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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교육 개혁과 교회 갱신

신학 교육 개혁과 교회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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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53*224*20mm
ISBN13 9788934117179
ISBN10 8934117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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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철학의 조화 그리고 신학에서 철학의 수용은 중세 교리 논쟁 속에서도 나타난다. 중세 후기 도미니코 수도회 출신의 토마스주의자와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둔스 스코투스 사이에 동정녀 마리아의 원죄론에 관해 신학적인 논쟁이 있었다. 이 논쟁에서 각자는 성경적 사건의 기초 위에 철학적 합리성을 보여주면서 기독교 진리를 나타내 보이려고 했다. 이와 같은 신학 논쟁 속에서 교회 교의를 형성하기 위해 철학의 수용은 더 뚜렷이 나타나게 되고, 그러면서 이러한 교리 논쟁은 신학 수업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 p. 29

정통주의 교부인 게하르트의 『거룩한 명상』에 수용된 중세 신비주의의 문헌으로는 중세뿐만 아니라 1600년대까지 개신교 안에서 전승된 어거스틴과 버나드의 신비주의 작품이 주를 이룬다. 중세 신비주의와 스콜라 신학의 공존을 토마스 아퀴나스에서 찾는다면, 정통주의 시대 개신교 교리 정립과 내적 경건을 강조한 요한 게하르트를 통해 ‘경건과 학문’ 혹은 ‘학문과 경건’으로서의 개신교 신학의 근거, 뿌리, 정당성을 발견할 수 있다.
--- p. 77

이처럼 수도원적 전통이 사라진 개신교에서는 대학에서의 신학 연구를 계속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체계적인 영성훈련이 신학교에 도입될 필요가 있다. 개신교 전통에서는 학문과 경건의 중심에는 항상 성서가 있었고, 종교개혁을 통해 개신교 신학 교육에서 성서신학을 중심으로 신학을 학문적으로 발전시켜나갔다고 한다면, 신학생들의 영성훈련 역시 성서 묵상에서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개신교에서 신학이 학문적으로 발전했지만,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중심으로 하는 신학 교육으로 인해 성서 묵상법과 영성훈련은 개신교 전통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 p. 134

졸업 논문과 설교는 신학 정규 교육의 마지막 결과물이다. 신학 연구 과정에서 설교가 아닌 논문에 집중해야 한다면, 목회 연구 과정에서 설교를 작성하며 설교훈련을 배울 수 있다. 졸업 논문은 지금까지 배운 모든 공부를 논문 쓰기를 통해 증명해 보일 수 있는 장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과 신학생들의 집중도 그리고 지도 교수의 엄격한 지도가 필요로 하다. 이러한 신학과 영성의 모든 것이 응축되어 설교로 나타난다.
--- p. 183

주님의 말씀처럼, 성도들의 섬김과 나눔의 디아코니아적 정신을 통해 가난한 자들의 문제와 사회 양극화의 문제 등 사회에 산적한 사회 문제에 관해 한국 교회는 함께 대처하면서 더불어 사는 삶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 섬김과 나눔과 기부 등 디아코니아를 체계적으로 활성화시킴으로 한국 교회는 내적 선교를 감당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 속의 복음을 위해서라도 기독교인들의 사회 참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개인 영혼 구원에서 사회 참여까지 그리고 신비적 경건에서 사회 정의까지 그 활동 영역을 광범위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p.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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