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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인권이다

언어는 인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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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36g | 148*215*30mm
ISBN13 9788998408169
ISBN10 8998408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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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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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등 공적 기관이 정하여 사용하는 공공언어 가운데 어려운 말은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아주 교묘하고도 비열한 방식으로 국민의 알 권리와 평등권을 짓밟기도 한다. 누구나 경험했음 직한 그런 일들은 남이 나를 무식하다고 무시할까 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을 뿐이다. 흔히들 생각하는 것보다 자주 우리는 어려운 말을 하는 사람 앞에서 절절매거나 할 말을 못 하게 된다. 심하게는 개인의 존엄을 무시당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나는 지금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p.23~24

차별을 은폐하려는 용어 사용은 오히려 차별을 더 강화한다. ‘다문화주의’가 중요하다면서 여기저기서 다문화, 다문화를 떠들다 보니까 어느새 ‘다문화’는 외국 이주민 가족의 우스꽝스러운 별명이 되어 버렸다. 차라리 분명하게 정체를 알려 주는 ‘이주민 가족’이라 부르는 게 이들에게 필요한 사랑과 도움을 끌어내는 데에 더 유리하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는 없다. 존엄한 인간으로 살아가도록 보장하려면 언어에서도 차별하지 않고 대등한 공동체 성원으로 대접해야 한다.--- p.53

요즘 말로는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기본권을 누릴 연장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 이전에 남이 적어놓은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만 그것이 법령이든 무엇이든 그에 비추어 자기 뜻을 밝히고 하소연이라도 할 것이다. 이는 ‘알 권리’의 출발선이다. 그러니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글자를 만든 게 어디 보통 일인가?
훈민정음 서문이나 최만리 상소문, 세종실록 등의 글을 통해 우리는 세종께서 온 백성을 소통의 대등한 상대로 바라보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세종의 민본정신을 요즘 말로 풀어 보라면 나는 머뭇거리지 않고 ‘인권 의식’이라고 답하고 싶다. 한글은 인권이다.--- p.94

따라서 공공 영역은 모든 시민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 이곳으로 통하는 문과 길이 바로 공공언어다. 법과 제도와 정책을 쉽게 알려주는 언어, 나의 의견과 남의 의견에서 문턱이 없는 언어, 내가 공론 형성에 참여하려 할 때 이미 표방된 남의 의견에 주눅이 들지 않아도 되는 언어, 돈이 없거나 학력이 떨어진다는 따위의 비겁한 이유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언어, 편견을 고집하지 않는 언어. 이런 공공 언어야말로 한 사람의 나약한 시민을 국가의 진정한 주인 자리에 앉혀주는 것이다.--- p.107

다른 시민의 존엄함을 깔보고 얕잡아 보는 이가 어찌 민주공화국의 민주적 헌정 질서를 공유하고 받아들인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현대 사회에서 예의는 민주공화국과 시민의 덕성이라는 등대가 있을 때만 환한 빛으로 어두운 바다를 비출 수 있다.
--- p.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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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다. 솔직히 한글운동이라고 하면 박정희 시대의 국어순화운동’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세대다. 유신체제의 정당화를 위해 국수주의의 옷을 입은 그 운동에 늘 불편한 시선을 가졌더랬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사랑하는 일이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문화적 토대를 가꾸는 일이고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이기도 함을 감동적으로 깨닫게 해주었다. 올바른 국어교육은 가장 기초적인 민주시민교육이다.
- 장은주(영산대 정치철학 교수, 《시민교육이 희망이다》 저자)

이 책은 쉽고 바르고, 그리고 품위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언어생활의 민주주의요, 인권이라는 관점에 서 있다. 이건범 대표는 오늘날 우리 말글을 제대로 지키고 가꾸는 일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론으로 무장한 그의 실천에 믿음이 간다.
- 권재일(한글학회 회장,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언어와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해묵은 논쟁들을 비판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영어와 한자 문제를 민족이나 애국의 문제로 논의해 온 한계를 극복하고 구체적인 언어현실과 교육 현실 가운데에서 본질을 밝혀낸다.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정을 품은 그의 목소리에서 눈이 몹시 나쁨에도 남들보다 더욱 깊은 곳을 볼 줄 아는 맑음과 소명의식을 엿볼 수 있다.
- 김하수(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겨레말글연구소 연구위원)

어느 지자체 인권행정강령 논의 때 “차별적 언어를 쓰지 않고, 시민이 알기 쉬운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넣자고 제안했었다. 영국의 ‘쉬운 영어 운동(Plain English Campaign) ’의 주장처럼 한국의 공문서와 정책용어도 누구나 읽기 쉽게 쓰여야 한다는 취지였다. 언어는 인권과 민주주의의 초석이며, 한글과 한국어의 적절한 사용은 늘 정치 문제이자 사회적 과제이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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