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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주자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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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687g | 165*245*30mm
ISBN13 9788952215529
ISBN10 895221552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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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잠들기 전 아이의 머리맡에서 눈을 맞추며 책을 읽어 주면 아이는 눈을 깜빡이다가 어느 새 스르르 잠이 든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낮에 말썽을 피워 속상했던 기억은 까맣게 잊고 ‘내 집에 천사가 내려왔구나!’ 하는 심정이 된다. 동그스름한 등을 토닥이고 솜털이 보송보송한 뺨에 입맞춤한 후 잠든 아이를 내려다본다. 그 때만큼은 삶의 분주함을 잊고 잠시 행복에 젖는다. 아마도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 때 가장 덕보는 사람은 내 자신이리라.--- p.25

아이들은 5 · 6학년만 돼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대형 서점에 놀러 다닌다. 부모로서는 ‘서점에 가다니 기특하구나!’ 하겠지만, 천만의 말씀! 크게 실수하는 거다. 대형 서점에는 양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악서도 즐비하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에 쉽게 띄는 곳일수록 만화책이며 가벼운 책이 많다. 아이들이 시끄러운 대형 서점의 바닥에 앉아 양서를 읽으리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아이가 양서를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갖출 때까지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 때까지는 아이의 자발적인 선택을 잠시 접어 두기로 하자! --- p.31

그림책은 어린이가 최초로 접하는 예술 작품이다. 잘 그린 그림책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하루에도 몇 번씩 본다. 책장이 너덜너덜해져서 똑같은 그림책을 새로 살 때도 있다. 그렇게 백 번도 넘게 보는 그림책의 영향이 얼마나 클지 짐작할 수 있다. 그림책의 그림이 예술적 가치가 있는지 일반인들이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정말 좋은 그림은 비평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봐도 오려서 벽에 붙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왠지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지거나, 신나거나, 미소짓게 하는 그림……. 마음에 와 닿는 그림이 역시 최고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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