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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밴드 6

브라더밴드 6

: 사냥꾼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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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4g | 148*210*19mm
ISBN13 9788969940100
ISBN10 896994010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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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은 똑바로 등을 세우고 앉았다. 그러고는 자기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앉은 대원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그들의 결의를 확인했다. 이것이 그들이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온 이유였다. 이것이 자바크를 쫓아서 긴긴 스톰화이트 해안을 훑었던 이유였다. 그들이 리마트의 망루를 파괴하고, 해변의 방책 문에 맹공을 퍼부었던 것도 이것 때문이었다. 그리고 와일드워터 협곡의 두려움에 당당히 맞섰던 것도 이것 때문이었다. 이것은 그들이 이전의 삶을 되찾을 기회였다. 그들의 존엄성. 그들의 자존심을.
할은 대원들을 다그치고 그들의 사기를 북돋아서 이 마지막 도전을 준비하게 하는, 뭔가 감동적인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평생 처음으로 할은 아무 말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_「39. 헤론 대원들의 마지막 도전」, p.202


갑판 아래 빛도 별로 없는 곳에서, 앤더멀이 할을 향해서 깊고 따스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스스로 갖고 있는 내면의 빛처럼 보이기도 했다. 할은 자루의 끈을 도로 묶고, 남은 끈으로 고리를 만들어 자신의 팔목에 둘둘 감았다. 물은 어느새 몇 인치쯤 더 높이 올라와 있었고, 할은 배가 우현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져 있음을 알아차렸다.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며, 할은 돌아서서 오던 길을 되짚어 나가려고 했다. 그때 뚜껑 문 아래쪽의 야트막한 길로 누군가가 스르륵 미끄러져 들어왔다. 그는 이빨 사이에 날이 긴 단검을 물고 있었다. 자바크였다.
_「44. 안벽 깊숙한 곳에서 발견된 앤더멀」, p.257


“훌륭한 선장은 원래 배와 운명을 같이하는 법이다. 이제 너도 훌륭한 선장이 돼 볼 때도 됐잖아.”
쏜은 이렇게 말하고는, 등을 굽히고 무릎으로 걸어서 선실을 나왔다. 그리고 기울어진 갑판을 가로질러 헤론호로 돌아갔다.
“밧줄을 풀어!”
두 척의 배를 묶어 놓았던 밧줄을 울프가 도끼로 끊어 냈다. 침몰 중인 검은 배의 무게로부터 갑자기 풀려난 헤론호가 우쭐우쭐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들은 다시 두둥실 바다 위로 나섰다. 레이븐의 선미는 1, 2분 정도 더 수면 위에 떠 있었다. 선체 내의 공기로 생긴 에어포켓이 부력을 만든 것이었다.
그때, 수면 위에 엄청난 거품이 터지면서 레이븐이 수면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가 지르는 비명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 질질 끄는 듯한 비명은 그 음이 점점 높아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뚝 끊어져 버렸다.
그리고 레이븐은 세상에서 사라졌다.
_「45. 처절한 패배」, p.265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해적과 스캔디안의 일대일 결투의 시간. 자, 한번 해봐, 헤론 브라더밴드!
첫 백병전에서의 승리도 잠시, 헤론 대원들은 피에 굶주린 해적두목 자바크와 레이븐호를 추격해 가까스로 놓친 앤더멀을 되찾아야 한다. 생포된 포로 리카드와 함께, 그들의 먹이 사냥을 위해 멀고도 위험한 원정길에 다시 올라야 하는 헤론 브라더밴드. 그들의 끈질긴 추격은 라구사의 무법지에서 거센 물살의 협곡으로 이어지며, 마침내 마지막 도전으로 해적과 일대일 결투를 신청하는데… 전투의 승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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