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블러드 프롬이즈
리뷰 총점8.7 리뷰 46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534g | 145*210*30mm
ISBN13 9788996373735
ISBN10 89963737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리사가 어떻게 되는가는 관심 없다. 만약 네가 일깨워진다면 리사에게서 나오는 부작용도 사라질 것이다. 결속 관계가 깨지고 넌 자유로워질 테니까.”
“그럼 리사는요? 혼자 남잖아요.”
“그건 내가 신경 쓸 바가 아니야. 내겐 오직 너와 함께 하는 게 중요해.”
“난 당신과 함께 하고 싶지 않아요.”
그의 눈이 광기로 번쩍였다.
“그 말을 믿지 않아.”
“마음대로 하세요. 난 당신을 원하지 않으니까.”
“거짓말. 난 네 진심을 알고 있다. 언제나 알 수 있었지.”
“그래요. 예전에는 당신을 진심으로 원했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그가 내 쪽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나도 모르게 몸이 얼어붙었다.
“나의 겉모습, 나의 힘, 그건 달라졌다. 물론 더 좋아졌지. 하지만 그밖에 다른 건 예전과 같아, 로자. 나는 변하지 않았어. 우리 사이의 관계도 변하지 않았다.”
“아뇨, 모든 게 바뀌었어요.”
“그렇게 달라졌다면 내가 왜 이렇게 널 설득하고 있지? 왜 너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 있는 거지?”
뭔가 대꾸를 하려고 입을 달싹였다가 멈추었다. 정말 놀라운 질문이었다. 그는 왜 내게 이런 선택의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일까? 스트리고이라면 기회 따위는 주지 않는다. 잔혹하게 죽이고 원하는 것을 취할 뿐이다. --- 본문 중에서

다리 난간 위로 올라서서 한쪽 다리를 난간 너머로 걸쳤다. 내가 뭘 하려는지 알아챘는지 그가 움찔했다.
“무슨 짓이야?”
“스트리고이가 되느니 차라리 죽겠어요. 당신도 한때는 그렇게 말했잖아요.”
밤바람이 얼굴에 차갑게 휘감겼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는 나머지 한쪽 다리를 움직여 완전히 난간 너머로 넘어갔다. 발 아래 검은 물줄기가 쏜살같이 흘러갔다. 건물 2층 정도의 높이였다. 저 거친 물살 속에 떨어져서 다행히 살아남는다고 해도 기슭까지 물살을 헤치고 나갈 힘이 없었다. 죽음이 눈앞에 와 있었다.
“로즈, 제발 그러지 마.”
디미트리의 목소리에 두려움이 묻어났다. 나를 놓치는 순간 영원히 나를 잃게 된다.
“제발.”
그의 목소리에 깊은 고통이 내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또다시 살아 있을 때의 디미트리가 생각나 마음이 아팠다. 나를 걱정해 주고 나를 사랑해 주었던 디미트리가 떠올랐다.
“우린 영원히 함께 해야 해.”
“왜요?”
나는 또다시 같은 질문을 던졌다. 바람에 말소리가 조각조각 흩어졌다.
“널 원하니까.”
나는 서글픈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대답이 틀렸어요.” --- 본문 중에서

에이드리안은 나를 보자마자 꿈과 현실이 다르다고 했는데 리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리사의 마음속으로 들어갔을 때와 실제 리사 옆에 있는 것은 느낌이 전혀 달랐다.
리사는 나를 보자마자 눈을 크게 뜨고 손으로 제 입을 막았다. 리사 역시 내가 온다는 전갈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리사의 눈에도 나는 허깨비로 보였을 것이다.
한동안 어두운 동굴 속을 헤매다가 겨우 환한 빛 아래로 빠져나온 기분이었다. 디미트리가 스트리고이로 변한 걸 알았을 때 나는 영혼의 한 조각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리사 곁을 떠났을 때에는 나머지 한 조각마저 잃어버렸다. 이제 리사를 되찾았으니 잃어버린 반쪽이 돌아온 것 같았다. 힘을 내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
리사는 나를 와락 포옹했다.
“네가 돌아올 줄 알았어.”
리사는 흐느끼느라 말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돌아온다고 했잖아.”
나는 리사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로 말했다.
나는 가장 소중한 친구를 되찾았다. 리사 곁에서라면 시베리아에서 겪은 상처도 쉽게 아물지 모른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스트리고이가 된 디미트리를 찾아 러시아로 떠난 로즈.
모스크바 거리 이곳저곳을 떠돌며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모를 인물의 지시로 로즈를 디미트리의 고향 마을 바이아까지 데려다 주라는 지시를 받은 연금술사 시드니를 만나게 된다. 시드니의 도움으로 바이아로 가는 길, 로즈는 갑작스럽게 스트리고이와 싸움을 벌이게 되고 상처를 입는다. 상처의 치유를 위해 찾아간 곳은 놀랍게도 디미트리의 집. 그의 가족들은 로즈를 누구보다 따뜻하게 보듬어준다. 디미트리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가족들에게 로즈는 디미트리가 스트리고이가 되었다는 비보를 전한다. 마음을 추스르고 디미트리를 찾기 위한 여정을 다시 시작한 로즈는 스트리고이 사냥꾼들과 함께 스트리고이의 본거지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한다. 스트리고이들을 처단하며 그의 행방을 찾아 헤매고 다니던 어느 날, 로즈는 누구보다 강력한 스트리고이의 습격을 받는다. 그의 정체가 디미트리임을 깨달은 순간. 로즈는 그의 습격을 받고 정신을 잃고 마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