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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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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을 위한 경제는 어떻게 파괴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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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153*224*30mm
ISBN13 9788901119120
ISBN10 89011191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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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에 난 강도를 당했다.
그때 나는 브루클린의 아파트 앞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남자가 총을 들이대며 주머니에 든 것을 모두 꺼내라고 했다. 나는 지갑과 핸드폰을 꺼내 주면서 의료 보험 카드만은 돌려 달라고 호소했다. 영화에서 인질 협상가들이 하는 것처럼,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면 최소한 그가 날 죽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 카드 없이는 치료받기가 너무 힘들다는 나의 호소를 받아들여 카드를 내게 돌려주었다. (그도 미국 의료 제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자비를 베푼 것이다. 그는 날 죽이지 않을 테니 대신 신고하지 말라고 했고, 나는 그러겠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로 도망쳐 사라졌다. 바보 같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난 약속을 지켰다. 마치 보이지 않는 총구가 나를 겨누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낯설고도 무서웠던 경험에 대해 ‘파크슬로프(브루클린의 주택가-옮긴이)의 부모들’ 사이트에 올렸다. 그곳은 이 지역의 학부모, 먹을거리 협동조합의 회원, 그리고 점점 고급화되어 가는 이 동네에서 가족의 웰빙과 건강을 위해 일하는 진보적 단체들이 모이는 시끌벅적한 인터넷 커뮤니티였다. 나는 내가 겪은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고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나는―강도 사건이 일어난 거리 이름이 공개되었다는 사실에―성난 사람들이 보낸 두 통의 메일을 받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당신은 동네 이름을 공개하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을 몰라? 안 그래도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데 말이야! 브루클린 부동산 시장에 더 이상의 악재가 필요해? 지금도 붕괴 직전이라고! ---여는 말, “당신, 우리 지역 땅값이 떨어지면 책임질 거요?”

근래의 어떤 연구자는 쇼핑객을 연구하기 위해 그들을 비디오카메라로 찍어 보았다. 사람들은 몰에 들어온 순간 잠시 정신이 멍해졌다. 입은 벌어지고, 눈은 게슴츠레해지며, 발걸음은 우왕좌왕했다. 이를 ‘그루엔 전이(Gruen Transfer)’라고 한다. 소비자가 원래 이곳에 왔던 이유를 잊고 ‘충동적인 구매자’로 변해 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쇼핑몰은 설계자 그루엔의 뜻과는 다르게 유통 체인 기업들이 고객의 혼을 빼놓는 장소가 되었다.
주차장으로부터 몰로 들어오는 길이 세 번 이상 꺾이면 사람들은 차를 어디에 세워 놓았는지 방향 감각을 상실한다(당신도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어느새 고객은 목적 없이 배회한다. 복도의 바닥은 매장의 바닥보다 딱딱하다. 이런 미묘한 차이도 고객들을 매장에 머물게 한다. 냄새도 쇼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에 따라 기업들은 각 매장의 브랜드에 맞춘 향기를 개발했다. 의류 브랜드 무자크의 연구팀이 개발한 음악은 사람들이 밥을 빨리 먹고, 옷을 더 많이 고르고, 돈을 더 쓰도록 만든다. ---3장, 소유, 최고의 덕목

고립된 시청자들은 심리적으로 훌륭한 목표이다. 청바지 신제품 광고를 생각해 보라. 광고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이 바지를 입어라, 이성을 유혹할 수 있다”이다. 이 광고를 보고 마음이 움직이는 소비자는 누구일까? 소파에 여자 친구와 함께 앉아 이 광고를 보고 있는 젊은이는 아니다. 이 광고에 노리는 사람은 혼자 소파에 앉아 있는, 심지어 친구도 없는 그런 젊은 남자나 여자이다. 청바지 광고는 친구나 애인을 사귀고 싶은 욕망이 좌절된, 그리고 이 상품을 사면 이 상황이 바뀌리라고 믿는 그런 시청자들을 필요로 한다. 행복한 사람은 광고를 볼 필요가 없다. ---4장, 인간이 외톨이가 되다

매장 측은 종업원 보상 체계를 ‘봉급+커미션 체계’에서 ‘완전 커미션 체계’로 전환했다. 그러나 정규직에 대한 완전 커미션 체계는 노동법에 위반되었으므로 매장 측은 새로운 종업원 계정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에 의해 종업원들은 결국 매장에 빚을 지게 된다. 특히 비수기에, 그리고 환불이 자꾸 들어올 경우 빚은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들어오는 고객을 먼저 붙잡기 위해 판매원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한다. 각 판매원들은 좋은 자리 잡기, 카운터를 넓게 차지하기, 자기 고객이라고 엄포 놓기 등 나름의 전략을 구사한다. “내가 벌써 인사했단 말이야!” 판매원들은 전에 만난 적도 없는 고객을 마치 오랜 단골인 것처럼 대하고, 이에 고객은 어리둥절해진다. 어떤 이는 환불 요청이 들어오면 경쟁자의 계정에 살짝 등록하거나, 신입 직원이 고객에게 막 물건을 팔려고 하는 순간에 가짜 심부름을 만들어 매장 밖으로 내보내고 실적을 도둑질한다. 신디가 다른 사람을 도와서는 안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동료를 도우려는 어떤 노력도 회사에 대한 사보룅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업원들이 함부로 회사에 대들지 못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이 서? 도우며 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6장, 우리는 누구에게 빚을 졌을까

중앙에서 만들어진, 이자를 낳는 돈은 경쟁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 갚아야 할 돈보다 적은 돈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누군가는 파산하여 돈을 잃게 된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은행이 더 많은 돈을 더 많은 회사에 그들이 파산하기 전에 빌려 주는 것이다. 더 커진 전체 이자는 새롭게 더 큰 빚을 져서 선배들보다 더 빨리 생산하여 돈을 갚아야 하는 기업과 사람들의 책임이 된다. 경제가 계속 팽창하고 성장하는 한 이것은 지속될 수 있다(같은 논리로, 도박사가 엄청나게 큰 판을 딴다면 그는 고리대금업자에게 빌린 돈의 이자를 갚아 나갈 수 있다. 그러나 그 고리대금업자가 도박판에 앉은 모든 이에게 돈을 빌려 준다면 어떻게 될까? 결과적으로 누군가는 수렁에 빠지고 말 것이다)
---6장, 우리는 누구에게 빚을 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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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코프는 좌파와 우파의 논리를 한꺼번에 넘어서려고 한다. 그는 정치인들이 중앙에서 시작하는 해결책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계속 기업과 손을 잡음으로써 도리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조나단 레덤 (미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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