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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인이다

나는 시인이다

: 시인 김규동의 자전 에세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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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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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80g | 128*190*20mm
ISBN13 9788992467469
ISBN10 89924674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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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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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환이 한번은 《경향신문》에 취직을 했어요. "나 취직했다." 무척 기뻐하며 친구들한테 얘기하고 다녔어요. 사나흘 보이지 않다가 일주일쯤 지났을 때 다방에 힘을 다 빼고 눕다시피 앉아 있는 거예요. "너 웬일이야?" "나 신문사 그만뒀어." "아니, 왜 벌써 그만두냐?" "아휴, 사회부장과 싸웠어. 들어봐. 불이 났는데 소방차가 달려오고 사람들이 불 끄려고 양동이에 물 나르고 아무리 끄려 해도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는데 참 볼만하더라고 그래서 '야밤에 화산 뿜듯 치솟은 불기둥이 서울 하늘을 장식했다'라고 기사를 썼지." 이야기를 듣는데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어이가 없는 사회부장은 신문기사 작성법에 대해 즉석 강의를 늘어놓았대요. 육하원칙에 입각해서 기사를 작성하라는 거죠.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를 써야지, 불기둥이 솟았다든지, 서울 하늘을 환히 밝혔다는 게 말이 되냐며 정성스럽게 쓴 기사를 확 찢어버렸대요. "기껏 시적인 표현을 동원해 기사를 작성했는데 내 글을 찢어버려?" 당하고만 있을 그가 아니었죠.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이 무식한 놈아!" 하며 부장의 멱살을 잡았대요. 쫓겨날 수밖에 없는 거지요.

얘기를 하면서도 당시가 생각나는 듯 거친 숨을 내쉬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거예요. "사회부장이란 놈이 왜 그리 무식하냐? 아, 불기둥이 솟았잖아. 야밤에 서울 하늘이 조명탄을 터뜨린 것처럼 환했다고 사실을 썼는데 왜 찢어버려?"

황당하고 웃음이 터져 나왔으나 점잖게 거들고 나섰지요. "네가 만리동에서 불이 났는지 광화문에서 불이 났는지 그걸 안 썼잖아. 왜 그랬어?" "그건 잊어버렸지." 싱겁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이는 거 있죠. 인환은 이렇듯 감성파였어요. 모든 것을 시적으로 생각했죠.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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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名木)은 대개 고목(古木)이다. 그러나 사람은 나무와 달라서 아름다운 노년이 흔치 않다. 드물게도 명목 같은 사람이 있다. 김규동 선생님이 바로 그런 분이다. 시는 진정성(眞情性)이고 진정성은 그 속에 담긴 시대의 양(量)일 것이다. 선생님은 자신이 고향 집 우물가의 느릅나무다. 우리 시대의 애환이 상처처럼 각인된 아름다운 나무다.
신영복(성공회대 교수)
추억은 인생의 아름다운 꿈이다. 인간은 꿈이 있기에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며, 과거의 경험 속에서 내일을 설계하는 용기를 얻게 된다. 한국 시단의 최고 원로이신 김규동 선생의 수필집 《나는 시인이다》는 당신이 살아온 팔십 평생 중 유년기에서 청년기까지의 다양한 체험과 에피소드를 부드럽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그려낸 회상(回想) 문집이다. 특히 1950년대 초반에 박인환, 김수영, 이봉래, 김경린, 김차영, 조향 같은 젊은 시인들을 규합하여 후반기 모더니즘 시 운동을 선도하던 얘기가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오직 젊은 패기 하나만으로 밀어붙여 당시의 전통 보수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킨 모습이 눈으로 보듯 묘사되어 있다. 지난 일을 글로 쓰기는 쉽다. 그러나 독자에게 큰 감동을 줄 만큼 쓰기는 어렵다. 그런 뜻에서 이 글은 성공을 거둔 저자의 자전(自傳) 문학이다.
민영(시인)
이 책에는 '시대를 배반하지 않은 선비' 시인 김규동의 다채로운 인생 여정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 후반과 해방 직후의 북한, 그리고 6·25 전란기와 전후 남한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다. 친숙한 구어체로 엮어진 20세기 중반기의 격동하는 우리 역사가 한 권의 성장 소설처럼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읽힌다.
김광규 (시인, 한양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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