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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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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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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729g | 228*265*20mm
ISBN13 9788972889793
ISBN10 8972889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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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브램 스토커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1890년, 첫 작품 『뱀길』을 펴냈고, 1897년에는 『드라큘라』를 발표해 큰 명성을 얻었다. 루마니아의 흡혈귀 전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 소설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흡혈귀 문학의 원조로 여겨지며, 오늘날에도 영화·연극·뮤지컬 등으로 각색되고 있다.
편자 : 니키 레이븐
『드라큘라』는 니키 레이븐이 엮은 ‘책 수집가의 클래식’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다른 엮은 작품으로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과 『베오울프』가 있다. 그린위치에서 ‘라’와 ‘투트’라는 샴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그림 : 앤 이본 길버트
영국 노섬벌랜드에서 태어났다. 뉴캐슬 미술대학과 리버풀 미술대학에서 공부했고 1978년에 독립 작업을 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그 전까지는 세계 여러 나라의 큰 출판사, 잡지사, 광고대행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어린이책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여러 권의 책을 냈다. 주요 어린이책 작품으로는 『해적학』 『마법사학』 등이 있다. 지금은 캐나다에서 이 책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인 남편과 함께 살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역자 : 서애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어린이책 기획과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로빈 후드의 모험』 『브레멘 음악대』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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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가 굽잇길을 돌자, 웬 키 큰 남자가 절벽 끝에 서 있었다. 남자는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루시는 그를 지나쳐 갔다. 이렇게 외진 곳엣 낯선 남자를 만나는 게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조금 신경이 쓰였다.
그때 남자가 몸을 돌리고 루시에게 말을 걸어 왔다.
“바다란 난폭하고 길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남자의 말에 루시는 깜짝 놀라 우뚝 섰다. 남자가 방금 한 말은 남자의 얼굴을 묘사하는 말로 더 어울릴 것 같았다. 난폭하고 길들이지 못할 것 같은 얼굴. 그 위로 기다란 금빛 머리카락이 바람에 나부꼈다. 깡마를 광대뼈 때문에 날카로운 보랏빛 눈동자가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 p.25

루시가 가까이 다가서자 홈우드는 뚫어지게 루시를 바라보았다. 루시는 묘지의 딱딱한 돌바닥 위를 미끄러지듯이 다가왔다. 홈우드의 얼굴에 복잡한 절망감이 떠올랐다. 부인이었던 루시에 대한 사랑과 눈앞에 있는 괴물에 대한 공포가 뒤섞인 표정이었다.
퀸시 모리스가 소총을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물러서! 저건 루시가 아니야!”
“루시가 아니라고?”
괴물은 읊조리듯 말했다.
“퀸시, 당신한테 그런 말을 듣다니! 한때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던 사람이······.”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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