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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게스트하우스
장성민
위고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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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우울과 게스트하우스
잊힌 도토리의 숲
사랑받는 느낌이 드는 방
동네 탐험
누군가에게 꼭 해야 할 이야기가 당신 속에서 나와준다면
도미토리의 시작
도미토리의 끝
대신 인도가 말해줄 거야
니콜라스 같은 케이지
헤이, 똔 삐어 뿌시
세탁기를 멈추는 법
하이트보다는
애플 드롭 게스트하우스
언젠가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런 아침의 세계
피하고 싶은 게스트하우스
우리 집 게스트하우스

저자 소개1

약사. 75년, 양양에서 태어나 망우리, 남양주, 영월, 동해, 구리, 횡계, 인제에서 자랐습니다. 98년, 학교를 마치고는 마석, 상계, 청담, 메릴랜드, 진건, 평택, 부천에 살았습니다. 93년부터 대만, 마카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미얀마, 몰디브,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필리핀, 미국, 캐나다, 유럽 등 40여 개국을 여행했습니다. 17년, 지금은 아내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파주에 살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북한을 여행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16년, 『이렇게 일만
약사.
75년, 양양에서 태어나 망우리, 남양주, 영월, 동해, 구리, 횡계, 인제에서 자랐습니다.
98년, 학교를 마치고는 마석, 상계, 청담, 메릴랜드, 진건, 평택, 부천에 살았습니다.
93년부터 대만, 마카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미얀마, 몰디브,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필리핀, 미국, 캐나다, 유럽 등 40여 개국을 여행했습니다.
17년, 지금은 아내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파주에 살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북한을 여행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16년, 『이렇게 일만 하다가는』을 썼습니다.

당신과 마찬가지로 저도 여러 배역을 소화하는 배우입니다. 특별한 두 소녀의 평범한 아빠이고, 마음씨 좋은 아내의 특별한 남자입니다. 신도시 약국의 믿을 만한 약사이고, 모험적인 투자가, 큰아이 어린이집 아빠들이 결성한 동네 밴드의 키보디스트입니다. 메릴랜드 한인 시니어 사회의 인기인 어머니에게는 고향에 두고 온 애틋한 큰아들이며, 동네 편의점 사장님에게는 밤마다 만 원에 맥주 네 캔을 사 가는 더벅머리 단골입니다.

분명 평범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바쁜 인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마흔셋이 된 제 안에는 여전히 수줍게 세상을 두리번거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를 보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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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188g | 110*178*20mm
ISBN13
9791186602317

책 속으로

찐득거리는 나무 탁자 주위로 흰색 플라스틱 의자를 놓고 둘러앉았던 우리들, 어떤 이는 담배를 어떤 이는 맥주를 마시며 사그라드는 오후 햇살을 쬐던 듬성듬성한 잔디 마당.
우리는 인도의 작은 마을, 그 낡고 찾기 어려운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만나 예상치 못한 밀도 있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 폭풍이 불고 비가 많이 오다가 갠 어느 밤, 어째선지 감상에 빠진 우리들은 하나둘 자기의 숨겨진 얘기를 꺼내놓았고, 마음이 언어의 경계를 넘어 서로에게 전해지는 경험을 했다. 나는 심지어 옛날 여자친구와 헤어진 얘기를 하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상하게도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교코와 안나가 등을 쓸어주며 위로를 해줬는데, 그게 또 기분이 괜찮아서 조금 더 울었다.
---「우울과 게스트하우스」중에서

낯선 도시에 도착해 게스트하우스를 고를 때의 느낌을 좋아한다. 거기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어쩐지 전혀 아깝지 않다. 인간의 일이 다 그렇듯이 각자 자기의 방식이 있을 것이다. 마을에서 제일 싼 방을 찾아다니는 인간도 있고, 베란다에서 보이는 경치가 우선인 인간, 텔레비전의 채널 수나 매트리스의 단단한 정도가 제일 중요하다는 인간도 분명히 있다.
---「사랑받는 느낌이 드는 방」중에서

누구에게나 일상에서 자기도 모르게 주워 쌓아올린 쓰레기 더미가 있다. 어떤 계기가 있어 밖에서 그것을 바라볼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사실 그 존재를 알아채기도 힘들다. 그것은 그것대로 좋다. 그러나 가끔은 늘 달라붙어 있던 그 더미에서 한번 떨어져보자. 시간을 내서 좋은 게스트하우스와 좋은 사람을 찾아보자. 여행이 끝날 무렵 당신은 자신을 조금 더 좋아할 수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여행을, 어쩌면 또 다른 삶을 꿈꿀 수도 있을 것이다. 조금 돌아갈지는 모르지만 그리 대단한 것을 잃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삶이 준비한 선물을 조금 일찍 풀어보게 될 지도 모르고.
---「사랑받는 느낌이 드는 방」중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당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생기면 좋은 일이라기보다 여행에 꼭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발견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하다가 아주 강한 척하거나 감수성이 예민한 척하고 있는 나를 알아채는 일이 있다. 심지어는 영어를 원어민처럼 능숙하게 말할 수 있는 척하느라고 높은 톤으로 빨리 말하다가 화가 난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 모든 것이 나의 모습이겠지만 대개 그런 가면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벗겨지니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어쩌면 그 밤 당신은 전혀 다른 가면 속에 숨겨진, 당신과 무척 비슷한 한 인간을 마주치고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어느 구름에서 비 올지 모른다고, 그렇게 기대를 훌쩍 넘긴 즐거운 시간을 한 번이라도 가지게 되면 그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 당신 곁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만약, 아직은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누군가에게 꼭 해야 할 이야기가 당신 속에서 나와준다면, 그것은 보석처럼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 꼭 해야 할 이야기가 당신 속에서 나와준다면」중에서

나는 손가락 사이에서 잊고 있던 담배에 다시 불을 붙이고 꽁초와 종이 부스러기들이 쌓인 화로대 쪽으로 걸어가 부서져가는 하얀색 플라스틱 덱체어에 천천히 몸을 눕힌다. 하늘을 본다. 나는 아직 아픈 곳도 없고, 젊은 데다가 이렇게 담배도 피울 수 있으며 저쪽으로 손을 뻗으면 아직 온기가 남은 커피 잔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 더 무엇을 바라고 달리는 걸까? 그토록 친숙했던 세계마저 이토록 오래 잊고서.
새 지저귀는 소리가 잦아들고 햇살이 따가워지기 시작한다. 이제 곧 아침의 기운도 가시고 사람들이 깨어나겠지. 그리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는 게스트하우스의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아무런 당위도 그 어떤 책임도 없는 맑은 아침 같은 하루가.

---「그런 아침의 세계」중에서

출판사 리뷰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아무튼, 00


‘생각만 해도 좋은, 설레는, 피난처가 되는, 당신에게는 그런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는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시인, 활동가, 목수, 약사,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성 넘치는 글을 써온 이들이 자신이 구축해온 세계를 각권의 책에 담아냈다.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라는 교집합을 두고 피트니스부터 서재, 망원동, 쇼핑, 게스트하우스, 스릴러, 스웨터, 관성 같은 다양한 주제를 솜씨 좋게 빚어 한 권에 담아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는 재미를 더했다. 길지 않은 분량에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부담 없이 그 세계를 동행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하나의 시리즈를 만드는 최초의 실험이자 유쾌한 협업이다. 색깔 있는 출판사, 개성 있는 저자, 매력적인 주제가 어우러져 에세이의 지평을 넓히고 독자에게 쉼과도 같은 책 읽기를 선사할 것이다.

아무튼, 게스트하우스
“몇 시인지도 알 수 없는 새벽, 문득 머나먼 게스트하우스의 기억이 나를 찾아온다”


좋은 게스트하우스를 찾을 수 있다면 목적지야 어디라도 좋다고 생각하며 20년간 여행을 떠난 약사. 그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얻은 이상한 위로에 관한 이야기. 그에게 게스트하우스는 이상한 우울-“인생을 바꿔놓을 만한 소득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하루”의 어느 순간 불현듯 찾아오는 우울, 그리고 그로 인한 무기력-을 달래는 유일한 방식이다.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쌓아올린 쓰레기를 알아챌 수 있는 곳, 밤이면 정원이나 사랑방에서 갈 데 없는 여행자들과 늙은 개와 동네 고양이들이 모여 친구가 되는 곳도 게스트하우스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게스트하우스의 매력은 좋은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과정에서 수많은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선택하는 동안 당신이 진짜로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는 점이다. 그것도 별다른 노력 없이 어느 순간 그렇게 슥. 여행을 떠나기 전, 무슨 쓸데없는 짓을 했고 어떤 아픔을 겪었더라도 알고 보면 당신은 그리 나쁜 녀석이 아니며 또 잠깐의 아픔에 짓눌리지 않을 만큼 강하다는 걸 발견할 것이다. 또는 그렇게 착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말한다. 낯선 도시에서 “사랑받는 느낌이 드는 방”을 찾아내고 안도감을 느끼며, 동네탐험을 하고 늦은 밤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들과 “어쨌든 솔직하거나 솔직하지 않은 서로의 이야기들이 오가는 동안” 당신은 당신을 조금 더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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