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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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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82쪽 | 449g | 148*210*30mm
ISBN13 9788954614719
ISBN10 89546147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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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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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열여섯 살에 국경을 넘어 지금은 열여덟 살이 된 여자애 이야기. (……) 눈을 떴을 때 나는 어떤 인신매매업자 앞에 누워 있었어요. 그가 나에게 말했죠. 너는 어쩌다 여기까지 왔니. 나한테 그걸 말해줄 수 있겠니. 그래야 널 풀어줄 텐데. 그는 옛날얘기를 좋아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나는 매일 밤마다 그에게 얘기를 들려줬어요. 국경을 넘운 얘기, 신발이 터진 얘기. 그는 재미있어했어요. 저는 부탁했죠, 그 남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아직 첫날밤도 치르지 못했다구요. 그랬더니 그가 말했어요. 네가 재밌는 얘기를 많이 해주면 만나게 해주지. 그래서 나는 매일매일 거짓말을 했어요. 첫날밤을 치르기 위해서.---p.115 중에서

리나는 창문에 얼굴을 대고 생각했다. ‘스물두 명이 모두 강물에 빠져 죽는다고 해도 황톳물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을걸. 강은 원래 흔적도 없이 다 삼켜버리잖아. 우리가 여기 있는 줄 아무도 모르겠지. 우린 공중에 떠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p.25 중에서

강영숙의 『리나』는 우선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세계와는 다른 차원의 리얼리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이것은 비단 문학적 소재나 공간의 확장뿐만 아니라 문학이 보여줄 수 있는 서사적 질감의 확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작품이 기존의 한국문학과 차별화한 새롭고도 의미 있는 문학적 상상력의 한 지평을 열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 「제39회 한국일보문학상 심사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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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발보다 나라를 더 자주 바꾸며 다녔다, 라고 브레히트는 쓴 적이 있다. 브레히트들은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 있다. 전쟁이나 기근, 천재지변이나 가난으로 인하여 제 나라를 버린 난민들은 목숨을 내걸고 국경을 넘고, 숨어 살면서 가장 비천한 노동으로 연명하고, 수용소에 감금되고, 추방당한다.
여기 리나는 바로 그런 하나의 국가를 탈출함으로써 반국가적이 된 인간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다. 리나가 국가만이 아니라 가족을 버리기로 작정하는 것을 보면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더욱 분명해 보인다. 가족 역시 우리는 선택한 적이 없다. 그것은 국가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또 하나의 덫, 어쩌면 국가보다 훨씬 더 끈질기고 엄혹한 운명일지도 모른다. 국가와 가족을 버리고 나서 그녀가 선택하는 새로운 식구들은 집도 나라도 버린 어린 소년 삐, 그리고 역시 혼자서 세상을 떠도는 늙은 여가수 같은 사람들, 그녀와 마찬가지로 국가 밖으로 떠밀려나온 난민들이다.
『리나』는 국가, 혹은 국경과 인간 사이의 기나긴 싸움의 기록, 아니면 무국가적, 반국경적 삶의 기록이라 할 만하다. ‘시링에서는 아무도 울지 않는다’는 창녀촌을, 한때는 공단이었으나 폭발 사고가 나서 폐쇄된 이래 산업폐기물이나 버려지는 오염된 땅을 근거지로 삼아 살아가는 이들에게 국가와 국경으로 촘촘히 분열되거나 찢긴 이 세계는 그 어떤 폐허보다 더 참혹한 폐허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최인석 (소설가)
끔찍한 동시에 경쾌한 유랑. 특별한 에피소드의 다발로 이루어진 흥미로운 소설.
소영현 (문학평론가)
아시아에 강림한 모더니티의 재귀이자, 모더니티에 대한 지독한 패러디.
이혜령 (문학평론가)
강영숙의 『리나』를 읽다보면 국경을 넘어 대륙을 떠도는 열여섯 소녀 ‘리나’가 세계의 폐허 위에 우뚝 선 숭고한 거인의 이미지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다시 보면 ‘리나’는 그만한 나이의 철없는 소녀일 뿐이다. 이 막막한 간극을 무심하고 중성적인 블랙유머의 문체로 절묘하게 조율해내면서 강영숙은 수천 킬로미터의 장구한 여로를 꿈인 듯 펼쳐 보인다. 리나의 낯선 여로가 한국소설이 이제껏 가보지 못한 미답의 영토라면, 그것은 이야기를 쌓으면서 이야기를 지우고, 우연의 산포에서 삶의 절실한 형식을 찾아낸 소설 문법의 새로움으로부터 우선 비롯되는 것이리라.
정홍수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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