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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시작했습니다

베란다 시작했습니다

: 좁은 베란다를 즐기는 아이디어 노트

[ 부록 : 패턴 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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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30쪽 | 255g | 148*210*20mm
ISBN13 9788996497363
ISBN10 8996497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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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층에 위치한 맨션 베란다라면 전망이 훌륭할 수 있고, 도로변에 접해 있는 베란다라면 거리의 활기를 느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숨겨진 집’ 같은 공간이 될지도 모르죠. 세탁물을 널 때만 쓰는 공간이라도, 맑게 갠 날 그 곳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여느 때와는 달리 기분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시작하면서」중에서

주말에 다녀온 캠핑장에서 썼던 침낭을 베란다에 말려두고 집에서 뒹굴 거리고 있다가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여기에서 자볼까... 뽀송뽀송하게 햇볕에 말린 침낭에 벌러덩 누웠다. 항상 봐오던 풍경이 색다른 각도로 보였다. ---「베란다에 누워보기」중에서

처음에는 조금 믿기지 않았습니다. ‘도쿄의 베란다에? 그런 자연 같은 집이 있다고? 그렇다면 이야기를 안 들어 볼 수 없지!’ 곧장 소문의 집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렇답니다. 봄이 되면 흰 뺨 검둥오리가 알을 놓기 위해 우리 집 베란다로 찾아 온다우.” 철도가 놓인 지역의 고급맨션에 사는 마담은 기품 있는 모습으로 야무지게 이야기 합니다.---「흰 뺨 검둥오리 일가의 모험」중에서

베란다에 내려앉은 따듯한 햇살처럼 항상 쌩긋쌩긋 웃으며 과자를 만드는 나츠코. 그녀가 만드는 과자 역시 태양을 닮은 기쁨의 맛이 난다. 과일, 밀가루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나츠코. ‘베란다에서 과자를 만들어 볼래!’ 마음 먹으면, “자~. 드라이 프루트(과일을 말려 만든 디저트)부터 만들어 볼까.”하고 곧바로 행동에 옮긴다. 천천히 시간과 정성을 쏟아 나츠코 씨를 닮은 베란다 디저트가 완성!---「구와하라 나츠코 씨와 베란다 쿠킹」중에서

낯선 거리를 걷고 있으면, 눈에 띄는 베란다를 만나게 된다. 거기에는 주인의 생활이 묻어 있어 나도 몰래 혼자서 마음대로 상상하게 된다. ‘저렇게 가지런하고 정갈하게 빨랫감을 널어 놓은 걸 보면 저 집은 인테리어도 멋질 거야.’라든지, ‘이 집은 틀림없이 식물에 조예가 깊은 노부부가 살고 있을 거야.’라든지. 이렇게 바라본 여행길의 베란다 하나하나에는 말을 걸어오는 스토리가 있다.
---「여행길의 베란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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