며, 어떤 순간은 간절한 기도를 올리며, 할 수 있는 한 온 힘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며……. 그러면서 엄마는 진주가 모르게 한 편씩 한 편씩 영상 편지를 준비해 둡니다. 그것은 혹시 찾아올지도 모를 그날 이후에도 진주가 너무 아프지 않게 이별의 강을 건너갈 수 있기를 바라는 엄마의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릴 때도 어른이 되어서도 엄마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진주의 회상을 따라가며 엄마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목에서 이미 알아차렸을지 모르지만 이 책은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중 한 편으로 방송됐던 〈풀빵엄마〉를 바탕으로 쓴 동화입니다. 50분짜리 다큐멘터리에 다 담을 수 없었던 아이들과 풀빵엄마의 사랑을 작가적 상상력을 보태어 그려봤습니다. - 노경희 작가, 작가의 말 중에서

풀빵엄마 최정미 씨를 만나고, 〈풀빵엄마〉를 촬영하고, 〈풀빵엄마〉를 방송하면서 한시도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생각은 ‘가족 사랑의 소중함’이었습니다.
싱글맘이자 장애인 그리고 말기 위암 환자인 한 여성이 항암 치료로 피폐해진 몸을 이끌고 새벽부터 풀빵 반죽을 준비하고, 밤 9시까지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풀빵 장사를 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어린 딸과 아들, 그녀의 가족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돌보고 살피는 것보다 딸과 아들을 챙기는 일이 우선이었습니다.
자신이 아파 쓰러지는 순간에도 아이들 걱정이 더 컸던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다 내어 주면서도 가족이라는 끈만은 끝까지 붙잡았던 그녀의 모습에 우리는 가슴 아파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족사랑, 그것은 공통된 인류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하기에 〈풀빵엄마〉는 국경을 넘어선 감동의 방송이 되었고, 한국 방송사상 처음으로 국제 에미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풀빵엄마 최정미 씨를 만나고, 촬영하면서 PD의 입장을 떠나 한 사람으로서 받았던 수많은 감동을 한 시간짜리 방송을 통해서 전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특히 방송은 ‘스치고 지나가는’ 속성을 갖는 매체이기에 그 감동의 온기를 곁에 붙들어 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렇게 동화로 만드는 작업이 결정되었습니다. 너무나 반갑고 감사한 일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이들이 읽을 동화라는 사실이 더욱 제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유해진 PD,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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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애틋한 그리움과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이야기 『풀빵엄마』. 지극히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엄마와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슬픔을 넘어서는 감동을 줍니다. 엄마가 굽던 희망의 풀빵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 책은 말을 걸어오네요.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더 많이, 더 간절하게, 더 넓은 마음으로 가족, 친지, 이웃을 배려하는 사랑의 사람들이 되라고, 사소한 것에도 감동할 줄 아는 감사의 사람들이 되라고, 기도의 눈물로 자꾸만 우리를 재촉하네요.
이해인(수녀, 시인)
『풀빵엄마』가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만들어졌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다큐멘터리 〈풀빵엄마〉는 제 경험 중 가장 힘들었던 녹음입니다. 내레이션에서 지나친 감정이입을 피하는 것은 저의 오래된 노하우이자 철칙입니다. 〈풀빵엄마〉를 두 번 녹음한 것도 바로 이 원칙 때문이었습니다. 도무지 참을 수 없는 울음 때문에 더빙을 한 번에 끝내지 못했습니다. 다음 스케줄이 잡혔을 때, 저는 마음을 다잡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한 개인이 아니라 엄마이기에 절대로 죽어서는 안 된다고 부탁했던 그녀는 결국 떠났습니다. 그러나 믿습니다. 남겨진 아이들은 풀빵 속에 든 단팥처럼 뜨거웠던 엄마의 인생을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으리란 것을…….
허수경(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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