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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봉 조희룡

우봉 조희룡

: 19세기 묵장의 영수

테마한국문화사-1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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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887g | 175*225*30mm
ISBN13 9788971998236
ISBN10 8971998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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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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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창 젖혀진 커튼 사이로 한 인물이 앉아 있다. 마주한 낮은 책상에는 책갑이 여럿 포개져 있고, 목이 긴 병에는 매화 한 가지가 촛불처럼 봄밤을 밝힌다. 향기 그윽한 찻잔을 앞에 놓고 기대 앉아 매화 시를 읊조려본다. “기름불 지글거리는 명리名利 속을 뚫고 나와 매화와 함께 지내노라니 철석鐵石 같은 마음이 모두 꽃 기운이라네.” 글을 읽다 매화에 빠져 그림을 그린 지 수십 년. 가슴을 울린 매화는 시가 되고 난이 되고 돌이 되었다. 풍족한 삶, 그저 즐기고 살 수도 있었지만 문자를 아는 사람의 소임 다하려다 인생의 큰 굴곡을 겪었다. 후회는 없다. 한 시대가 바뀌는 데 나의 예술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다면. 봄바람에 매화향이 서재를 감싼다.
- 1부. “변화와 역동의 시대를 살다” 중에서. 본문 19쪽

이처럼 당대 사대부들과 두루 사귐을 가졌던 조희룡의 서화는 청나라에도 알려졌다. 1860년 동지정사冬至正使로 연행했던 신석우申錫愚는 당시 청나라의 이름난 서가書家인 정공수程恭壽를 만났다. 정공수는 신석우에게 조희룡이 그린 부채그림을 보여주며 조희룡에 대해 물었다. 이에 신석우는 정공수에게 “그는 김정희의 고족高足(제자를 높여 부르는 말)으로, 추사 거세去世 후에 오직 이 사람이 있을 뿐이다.”라고 답하였다. 당시 화단에서 조희룡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기록이다.
- 1부. “당대 문인사대부들과의 사귐” 중에서. 본문 115쪽

조희룡은 스스로 예술세계에 점점 몰입해가는 과정으로, 절정에 이른 충동과 격정을 ‘미친 듯이 칠하고 어지럽게 긋는다.[狂塗亂沫]’는 용어로 표현한 바 있다. ‘광도난말’로 대변되는 절정의 순간이 지나면, 점차 권태와 잠과 꿈이라는 환각적인 상태에 이르러 나비처럼 훨훨 날아 무아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조희룡의 회화미는 크게 ‘무아의 경지’ 즉 ‘담淡’의 미학과 ‘광도난말’로 대변되는 ‘격동激動’의 미학을 표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담의 미와 격동의 미는 그의 감성 기저에 있는 양면성이며, 조희룡 회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주요 심미관이다.
- 1부. “6 조희룡 회화미의 양면성” 중에서. 본문 267쪽

조희룡은 매화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벽癖이 있었다. 매화를 좋아하여 수십 그루 심고 가꾸었을 뿐 아니라 자신이 그린 매화 병풍을 둘러치고, 매화를 읊은 시가 새겨져 있는 벼루와 먹을 사용했으며, 매화 시를 지어 큰 소리로 읊다가 목이 마르면 매화차를 마셨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거처를 매화백영루梅花百詠樓라 이름 짓고, 호號도 ‘매화를 좋아하는 늙은이’라는 뜻으로 매수梅?라고 하였다. 매화를 유난히 좋아하였던 만큼 매화 그림 또한 다양한 형식으로 즐겨 그렸다. 현재 남아 있는 작품만 해도 30여 점이 넘어 한 작가로서는 적지 않은 매화도가 전한다.
- 2부. “매화벽梅花癖, 매화를 향한 지극한 사랑” 중에서. 본문 132쪽

도가의 단약으로 상징되는 붉은색에 대한 또 다른 연상으로, 같은 그림의 화제에 “홍로주紅露酒(붉은색 술) 한 잔이 있으면 이 중 7분分은 매화에게 주고 3분分은 남겨 한서漢書를 보는 데 쓰는데, 이때에도 책을 펴면 먼저 「매복전梅福傳」을 읽는다.”고 하였다. 홍로주를 마시고 그리니 자연 홍매화가 그려졌다는 멋진 표현이다. 또한 매화를 그리고 남은 여력으로 한나라 책을 보는데 그 책들 중에서도 벼슬을 버리고 신선의 도를 얻었다는 매복의 전기 「매복전」을 읽는다고 하였다. 단약을 통한 선가의 불로장생 사상과 홍로주라는 붉은 물방울이 주는 영험한 상징성을 동시에 활용해 홍매를 표현하려 한 것이다.
- 2부. “신선의 단약을 삼키고 피어난 꽃, 홍매” 중에서. 본문 154-155쪽

이렇듯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창적인 예술가로서의 자부심은 예술세계에 몰입하는 전문가의 의식으로 이어졌다. 그는 예술세계에 몰입할 때의 충동과 격정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검속檢束이 한 번 변하여 환락歡樂에 이르고, 환락이 변하여 취정醉情에 이르고, 취정이 변하여 글씨에 이르고, 글씨가 변하여 그림에 이르고, 그림이 변하여 돌에 이르고, 난에 이르고, 광도난말狂塗亂抹에 이르고, 권태에 이르고, 잠에 이르고, 꿈에 이르고, 나비의 훨훨 낢에 이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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