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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여자를 만나다

세계사 여자를 만나다

: 역사를 움직인 33인의 여성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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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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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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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584g | 153*224*30mm
ISBN13 9788965130833
ISBN10 896513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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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정미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TV 드라마 작가와 다큐멘터리 작가를 거쳐 현재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이다. 역사 속 인물과 사건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 이와 관련한 연구와 글쓰기도 병행하고 있다. 역사를 전공한 이력 탓에 역사 자료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편이라 그 속에서 발견되는 흥미로운 인간 군상과 사건들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재가공하여 사람들과 공유하고 공감하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중매체 작가의 눈으로 역사 속 인물들의 캐릭터를 분석하고 파악하여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면서도 재미있는 사극을 쓰기 위해 부지런히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고 있는 중이며, 특히 역사 속에 한 획을 그은 여성들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그녀들의 삶의 궤적을 글로 옮겨 소개하는 작업을 재미있게 하고 있다.
『주간한국』에 칼럼 ‘역사 속 여성 이야기’를 연재하였으며,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공저하고 『역사를 이끈 아름다운 여인들』, 『한 번에 읽는 역사인물사전』, 『한 번에 보는 세계인물사전』, 『어린이 역사인물사전』, 『천추태후』, 『연애의 사생활』을 집필하였다. 최근에는 사극 시나리오 작업과 함께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인물과 역사' 코너에 역사 속 인물을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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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33인의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빛나지 않는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담당해 온 많은 여성의 이름을 대변해 주는 존재들이다. 주머니의 송곳이 감춰지지 않듯, 역사 속에서 탁월한 역할을 해낸 그녀들의 업적으로 말미암아 인류 역사의 반을 담당해 온 여성들의 위대한 흔적들을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는 것이다.---p.6 「머리말」 중에서

레오프릭은 고다이버의 읍소가 그칠 줄 모르자 그녀에게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제안을 하기에 이른다.
고다이버의 농민에 대한 사랑이 진실이라면 그 진실을 몸으로 직접 보이라는 것이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말을 타고 나가 마을을 한 바퀴 돈다면 그녀가 그토록 호소하는 세금 감면을 고려해 보겠다는 것이었다.---p.20 「이유 있는 누드-레이디 고다이버」 중에서

잔 다르크 덕에 프랑스 왕으로 즉위하였지만 샤를 7세는 잔 다르크의 치솟는 인기를 질투하였다고 한다. 게다가 샤를 7세를 지지하던 귀족들도 갑자기 부상한 잔 다르크를 시기하였다. 그들은 잉글랜드군의 재공격에 소극적으로 나섰고 잔 다르크는 다시 한 번 왕과 프랑스를 위해 갑옷을 입었다.---p.34 「신이 보낸 소녀, 나라를 구하다-잔 다르크」 중에서

여성의 몸으로, 아무런 지식도 배우지 못했지만, 자유에 대한 갈망과 평등의 신념으로 흑인의 해방을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한 해리엇 터브먼. 그녀의 치열한 삶으로 인해 오늘날 미국 흑인들은 그나마 자유와 평등을 누리고 있다. 현재 흑인은 미국 전체 인구의 12퍼센트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도 인종 차별의 역사는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p.63 「노예의 삶을 떨치고-해리엇 터브먼」 중에서

귀족의 딸이자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어머니였던 알렉산드라 콜론타이가 급진적인 여성 해방론자이자 혁명가로 거듭나게 된 것은 여성 노동자들과 그 아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목도한 후였다.
그녀는 20세기 초 사회주의 혁명기에 혁명 주체로서 여성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론화시켰으며 이 과정을 통해 여성 해방을 혁명 완성과 함께 이루려 했다.---p.103 「소비에트 정부의 ‘날개 달린 에로스’-알렉산드라 콜론타이」 중에서

10년에 걸쳐 쓴 책을 완성하고도 힐데가르트는 망설였다. 그만큼 중세 시대 여성이, 특히나 신에게 복종하고 겸양으로 숨어 살며 수도를 하겠다고 맹세한 수녀가 함부로 세상 앞에 나서는 일이 조심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쉬비아스』를 교회의 정신적인 지도자였던 클레르보의 베른하르트에게 보이고 자신의 작업이 옳은 것인지 자문을 청했다.---p.149 「신의 계시를 받고 재능을 발휘하다-힐데가르트 폰 빙엔」 중에서

히틀러는 다른 선전 영화를 만들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할 때 이 「의지의 승리」 속에 나온 모습만을 고집할 만큼 영화에 만족했다. 오늘날 우리가 제2차 세계대전 관련 다큐멘터리를 볼 때 영상 자료로 나오는 히틀러의 모습은 모두 이 레니 리펜슈탈의 영화 「의지의 승리」에서 발췌한 것이다.
영화 「의지의 승리」는 이를 관람하는 독일 대중들의 마음을 나치에게 쏠리게 만들었으며 국외에는 히틀러의 힘을 두려워하도록 하는 엄포의 효과를 냈다.---p.195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버린 천재-레니 리펜슈탈」 중에서

18세기 유럽 대륙은 여성들에게 그다지 녹록한 장소가 아니었다. 특히, 유럽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던 프랑스, 독일이 포함된 서유럽은 프랑크 왕국 이래 고수되어 온 살리카 법에 의해 모두 남성이 왕위를 계승받고 영토를 차지했다. 그 속에서 여자이기 때문에 초래된 위기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 여제가 있다. 그녀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합스부르크 공국)의 여자 황제이자 황후인 마리아 테레지아였다.---p.279 「노회하고 전략적인 18세기적 정치가-마리아 테레지아」 중에서

알렉산드르 6세와 체사레에 대한 평가는 정당할지도 모르나 루크레치아에 대한 평가는 어쩐지 부당하게 보인다. 아름다웠지만 자기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지 못했던 그녀는 오로지 순종적으로 가문의 명을 따라 움직였을 뿐이었다. 타락한 권력의 옆에 있으면서 이를 바로잡지도 못하고 스스로 멀어지지도 못한 채 그대로 순종한 것이 그녀의 죄라면 죄일지 모르겠다.
---p.371 「권모술수의 희생양-루크레치아 보르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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