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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소한, 지독히 아득한

지극히 사소한, 지독히 아득한

리뷰 총점9.1 리뷰 36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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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18g | 130*205*17mm
ISBN13 9788965705239
ISBN10 89657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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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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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몫의 돌을 굴려 올리며 그 숙명 안에서 자기 존재의 긍지를 찾는다. 세상 누구인들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지 못할 것인가. 비굴한 아첨도 허세도 뻔뻔함도, 남의 심장에 대못을 박는 일마저 아무튼 저마다의 고군분투이다. 그런 눈길로 바라보면 모든 삶이 눈물겹다. 저마다 시시포스의 발걸음이다. ---「작가의 말」중에서

교대를 마치고 계산대 안에 들어가면 마치 우주선에 탑승한 기분이 든다. 광활한 우주에 혼자 떠 있는 작은 우주. 과장된 상상이지만 편의점에 그런 적막한 이미지가 부여되고 나면 경쾌한 비장감이 가슴에 얹힌다. --- p.14

아내와 함께 식탁에 앉는 건 일주일에 한 번 쉬는 날뿐이다. 아내와 함께 밥을 먹을 때면 우리는 각자 겪은 한 주간의 편의점 이야기를 나눈다. 늘 비슷한 손님들이고 유별난 일은 없지만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재미있다. 나는 아내에게 들려줄 이번 주의 이야기를 벌써 몇 개 준비해두었다. --- p.40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나는 고개를 떨어뜨린 채 깊이 한숨을 내쉬었다.
온갖 궁리를 해보았지만 먹고 살길이 막막했다.
이게 무슨 꼴인가.
평생 돈 버는 일이 너무 어려웠다. 아니, 돈을 벌어야겠다고 애쓴 적이 없었다.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고,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 p.40~41

늘 쪼들려 살면서도 나는 돈 버는 일에 열심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먹고사는 일에 무심했다. 집을 마련하고, 아이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 노후를 준비하고, 이런 것들에 저당 잡혀 사는 인생을 시시하게 생각했다.
혹시 쌀이 떨어져 굶어 죽을 상황이 된다면 그전에 죽으면 된다. 먹는 문제는 산 자에게나 필요하고 위협이 되는 일이지 죽은 자에겐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러니 먹고사는 일 따위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결혼하기 전부터 ‘생활’이라는 것을 대하는 나의 태도였다. --- p.125

아침 출근 시간대에는 매일 같은 사람들을 본다. 밤의 손님이 불특정 다수라면 출근 시간대의 손님은 구십 퍼센트가 단골이다. 매일 똑같은 동작과 똑같은 표정과 똑같은 목소리와 똑같은 화장품 냄새를 만난다.
늘 한 가지 모습만 대하니 오히려 눈앞에는 보이지 않는 다른 장소에서의 그들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가족이 보이고, 때로는 어린 날이 보이고, 때로는 미래가 보인다.
“안녕히 가세요.”
모두 평안하기를, 나는 진심을 담아 인사한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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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일’에 대한 통렬한 성찰을 담은 소설이다. 삶의 무게가 현실을 짓누르고 있지만 초로의 남자는 편의점에서 일하며 활력을 찾는다. “착 차자작 착 착착착. 나는야 편의점 사나이.” 편의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남자는 밤부터 아침까지 접객 매뉴얼에 따라 같은 일을 되풀이한다. 작가는 내일도 모레도 반복되는 일상을 덤덤히 그리지만 순도 높은 문장과 세밀한 묘사가 서사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따뜻한 시선 속에서 한 인간의 성찰이 뭉클한 여운을 남긴다. 어둔 골목길에 따스한 등불 하나 켜진다.
송희복(문학평론가·진주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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